나에겐 아침식사란 하루를 상쾌하고 여유롭게 시작하는 짧지만 강력한 충전의 시간이다. 샌드위치 한 입과 우유 혹은 커피 한모금의 행복. 아삭거리는 양상추와 새콤달콤한 토마토 풍미가득한 치즈와 짭쪼롬한 햄이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빵 안에 감싸져있다. 샌드위치는 작은 한 입으로도 다양한 맛을 입안 가득히 선물해주는 묘미가 있다. 거기에 따뜻한 커피나 시원한 우유 한모금이면 배터리를 100% 완충되었을 때의 든든함처럼 아침을 기분좋게, 든든하게 시작할 수 있다. 요리를 잘 못하는 나는 자주 샌드위치를 사먹는데 마음 한켠에는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고싶다는 생각을 늘 가지고있었던 것 같다. 몇번 만들어 먹어보려고 시도해보았는데, 토마토와 재료에서 나온 물기에 빵이 너무 축축해지기도하고~ 소스 스프레드를 못만들어 재료들이 어우러지지않고 입안에서 따로노는 느낌도 들었다. 하루는, 친정 어머니께서 통밀빵위에 막내가 먹는 아기치즈를 올리고 그위에 살짝 구우누저염 햄을 올려서 간단한 샌드위치를 만들어주셨다. 우리아이가 “할머니 샌드위치 세상에서 (제일) 맛있어요!!”하며 좋아했고, 그후로도 자주 샌드위치를 먹고싶다고 노래불렀다. 아이가 좋아하던 모습을 계기로 나도 샌드위치를 만들어 우리가족이 함께 맛있기 아침식사하고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어 샌드위치 레시피가 담긴 책을 검색하였다. 경향BP에서 2023년 9월 나온 따끈따끈한 신간 매일매일 샌드위치 90 책을 만나 너무 반가웠다. 차례 : 샌드위치 빵 / 토핑 (육류 / 해산물 / 치즈 / 채소&과일) / 샌드위치 재료 구입처 차례만 보아도 부엌과 친하지않아 요리에 겁먹고 움츠려있던 나에게 든든한 셰프가 바로 옆에서 1:1 길잡이 해주듯 든든하다. 바로 레시피로 들어가면, 막상 재료를 구매하려할 때 우왕좌왕했을 것이다. 빵 종류와 햄 종류 치즈는 어떤게 어울릴지 요리초보는 알 길이 없다. 또 이들의 종류는 얼마나 다양한가! 샌드위치 빵 : 치아바타 / 바게뜨 / 깜빠뉴 / 모닝빵 / 식빵 / 베이글 / 크루아상 / 또띠아 등 육류 : 햄 / 베이컨 / 소 돼지 닭고기 등 치즈 : 체다 / 고다 / 에멘탈 / 리코타 / 브리 등 채소&과일 : 양상추 / 로메인 / 루꼴라 / 양파 / 토마토 / 파슬리 / 오이 / 아보카도 / 단호박 등 나처럼 요리초보를 위해 샌드위치의 A to Z가 요모조모 잘 소개되어있다. 빵과 토핑이 종류별로 사진과 간단한 설명과 함께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있어 샌드위치 만들기에 앞서 기초를 탄탄히한 기분이라 굉장히 도움되었다. 샌드위치 종류는 정말 다양하다. 조합에 따라 재료가 이름에 들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무궁무진한대 대표적으로 클럽 샌드위치, BELT샌드위치, 반미 등이 있다. 책에서 소개되는 샌드위치 목차만 바도 군침이 돈다. 할라피뇨 매콤 참치 샌드위치 양배추 오이 햄 샌드위치 훈제연어 토마토 버섯 브루스게타 훈제연어 렌치소스 샌드위치 등.. 책은 한 페이지 안에 토핑 순서의 사진과, 계량된 식재료 구성 그리고 만드는 순서가 기재되어있다. 간단하지만 디테일하고, 잘 따라올 수 있는 가이드라인이 훌륭하다. 샌드위치 재료 구입처까지 정리되어있어서 매일매일 샌드위치 이 책 한권이면 부엌과 친하지 않는 요리왕초보인 나도 당장 오늘주터 시작할 수 있는 든든하고 고마운 책^^ -리뷰어스클럽 서평단에 선정되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꼼꼼하게 독서 후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