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력으로 육아한 엄마의 기록” 이라는 문구로 시작하는 이 책은 평소 제가 공간에 대해 가지고있던 철학들, 글로 정리해보진 않았지만 은연중에 늘 영감을 주던 느낌들을 작가님께서 아주 잘 표현하고 정리해놓으셨다는 생각이 드는 서적입니다. “아이에게 좋은 공간이란 무엇일까?” 라는 고민을 통찰적으로나 의식하지 못했지만 꽤나 현실적으로 생각해본 부모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단순하게는 인테리어, 침구나 책상배치부터 시작해서 아이와 보내는 가정이나 주말 찾아가는 장소까지 우리는 공간이 우리에게, 아이에게 주는 영향을 알게모르게 늘 의식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좋은 공간은 디자인이 멋진 공간이 아니라, 생각할 거리를 많이 주는 곳이다. 라고 표현되어있던데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저는 ‘공간에는 힘이 있다’고 믿고있어요. 좋은 공간은 아이에게 많은 긍정적인 자극을 주고 때론 동적인 활동과 때론 정적인 사고를 기르게 해주는 힘을 가지는 것 같습니다. 표지에서 기대했던 것과는 달리 사진은 크게 많지 않았지만, 글을 통해 충분히 공간이 주는 육아의 상호작용을 많이 배울 수 있습니다. 본문 중 가장 기억에 남고, 나의 육아에 접목시켜보면 참 좋겠다 생각들었던 사례 중 두개를 소개하고싶은데요~ 여행이 답사가 되게 해라 자연을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게 해라 두가지였습니다. 외에도 “아이 스스로 공간을 계획하게 해라”, “예술이 일상이 되도록 하라” 등 참고할만한 것들이 많았는데 현재 우리아이 연령에는 위 두가지 조언이 참고하기에 정말 좋았던 것 같습니다. 여행이란, 그야말로 공간의 변화 공간의 새로움 공간이 주는 행복함과 다양한 자극을 받는곳이죠. 보통은 어른들의 계획하에 아이는 그 곳에서 즐기기만 하는데요 답사라는 개념을 접목하여 아이에게 공간이 조금 더 오래 기억에 남고 아이에게 깊은 여운을 주리라 생각되네요. 또한 자연을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게해라는 것은 알고는 있지만 막상 실천이 참 어려운데요. 제가 사는 곳안 바다와 내천 산이 있어서 사실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수시로 참 쉽게 자연을 즐길 수 있는데도 게으른 엄마여서 반성하게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아이의 연령을 떠나서, 혹은 꼭 육아를 하는 부모가 아니어도 한번쯤 읽어보면 참 좋을 것 같은 책이라 보람찬 마음으로 서평마무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