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저물고 겨울을 준비하는 숲속 친구들의 이야기가 담긴 “다람이네 빵집”은 소재도 정말 사랑스럽고 일러스트가 귀여워서 읽는 내내 아이도 나도 흐믓한 미소를 짓느라 광대가 승천해있었습니다 :-) 아이에게 동면에 드는 숲속 동물들, 겨울잠을 준비하는 동물친구들의 이야기, 직접 반죽하고 만드는 빵들, 베이커리와 제빵사 등 다양한 소재거리를 설명해주기 좋습니다. 주인공 다람쥐뿐아니라 개구리 고슴도치 곰 등의 동물들이 귀엽게 그려져있고 글자수도 적당하여 돌아기부터 ~ 다섯살 아이들에게 읽어주기 좋은 겨울 그림동화책 입니다. 똘망똘망 작은 개구리에겐 몸이 폭 담기는 도넛침대를 고슴도치에겐 폭신하고 보드라운 카스테라침대를 똑똑 문에 달린 창 가득 얼굴이 찬 동물은 누가봐도 숲속 덩치가 큰 곰돌이겠죠? 곰들이 침대는 커다란 크기때문에 온 동물들이 함께 만듭니다. 우리아이가 하원 후 요리수업을 주기적으로 하고있어요. 방과후활동으로 미술놀이에선 찰흙을, 요리수업에선 쿠키 반죽을 몇번 해보았던지라 숲속 친구들이 도우를 만지는 모습이 반가웠던지 본인도 만들수있다고 쫑알쫑알 하네요. 책을 읽으면서 자신이 했던 경험과 유사한 장면이 나오면 참 반가울 나이입니다. 일러스트가 전체적으로 몽글몽글 둥글둥글하고, 컬러도 은은한 색감을 사용하여 전체적으로 따스했어요. 책의 주제는 겨울을 표현했지만 따뜻한 방안에서 아이와 이불덮고 귤먹으며 읽어주니 책 읽으면서 참 편안하고 행복하다는 기분까지 들더라구요. 겨울철 아이와 함께읽기 좋은 그림동화책으로 추천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