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에서 작가는 강의하면서 ‘여행지에서 만나는 풍경과 느낌을 간단하게 그림으로 남기고 싶은 분들을 많이 만나봤다.’라고 말문을 시작합니다. 저역시 태교그림, 육아그림을 그리기 전에는 여행지 그림을 많이 그렸어요. 스케치북을 들고가 공항에서 기차에서 라운지바에서 순간순간을 담기도하고, 여행다녀온 후 함께 다녀온 지인들에게 여행사진을 보고 그림을 그려 선물주기도 했습니다. 일기를 적다가 일상을 그리기도하구요.. 그림을 그리는 이유는 다양할텐데, 이 책에서는 인물화나 사물 보다는 풍경화를 아이패드 드로잉으로 담는다는걸 인지하고 읽으면 도움될 것 같아요! (책 표지에는 인물들이 그려져있는데 막상 안 내용은 모두 풍경/배경/자연 등 입니다.) 이 책의 장점은 큐알코드로 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점, 책에 깜짝 손이 등장하여 (정말 놀랐고 웃겼어요. 동시에 바로 직관적으로 알 수 있게 알려주어 고마웠답니다.) 눌러야 하는 칸을 정확히 짚어주어 초보자들이 긴장한채 도구를 열어볼 때 도움되는 센스에 감탄했습니다. 무엇보다 이 책은 다양한 그림을 그리는 법을 알려주는게 아니고!! 책에서 다루는 그림이 대부분 동일해요. 즉 한 그림가지고 여러 다양한 툴을 알려주니까.. 툴을 사용하기 전후를 같은 그림으로 보니 비포 애프터 비교가 쉬웠고, 툴을 하나하나 배워갈때마다 (책장을 넘길 때 마다) 그림이 심화되는 과정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져있어 정말 유익했어요. a기술에 A그림 b기술에 B그림이 아니라 a,b,c,d…기술에 계속 동일한 풍경A그림으로 설명이 이어나가다보니 한 그림을 처음 세팅해서 그리고 채색하고 완성하기까지의 대서사를 보는 기분이여서 좋더라구요. 일상의 행복한 순간을, 여행의 추억을 오래 기억하고 싶을 때 “뭉작가의 아이패드로 그리는 보통날”과 함께 내 손 끝으로 만드는 추억 한 장. 시작해보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