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읽은 “점점점”이라는 그림책은 잔잔하고 작은 여운이 꽤나 길게 남는 좋은 그림책을 만났습니다.저는 영화를 볼 때 원테이크씬을 정말 좋아합니다. 장면간을 합친게 아니라 한 테이크에 시선의 이동 흐름의 이동 시간의 이동이 한꺼번에 담겨 마치 한숨 쉬고 그다음 들숨을 쉬기까지 물흐르즛 흐르는 듯한 스토리를 좋아하는데요, 책에서 그런 흐름을 느낄 수 있다는 것에 놀랐고 신기했습니다. 마치 작은 인디영화를 보는듯한 귀엽고 소중한 책으로 느껴졌답니다. 아이 그림책으로도 좋지만 어른 그림책으로도 추천하고싶습니다.작은 점은 무당벌레도 되고 별도 되고 보고 느끼고 있는 주인공에게 다가온 등장인물들과 함께 밤하늘로 날아도 가고 상상의 나래도 펼치고 그리고 깨어나 날아가는 무당벌레는 책 표지의 우산 디자인의 숨은 비밀이기도 합니다.주인공의 시선이기도하고 독자의 시선이기도하며 시점도 이동하고, 현실에서 상상의 나래로 장소이동도 일어납니다.글자 하나 없이 이렇게 잔잔한 행복을 줄 수 있구나.영상도 대사 하나 없이 시각적 효과로만 여운과 감동을 주는 영상이 종종 있죠. 때로는 영화에서 집중과 감동을 주기위해 별다른 청각효과 없이 시각만 강조하기도하고 때로는 반대로 시각변동없이 사운드에만 집중하게 하기도 하더라구요. 점점점 그림책에서도 저자는 글로 전달하기보다 점 하나에서 시작된 사랑스러운 상상의 나래를 그림으로 잘 담아준 것 같습니다.오랜만에 책 속 그림에 집중하며 즐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