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간 10주년을 기념하여 전면개정판이 나온 지중해 요리 하얗고 고급스런 커버로 바뀌었는데 표지 소재가 독특했다. 구버전 파란배경의 지중해요리 책이 친정댁에 있었기에 내겐 낯이 익었는데, 해물요리와 볶음요리를 좋아하는 날 위해 어머니께서 지중해 요리를 구매하여 내게 이것저것 해주셨던 기억이난다. 이번에 개정된 지중해요리책을 받는순간 빠르게 목차를 살피며 4살 내 아이에게 해줄 수 있는 요리를 살피는 내모습을 보며 사랑하는 딸을 위해 같은 고민을 하셨을 어머니의 모습을 떠올려본다. 지중해 요리의 저자는 일본에서 태어나 한국인 남성과 결혼했고 한국에 귀하했다. 연희동에서 요리교실을 운영하고, 매달 150명의 수강생이 히데코의 요리교실을 수강을 듣는다는데 서울에 산다면 틀림없이 나도 연희동 히데코 교실을 찾았을 것 같다. 임신기간동안 백화점 문화센터에서 요리연구가의 수업을 들은적이있는데, 정말 만족하고 행복했던 기억이있다. 아쉽게도 여기선 한식에 국한되어있었는데, 워낙 지중해요리를 좋아해서 이곳에서도 지중해요리 수업을 접할 기회가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그리스 등 지중해 요리를 담은 풀코스 64선 메인디쉬부터 디저트까지 간결하고도 한 눈에 따라하기쉽게 (도전의식을 불러일으키는? 레시피를 보고 겁먹고 주저하기보단 오 따라해볼까?라는 생각이 드는) 되어있어 부담없이 메뉴를 탐색하고 페이지를 넘겨보았다. 코로나시국에 여행이 예전만큼 자유롭지 못한데, 남유럽의 지중해풍 디쉬를 사진으로 레시피오 만나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리프레쉬가되었다. 지중해요리 주요 소스 (알리올리소스, 살사, 고수요구르트소스, 그레몰라타 등)도 소개되어있고 & 닭육수와 생선육수 내는법 & 지중해 요리의 재료와 구입처까지 나와있어서 식자재 구입에서부터 작가의 세심한 배려가 돋보였다. 재료 본연의 맛과, 풍미가 좋은 지중해 스타일 요리를 책한권으로 마치 그리스에 와있는듯 스페인을 여행중인 듯한 행복한 착각을 주는 책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