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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수가 즐거운 학교에 가요 - 협동 ㅣ 네 생각은 어때? 하브루타 생각 동화
김혜란 지음, 윤상희 그림, 전성수 감수 / 브레멘플러스 / 2019년 2월
평점 :
#은수가즐거운학교에가요 는 곧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자녀나 조카에게 선물해주기 좋은 책 같다.
혹시 유치원을 졸업하기 슬퍼하는 상황이라면 더욱!
유치원 졸업식날, 은수의 표정이 밝지 않다. 정든 유치원을 졸업하고 초등학교에 입학을 하는게 낯설고, 두려운 듯한 은수. 급기에 집으로 향하는 차안에서 초등학교에 가기 싫다고 엄마에게 투정을 부린다.
집으로 돌아와 풀이죽어있는 은수에게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사용할 새 책가방에서 빨간 색연필이 튀어나온다.
새 학용품이라 ㅎㅎ. 초등학교 다닐 때, 아니 초등학교뿐일까! 중고등학생 때도
학교 앞 문방구에서 공책, 형광펜, 필통, 샤프, 지우개 사는 재미가 얼마나 행복한 고민이었던지..
특히 난 필통을 너무너무 좋아해서 주마다 문방구에서 필통을 사서 문방구 아저씨아줌마가 그만사라고 했던 기억도 난다.ㅋㅋㅋㅋㅋ
필통 자체도 너무 좋지만, 그 필통에 담을 색색의 볼펜들을 고르는 재미도 얼마나 쏠쏠한지.
다시 줄거리로 돌아와, 예쁜 색연필이 은수에게 학교에 가보자고 제안을 한다.
유치원과 달리 넓은 운동장, 양호실, 도서관 등 새롭고 두근거린 학교투어를 하는 색연필과 은수.
고등학창시절 가고픈 대학교 캠퍼스를 둘러보며 꿈을 키우는 학생들도 많지 않은가?
은수가 미리 초등학교를 둘러보는 것과 꿈의 대학교를 투어하는것은 사뭇 다른 느낌이긴 하지만
어쨋든, 내가 앞으로 갈 학교를 미리 둘러보는 것도 정을 들이고 기대감을 기르는 좋은 방법인 것 같다.
그렇게 색연필과 비밀스럽고 즐거운 학교투어를 마친 은수는 엄마에게 얼른 학교에 가고 싶다고 밝게 말한다.
어느 부모든 아이가 학교 입학을 앞두고 긴장하거나 가기싫어하는 등 거부를 하면 마음이 아프고 걱정하기 마련이다.
주변에서도 아이가 어린이집에 적응을 못한다~ 유치원을 몇번 옮겼다~ 등의 고민을 토로하는 육아맘을 본적이 있다.
아이에겐 새로운 도전이자 큰 변화일테고 나름의 새로운 적응을 위해 온 신경이 곤두서있을텐데,
아이의 긴장을 완화시키고 즐겁게 받아들이고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해주는 유쾌힌 스토리를 담고있는 것 같다 :)
#유치원졸업선물 #초등학교입학선물 #초등학교입학_책선물 #유치원졸업_책선물 로 좋은 내용인 것 같다^^
책에는 5장의 포스트카드가 들어있고, 그 엽서에는 책의 내용에서 나올만한 질문 혹은 전혀 상상도 못한 질문들을 던져준다.
아 이런 상황에 아이에게 이런 질문을 던질 수 있구나~
아이와 이 질문에 대해 토론하면 뭐라고 대답할까^^?
여러 물음들이 그림엽서에 담겨있어 독서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상상력도 자극하는 좋은 계기가 된다.
혹여 포스트카드를 잃어버려도 뒷면 생각카드 및 독후활동 QR카드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얇지만 알찬 유아동화, 독서 후에도 아이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