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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하게 내버려 두면 안 돼 ㅣ 지구를 살리는 그림책 7
첼시 클린턴 지음, 지안나 마리노 그림, 전하림 옮김 / 보물창고 / 2020년 3월
평점 :
절판
안녕하세요
오늘은 동물을 아주아주 좋아하는 저희 아이에게 읽어줄 동물그림책 한 권을 준비했어요.
아이에게 읽어줄만한 그림책을 찾고 계시다면,
아이들이 처음 어떤 개념들을 인지할 때 배우는 한 개념의 무리? 집단이라고 해야할까요
이를테면 숫자, 알파벳, 한글, 신체, 동물, 꽃, 음식, 색깔, 공룡 등
한 군집된 테두리 안의 개념들을 그림으로 먼저 접하게 되죠.
대부분의 아이들이 문화센터를 가도 마찬가지고 가정보육으로 부모가 아이와 놀이를 할 때 역시
동물그림, 동물그림책을 많이 활용하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육아용품에는 동물캐릭터그림이나 장난감이 많은 것도
아이들이 동물을 쉽게 접할 수 있는 이유인 것 같아요.
아이가 점점 인지를 하게됨에따라 눈에 익은 동물들의 특징을 구별하게될텐데요,
저는 아이들이 올바른 인식을 가질 수 있는 가치관을 함께 배우면 좋다고 생각해요.
가령 자연을 볼 땐 자연보호라는 인식을
동물을 볼 땐 멸종위기동물이 있다는 인식을
자동차를 볼 땐 도로교통법준수와 같은 인식 말예요.
도덕적인 기준을 형성할 때 교육적으로 가르치려기보단
어릴적부터 자연스럽게 노출시키면서 그 당연한 것들을, 당연하게 받아드릴 수 있게 하는거죠.
이를테면,
아이와 창밖을 볼 때 초록불엔 가구요~ 빨간불엔 서구요~ 라고 노래를 불러주던가
동물인형을 놀면서 때리면 아파요 자연에서 마음껏 뛰놀꺼에요~ 라며 동작을 취하는 것 처럼요.
제목 멸종하게 내버려 두면 안돼 (지구를 살리는 그림책 7)
저자 첼시 클린턴
출판사 보물창고
발매일 2020.01.22
발간된지 얼마되지 않은 따끈따끈한 신간도서입니다.
지구를 살리는 그림책7 이라는걸 보니 시리즈가 있나봐요.
너무 좋은 취지의 따뜻한 그림책이니 시리즈물을 추가로 전부 구매하려해요 :)
첫 페이지를 넘기면 전세계지도와 함께 서식하고 있는 동물들 실루엣이 나온답니다.
왠지 서글픈 느낌이 들어요..
모든 생명체나 사물은 종으로 분류할 수 있어요.
우리는 인간 이라는 종이겠죠.
인간이 멸종되는걸 상상할 수 있으신가요?
지구의 땅위에 바닷속에 하늘을 누비며 살던 공룡 이라는 종이 멸종된듯 말예요.
종이 사라진다는 것은 간단한 일이 아니에요.
제가 먹고있는 사과 하나가 다 먹고 껍질과 씨앗만 남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무게죠.
정말 끔찍하고 정말 슬픈 일일 꺼에요.
멸종이 된다는 것은 쉽게 다시는 못본다는 것.
한 개체가 아닌 그와 비슷하게 생긴 것이 아무것도 남지 않는 다는 것을 뜻하겠죠..
아이가 개념을 이해하더라도 아마 그건 상상에 의존해야 할거에요.
멸종이 눈앞에서 순식간에 보이는 것이 아닐테니 말예요.
서서히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게 서서히 사라질테니까요.
그런 경각심, 잊어서는 안된다는 현실을 인지시켜주는 아주 소중하고 고마운 책이에요.
첫 페이지와 끝 페이지 사진인데 너무 아름답죠?
소개되는 멸종위기의 동물들은 다음과 같아요.
기린, 고릴라, 대왕고래, 코뿔소, 대왕판다, 고래상어, 북극곰, 사자, 해달, 오랑우탄, 호랑이, 코끼리
...
참으로 친숙하고 tv에서도 많이 봐온 동물들인데,
이런 동물들이 멸종위기라 언젠가는 사라지고 백과사전에 기록으로만 남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상상만해도 이건 정말 재앙과도 같은 안타까운 현실이네요.
공룡의 멸종은 자연재해라는 설이 가장 유력한데요,
어찌되었던 이는 타 종류로 부터 위협을 맏은 까닭은 아니에요.
행성충돌일지 화산폭발일지 의견이 분분하지만 막을 수 없었을 꺼에요.
하지만 현재 점점 개체수가 사라지는 이 아름다운 동물들은
대부분 인간이 원흉이더라구요..
지구온난화로 서식지 및 먹이감소
무분별한 포획과 밀렵사냥
하.. 서식지파괴와 불법사냥은 정말
입장을 바꾸어 생각하면
어떠한 생명체집단이 우리가 살고있는 곳들을 없애고, 우리를 사냥한다고 생각해볼까요..
그건 마치 일방적인 전쟁이겠죠?
육식동물이 초식동물을 잡아먹는 사냥과는 다른 개념이에요.
피라미드로 보았을 때 포식자가 군림하는 것은 자연의 일부이자 생태계의 순환고리에요.
그런데, 말살될지도 모르는 행위를 일부러 하는 것은 다르다고 생각해요.
배고파서 사슴을 사냥하는 치타와
자연파괴 불법사냥 및 밀렵으로 동물의 생존을 위협하는 것.
유아그림서적을 가볍게 소개하려다가 제가 그만 진지하게 임한 것 같네요😅
그 무게를 받아들이는 것은 사람마다 다르겠죠?
아이들에겐 앗 사랑스러운 동물들이 사라지면 안되! 라고
우리 어른들에겐 지구에 함께 살아가는 동물들을 더이상 아프게 할지 말자는 경각심을 주는
그런 사랑스러운 그림체와 중요한 내용을 담고있는 독서시간이었습니다 :)
개인적으로 모든 아이들이 꼭 한번씩은 읽어봤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