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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만큼 다정한 북유럽 - 애쓰지 않고 지치지 않는 온 가족 치유 여행
호밀씨 지음 / TERRA(테라출판사) / 2022년 6월
평점 :
제가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를 먼저 말씀드리면
“그동안 가슴속 묻어두었던 여행 두글자가 주는 간지러움, 두근거림, 설렘을 참 편안하고 행복하게 이끌어내주는 책”이라고 말하고싶어요.
너무 오랜만에 여행이라 어디서부터 어떻게 여행에 다가가야할지 낯선 기분이 들 때 너만큼 다정한 북유럽으로 시작해보시길 권하고싶어요.
부부와 아이가 떠나는 북유럽 여행.
관광지 핫스팟만 딱딱 짚고오는 그런 여행이 아닌
단란한 가정이 북유럽의 문화와 생활의 일부로 녹아드는
정말 따스하고 포근한 여행일기.
정보가 가득 담긴 여행 가이드북도 좋지만,
여행 에세이가 주는 “마치 내가 다녀온듯한 기분”을 받게되면 정말 한권을 다 읽고 마지막 장을 넘길 때 그 벅차오름 이런게 있더라구요.
모든 여행 에세이가 그런건 아닌데, 너만큼 다정한 북유럽은 마치 작가님과 함께 동행하고 온듯한 그런 감동이 들었습니다.
그나라의 놀이터, 먹거리, 가정집(장기여행으로 수도뿐 아니라 지방도시도 다닌다. 한국만해도 서울 부산 제주도 얼마나 풍경과 느낌이 다른가), 미술관, 현지방송 드라마보기, 장보기, 공원에서 현지아이들과 소통, 버스정거장 등…
여행의 정의를 관광명소에서 인증샷 남기기 보다는
현지 생활에 일부가 되어보기, 근사한 식당보단 현지인처럼 마트에서 장을보아 숙소 티비를 틀고 음식을 만들고, 식후 동네 주민처럼 산책하다 눈에보이는 까페에 가보고..
완전히 다른 언어 다른 인종 속에서 여행객이면서 동시에 일상을 함께 공유하는 사람이 되어보는 것을
너무나도 잘 표현하고 다양한 사진과 담담한 대화를 나누듯 읽히는 편안한 문체..^^
중간중간 책을 읽다가도 다음장 넘기기가 설레더라구요.
테라출판사는 데이시리즈로 유명한 여행서적 전문 출판사로 동유럽 핵심 3개국 데이 책을 저도 구매해서 많은 도움을 받았었습니다.
코비드사태로 여행서적 전문 출판사인 테라출판사에서도 한동안 발간을 하지 못하다 오랜만에 출시한 책이라고해요. 작가님께도 출판사에게도 그리고 독자에게도 참 의미있는 책이라 생각드네요.
북유럽은 신이주신 경이로운 자연환경과, 누구나 살고싶어하는 복지의 나라, 북유럽디자인 이라는 고유명사가 있을만큼 디자인이 아름답고 등등 북유럽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들은 대부분 긍정적이고 누구나 한번쯤 꿈꾸는 그런 삶이 녹아있는 것 같습니다.
북유럽 안에서도 덴마크-스웨덴-필란드-에스토니아&리투아니아를 다루고있어요.
서유럽과 동유럽 여러나라를 가보았지만, 북유럽은 저역시 아직 가보지못했어요.
노르웨이와 아이슬란드를 포함하여 이 책에서 다루고있는 나라들 중 한곳이라도 언젠가 꼭 가보고싶은 나라가있다면 한번 읽어보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