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이서 바삭 바삭 바삭!
달로 지음 / 오마주 / 2020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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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낮잠은 꽤나 빨리 잠드는 반면 밤잠은 한참동안 잠투정을 심하게 하는 저희 아기를 위해 읽어준 아기그림책 한권을 서평해보려고해요.

저희아기는 밤잠 드는걸 참 힘들어한답니다.
덩달아 저역시 아기가 온전히 잠들 때 까지는 한시간이고 두시간이고 세시간이고 긴장상태에요.
화장실조차 못가게하거든요. 엄마가 안보이면 엄청 울구요.

그런 아기를 무릎에 앉히거나 마주보고 안고서 책을 읽어주면 안보채고 앙앙 울다가도 훌쩍거림으로 바뀌고 이내 그치더라구요.

아기가 안자고 덜울기만 해도 엄마의 체력소모는 덜하답니다.ㅎㅎ 그래서 오늘은 아기 재울 때 읽어주면 좋은 책을 소개해드리고 싶어요.

제목 : 셋이서 바삭 바삭 바삭
출판사 : 오마주
글그림 : 달로

저자는 그래픽 디자이너로 활동하다가 현재 그림책을 집필하고있는데요, 그래서일까요 삽화가 심상치않게 예쁩니다^^

아무래도 그림책인만큼 일러스트가 중요한 것 같아요.
본인 스스로 한글을 한자한자 읽어보기 전까진 스토리는 엄마의 목소리를 통해 집중하고 아가의 눈은 그림에 고정되니까요.

그런데 이렇게 밤이 배경인데도 따스함과 포근함이 느껴지는 그림책이라니!
너무 예뻐서 밝은 대낮에 아가와의 독서시간에 읽어도 참 좋은 책이에요.

밤에 읽으면 좋다고 생각한 이유는, 책의 주인공은 달이거든요.

셋이서 바삭바삭바삭! 여기서 셋은 동물친구들인데요,
귀여운 동물친구 셋이서 먹는 바삭바삭바삭의 정체가 달이랍니다.

아무래도 아가들에게 자연과 동물은 동요로도 장난감으로도 육아용품의 캐릭터로도 쉽게 만날 수 있는 것들이라서 책 읽어줄 때 더 신나는 것 같아요.

간략한 줄거리는 떨어진 달을 먹어버린 두비두비.
아주작게 남은 달빛을 친구들과 구해서 호박, 달맞이꽃 등을 넣어 달을 열심히 만든답니다.

그렇게 만든 달을 본인들의 머리 맡 하늘위에도 달고 친구들에게도 선물하는 사랑스럽고 달짝지근한 스토리입니다.

이 과정이 너무 귀엽고 상상력을 자극하지 않나요?
저는 유아동화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식전달 이거나 감성이나 상상력자극 이라고 생각해요.

2가지 중 하나만 제대로 스토리를 담아도 멋진 책이죠.

아가들 책은 한글,동식물 등 쉽게 다가가는 백과사전기능이나 양치질,응아,인사 등 생활습관을 알려주는 등 교육적인 면을 가지는 책이 있구요,

셋이서 바삭 바삭 바삭처럼
아 달이 위성일 수도 비스킷일수도 있구나.
떨어진 달은 먹으면 어떤 맛이 날까?
그런데 만든 달쿠키를 다시 하늘에 어떻게 보내지? 등
상상력을 자극하고 책을 덮고도 이것저것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책도 있는 것 같습니다.

아직은 스펀지처럼 흡수하는 아기기에
달은 지구를 도는 위성이라는 지식을 정확히 알려주는 것 보다 달이 뭐인거같아? 라는 질문에서 다양한 그 어떤 것도 될 수 있다는 열린생각을 가지게 하는 것이 참 좋다고 느꼈습니다.

더불어 처음에 말씀드린대로, 달이 주제인 만큼 밤잠을 준비하며 책을 읽어주고서 달이나 별을 만나러 가볼까 내지는 달님이 우리아가 잠들면 내일 쿠키로 변신해준데 등 밤이 드리워진만큼 달을 소재로 잠과 연결시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서적으로 사랑스러움 가득한 유아그림동화책 찾으신다면
셋이서 바삭 바삭 바삭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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