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교동화책으로도 유아그림동화책으로도 추천합니다.

엄마 사랑 ㅣ 맑은아이 13
신영란 지음, 오오니시 미소노 그림 / 맑은물 / 2022년 8월

안녕하세요
오늘 만난 맑은물 출판사의 그림동화책은 지난달 출간한 “엄마사랑”이란 제목으로 문어가 주인공입니다.
사실 첫째아이와 함께 읽으면 좋을거라 생각했었는데 읽고나서보니 태교동화책으로도 정말 스토리와 삽화가 좋았고, 또한 외동으로 커오다가 처음 동생이 생기는 첫째에게도 곧 있을 출산이 큰 의미일 것 같습니다.

아이 그림동화책으로도 출산, 모성애 관련 책으로도 추천하고싶은 ‘엄마사랑’’서평 시작합니다.

책 표지를 자세히보니 문어와 책제목이 반짝이더라구요.
너무 예뻤습니다.
그리고 또 문득 들여다보니 바다속 수풀이나 산호일꺼라 생각한 하얀 동그라미들이 문어알이더라구요 깜짝 놀랐어요!ㅋㅋㅋ
바닷속 대왕문어는 크고 붉고 힘찬 엄마문어입니다.

출산을 앞두고 아기(문어알)을 낳기위한 안전한 장소를 찾습니다. 적들의 공격을 받지 않고 안전하게 낳을 수 있는 어둡고 아늑하고 튼튼한 그런 공간이요.

그리고 엄청난 수의 알을 낳습니다. 이웃물고기의 말풍선을 보니 6개월간 품어야한다고 나오네요. 문어알을 먹으려는 보라성게로부터 알들을 지키고, 넘어오지 못하게 주변 돌들로 방어막을 만듭니다.

건강한 아기를 안전하게 낳기위해 유명한 산부인과를 찾아 오랜시간 대기하면서 선생님을 기다리고, 분만 후 갓태어난 면역력이 없는 아기가 건강하게 자라기위해 특히 코시국속 바이러스로부터 보호하고 아플까봐 노심초사 아기를 지키려는 모성애, 엄마의 보호본능이 책에 오버랩되어 굉장히 감정이입되더라구요.

설마 했는데.., 슬픈 예감은 왜 틀린적이 없을까요?
글을 읽지 않아도 삽화에서 엄마문어가 아기문어를 지켜오고 사랑해오는 그 과정들이 느껴집니다.

특히 책 표와 초반에 아주 붉고 아름다운 색이었던 문어가 점점 옅어지고 하얗게 변하는걸 보면서 유아 그림동화책이지만 울컥하더라구요. 감동적이고 공감가고…^^

약 16페이지의 4-7세 유아를 위한 아기그림동화책 이지만 잔잔하게 남는 여유와 엄마의 위대함, 모성애의 깊이를 전달하시는 작가님과 일러스트분이 참 멋지단 생각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