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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아이가 문제라고 생각했을까 - 아이의 진짜 행복을 위한 10가지 기질 육아
조윤경 지음 / 비타북스 / 2021년 11월
평점 :
아이를 키우는 엄마라면 매번 드는 생각.
'왜 말을 안듣는거지?'
'누굴 닮아서 저러는 걸까?'
'왜 시키는데로 안하고 자기 멋대로 일까?'
'무슨 생각으로 저렇게 행동하는 걸까?'
그러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드는 날이 옵니다.
'내가 잘 키우고 있는게 맞는걸까? 모든게 잘 못 가르친 내 탓인가 ...?'
아이를 혼내고, 잠든 아이를 바라보며 후회하고 눈물짓지만 돌아서면 또다시 반복되는 날들.
무엇이 문제일까요?
정말 아이가 문제일까요?아니면 엄마의 문제일까요?

가족상담과 미술치료 전문가이신 조윤경 전문가님의 책,
<왜 아이가 문제라고 생각했을까>.
이 책에선 아이의 기질에 맞추어 개별성을 인정하는 육아법을 제시하고 있으며 엄마의 역할과 마음가짐에 대해 자세히 써놓았다.
그래서 그런지 이 책을 읽는 동안 아이에 대해 생각하였지만 엄마로써, 그리고 나란 사람에 대하여 더 생각해보고 물어보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
먼저 기질에 대하여 알아볼 필요가 있다.
'기질'이란 용어는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누구에게 배웠거나 살면서 형성된 것이 아니라 타고 나는 것으로 이를 '기질'이라고 부르며,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저마다 자신의 기질을 가지고 있다.
개개인의 특성을 나타내는 기질.
심리학자인 제롬 케이건 교수는 어릴때부터 타고난 기질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에 맞는 양육법로 아이의 기질을 긍정적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아이를 바라볼때 엄마의 마음에 안드는 부분만 보며 걱정하고 신경쓰고 있는건 아닌지 점검하는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이 책에서는 대표적인 10가지 기질을 들어서 차근히 설명해주고 있다.
내향형vs외향형
배려형vs자기형
자극추구형vs위험회피형
감정형vs이성형
타율형vs자율형
사람의 기질을 이야기 할때 대표적으로 외향과 내향을 많이 이야기 하지만 총10가지의 기질을 상황에 따라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이야기해주고 있다.
나도 사실 내 기질이 애매모호 해서 딱 판단하기가 쉽지 않은 면이 있는데 이 책을 보고 체크해보니 내가 생각했던 나의 기질과 좀 다른 기질이 나와서 흥미로웠다.
우리 아이들은 아직 어려서 '딱 이거다!'라고 말 할 순 없었지만 알아두고 있으면 그에 맞춰서 방향을 잡아갈 수 있을 것 같았다.
책을 읽으며 우리가 오해하고 지나칠듯한 기질중 하나에 대하여 써내려보려 한다.
*배려형vs자기형
단어의 어감상 배려형은 착하고 자기형은 이기적인 면을 떠올리기 쉽상이다.
그러나 배려형은 타인에게 집중하고 자기형은 자신에게 집중한다는 것을 전제로 이야기 할 수 있다.
배려형 아이는 자기 할 일이 눈앞에 있어도 타인의 부탁을 들어주며 남을 도와주는데 시간을 쓰는 반면,자기형은 자신에게 몰입하며 눈앞의 과제를 해내며 자신이 원하는 것들을 해내는데 시간을 쓴다.
또한 착해서 배려형인게 이기적이어서 자기형인게 아니다.라고 하였다.
배려형은 사람들에게 호기심이 많고 애정욕구도 많은 기질이라 주변 사람들의 관계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다.
그러나 자기형은 남한테 무엇을 바라지도 않고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에 따라 행동하는 특성이 있다.
배려형과 자기형의 이러한 기질에 따라 감정표현 및 의사소통에도 많은 차이가 있으니 이를 잘 습득하고 케어를 해줘야 한다.

잘못하면 착한아이 콤플렉스로 빠질 수 있는 배려형을 잘 이해하고 올바른 가치관을 가질 수 있도록 해줘야 하겠다.
그리고 자기형에게는 자기 표현이 강해 겉으로 나타난 표현이 무례해 보일 수 있는데 이것 또한 기질적 특성이니 부모가 감정표현을 순화할 수 있도록 잘 지도해줘야 하겠다.
어떠한 기질이 더 좋고 나쁘냐 판단할 수는 없다.
단지 그 특성에 따른 인정과 이해를 통해 온전히 개별적인 존재로 인식하게 되고 보듬어 줄 수 있을 것이다.
각각의 기질의 특성과 육아법을 알아본 후 뒷부분에는 아이를 인정하고 이해하는 법, 엄마 자신을 돌보며 육아하는 방법을 안내한다.
둘 이상의 아이를 키우다보면 첫째와 둘째의 마음에 대해 많이 신경쓰게 된다.
혹은 본인이 자라면서 서열에 따라 부모에게 받았던 감정들의 응어리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첫째와 둘째를 공평하게 대한다고 해도 아이들 나름대로 서운함을 느낄수도 있고,엄마 아빠의 사랑을 서로 더 차지하려 애쓰는 모습에서 짠함을 느끼기도 한다.
첫째,둘째 아이에게는 각각 다른 결핍이 있으며 우리는 그 결핍을 채우려 노력하는 아이의 방식을 이해해야 합니다.
첫째와 둘째는 각기 다른 입장에서 자신들을 향한 사랑을 갈구하고 있으니 이를 잘 캐치하여 편애하지 말고 똑같이 사랑을 주도록하는 노력이 필요한 것 같다.
첫째와 둘재 아이 맞춤 육아
1.첫째 아이와 둘째 아이 마음을 알아주기
2.서열을 강조하지 말기
3.아이들 싸움에 심판이 되지 말기
4.한쪽을 편애하고 있다면 인정하고 고치려 노력하기
아이를 키우면서 제일 힘든건 바로 '감정'의 문제인 것 같다.
나의 감정이 제대로 컨트롤 되지 않을때 혹은 아이에게 느끼는 감정이 부정적이거나 화가날때 더 힘에 부치는 것이다.
사실 나도 감정 표현이나 감정 배출에 약한편이라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되었다.
'왜 아이에게 이렇게 못되게 표현하는걸까?''이런 감정의 말은 안되는건데' 깨달으면서도 쉽게 바뀌지 않는 나를 보며 몇 번 반성하기도 하였다.
부모는 내 안에 있는 불순물과 같은 초감정을 제대로 마주하고 흘려 보내야,아이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수용해 아이 감정 맞춤 육아를 할 수 있습니다.
"감정과 행동은 학습됩니다."p255
이 한줄이 아이에 대한 나의 올바르지 못한 감정표현과 행동의 근원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보게 한다.
어른이 되어도 가슴깊이 담겨있는 어린시절의 내면의 상처들을 잘 보듬어 줄 때 엄마 자신과 아이를 온전히 바라 볼 수 있을 것이다.
부모의 역할은 아이를 진정으로 사랑하고 있는 그대로 받아주는것으로 충분하다.
아이의 기질을 이해하고,여유를 가지며 편한안 마음을 가질때 아이도 그 마음을 느끼며 다가올 것이다.
마지막으로 기질 맞춤 육아시 잊지 말아야 할 몇가지를 안내하고 이 글을 마치도록 하겠다.
아이를 키우는 모든 부모들은 한번씩 새겨볼 내용인 것 같다. 내 아이를 사랑하는 만큼 아이를 잘 관찰하고 아이에 대해 연구한다면 육아의 부담을 덜어낼 수 있을 것이다.
1.나를 탓하는 것도,내 부모를 탓하는 것도 그만두세요.
2.당신이 너무 자주 흔들리면 아이도 같이 흔들립니다.
3.아이의 괜찮은 척,아무렇지 않은 척에 속지 마세요.
4.걷다가 두려우면 언제든 달려와 안길 수 있는 따뜻한 존재로 남아 주세요.
<리뷰어스 클럽 카페 회원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