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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포 매거진 POPOPO Magazine Vol.07 - Special Issue DIVERSITY
포포포 편집부 지음 / 포포포 / 2022년 10월
평점 :
병원이나 은행 혹은 샵에가면 대기하는 동안 읽을 수 있는 잡지들이 많이 있는데 나는 부모님께서 내가 어릴적부터 집으로 과학동아, 뉴턴지 등 주로 교육측면에서긴 했으나 월간지를 여러권 받아와서 나에게 잡지란 익숙한 존재다. 자주가던 병원에선 좋은생각을 즐겨 읽었던 기억도 난다.
그러다 자츰 월간지, 잡지를 잊고있다가 이번에 너무나 좋은 소재 한 장 한 장 넘기기가 즐겁고 다음장이 기대되는 지미있는 매거진을 발견하게 되었다.
포포포 매거진 No.07
임산부, 출산한 산모, 육아맘 등 “엄마”라는 새로운 자격, 지위, 타이틀을 갖게되는/된 여성이 한번쯤 아 이런 잡지가 있구나!라는걸 알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수많은 육아맘 커뮤니티가 있고, 온오프라인으로, 정책적으로도 육아맘/대디에 대한 “육아”에 대한 의식개선과 다양한 지원 혜택 들이 활성화되고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양육자의 다양한 환경 / 그들만의 속사정은 쉽게 노출되지 않는 것 같다. 엄마이자 00으로서의 삶과 그 모습이 자연스럽게 녹아들고 비추어주는 포포포매거진!
안식년을 맞이하여 엄마와의 소통이 담긴 35살 여성의 에피소드.
내가 우리아기의 엄마인건 늘 인지하고 있으면서 내가 편히부르는 ”나의엄마“ 는 그 모성애와 책임과 다양한 의미를가지는 단어 그자체로서의 ”엄마“라는 사실을 잘 잊곤한다. 친정엄마의 무한한 사랑과 끊임없는 관심에 다시한번 엄마로서의 단어에 환기를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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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여행을 다니면서 부모로서 아내로서 그리고 온전히 나로서의 모습을 지키고 있는 여성의 에피소드.
팬대믹 이전만큼은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가족들이 다같이 자유롭게 해외에서의 생활을 하는 모습이 참 보기좋았다. 부럽기도하고 용기가 대단하다고도 생각든다.
우리아이는 자유롭게 살았으면 하면서 언제나 사회적 기준과 틀을 벗어날 생각은 잘 못하기 마련이니까..
사진과 글을 통해 코로나속 제한된 가족활동 가족의 주말일상이 숨통트이는 기분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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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022년 아동문학의 노벨상인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수상을 받으며 세계적인 작가로 부상한 이수지작가님. 문전대통령 축전에 화답하며 책2권을 선물(3만원 이하라며 선물했다고한다)한 기사도 읽은 기억이 생생하다.
어린이동화책 어린이그림책 작가이자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여성작가.
글과 그림으로 많은 어린이들의 감성을 촉촉하게 해주는 이수지작가님은 그림책이 예술이 됐으면 이라는 표현을 했다.
공감한다. 한 권의 잘 만들어진 삽화와 글이 담긴 그림책은 그야말로 우리아이에겐 마스터피스! 걸작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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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 내려온다로 대한민국을 떠들석하게 했던 이날치.
이날치의 권송희 보컬과 포포포매거진의 인터뷰가 모든 에피소드 모든 인물소개 중 가장 기억에 남는다.
거의 출산 직후부터 활동하셨어요.
스케쥴을 소화하기 힘들지 않으셨어요?
라는 물음에 대한 대답이 정말 큰 공감과 찡한 감정을 들게했다. 육아휴직 복직 후 고군분투하던 내모습이 오버랩되어 크게 감정이입한 것 같다.
(아이를 맡기고 스케쥴을 소화하기위해 여기저기 부탁하고 알아보고 맡기고 등등의 내용 ~ 중략)
정말 이런건 아무도 몰라요.
외부의 조력을 받아도 모든 조율과 시간 계산, 스케쥴링, 소통까지 거의 제몫인데
이런 부분은 노동으로 인정받지도 못하고 표도 안나니 가끔 서운한 마음이 들 때도 있어요.
내가 육아를 하면 차라리 나을까? 나는 일하고 남에게 부탁하고 맡기고 거기서 시간텀이나 불필요한 낭비가 생기지 않도록 계산하고 이동거리 등을 감안하고 난 늘 감사한마음+죄송한마음 이기에 퇴근이 늦어지면 거기에대한 불안감 죄송함 스트레스 뭐 이러한 일련의 과정과 더불어 + 아이가 원에는 잘 적응하는지 아프진않는지 육아용품 부족한건 없는지 들등 모든걸 핸들링 해야하고 육아던 일이던 돌발상황을 동시에 컨트롤 해야하다보 복직 후 매일매일 머리에 시한폭탄이 담겨있는 것처럼 살았던 것 같다.
인터뷰 내용에 이날치 권송희님이 이렇게 말했다.
엄마가 되어도 나다운 삶을 이어가고 싶어요.
많은 여성이 엄마가 되어도
나 자신을 잃지말고
나를 아끼고 유지하는 자신만의 리프래쉬방법 혹은 돌파구를 찾아서
내가 행복해야 아이도 가정도 행복하다는 사실을 잊지말고
모든 엄마들이 행복하길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