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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독이는 밤 - 달빛 사이로 건네는 위로의 문장들
강가희 지음 / 책밥 / 2021년 4월
평점 :
누구나 위로가 필요한 순간들이 있다. 자신 곁의 누군가에게 위안을 받고 토닥임을 받기도 하지만 깊은 밤, 홀로 잠 못드는 날은 어떠한 위로가 필요할까?
<달빛 사이로 건네는 위로의 문장들:다독이는 밤>

책 표지도 책을 다 읽은 뒤 자세히 보게 되었다.
책 모양의 텐트안에서 책을 읽는 모습 ..
제목처럼 책으로 다독여주는 모양새다.
위로의 문장들이라고 해서 에세이나,자기계발,인문학에 나온 구절들을 이야기 하나 했더니 유명한 문학책들 이야기였다.
한번쯤은 들어봤던 고전문학을 다시 새롭게 만날 수 있었다.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부터,어니스트 밀러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에 이르기까지..32권의 명작들을 한 곳에 모아 볼 수 있었다.
작가가 겪은 일상속의 일들과 사람들 속에서 소설속 주인공들을 대입하고 줄거리를 전달하며 적어 나가는 식이어서 어렵지 않게 문학작품들을 접할 수 있었다.

저자는 방송작가 인데 바쁘게 일하던 날들속에서 지쳐있을때 카프카의 <변신>을 읽으며 소설 속 주인공과 요즘 사람들의 비애를 잘 묘사하였다.
'카프카의 변신'은 나도 고등학교 때인가 문학책에서 수록되어 짧게나마 본 기억이..
열심히 일만 하던 가장이 어느날 끔찍한 벌레로 변하게 되어 겪게 되는 이야기이다.
저자는 <변신>은 현대인의 불안하고 초라한 자화상을 그려낸 것이라며 이 책에서 공감과 위로를 받았다고 한다.
이 책은 소설의 줄거리뿐 아니라 소설을 쓴 작가의 삶에 대해서도 잘 안내해뒀다.
그래서 소설을 더 이해하기 쉬웠고, 꼭 읽어보고 싶게 만드는 마력이 있었다.
그리고 소설 속 좋은 한 줄을 소개 해주어 더 빠져들게 만들었다.
'책은 우리 마음 안에 있는 얼어붙은 바다를 깨는 도끼'여야 한다고 했던 카프카의 말은 사실이었다.
<변신>은 일과 피로에 지쳐 굳어버린 내 심장에 뜨거운 파동을 일으켰다.'-p34
이 책을 읽고 있으면 저자가 얼마나 많은 책을 읽었으며 그 책들 하나 하나를 곱씹어 보고 자기것으로 다 만들었는지 애썼던 나날들이 보인다.
책에 소개된 많은 세계 문학 작품들 중 제대로 읽어본게 없다는 것에 나 자신을 반성했으며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문학을 접해봐야 겠다고 다짐했다.
나도 내 마음을 위안 받는 답시고 읽기 쉬운 책 위주로 읽는데 이러한 문학작품들에서도 많은 위로가 되는 줄 몰랐다.
한국으로 돌아와서 <그리스인 조르바>를 다시 읽었다.일상으로부터 달아나는 것이 자유가 아니었다.휴가지에서 쉬는 것도 자유는 아니었다.내가 있는 이곳에서 '나'됨을 인정할 수 있을때,내 삶의 오선지 안에서 나의 노래를 자신 있게 부를 수 있을 때 진정한 자유를 획득했다고 말할 수 있으리라.자유란 갈망만 할 것이 아니라 실천할 때 찾아온다.내 안의 두려움에 맞서 스스로 만든 강박을 통과할 때,속박이란 구름은 걷히고 자유라는 해가 뜬다.
소설속의 주인공과 자신을 동일시 해보기도 하면서 삶에 대한 많은 깨달음을 얻은 저자.
나의 인생과 주변에서 일어나는 사건들 중 소설 속에 담겨 있는 이야기와 비슷한게 있을지..있다면 어떻게 해석이 되는지 알아보고 싶기도 했다.
꿋꿋하게 도전하며 너답게 살아.
사람이든 새든 물고기든 모두 그렇듯이 말이다.(노인이 바다 위 새에게)!
p 283 <노인과 바다>어니스트 밀러 헤밍웨이 지음
책을 통해 울고 웃고 성장하는 법을 배우며 한걸음씩 나아가는 사람들을 위해 소개된 많은 명작들..
간접경험 만으로도 많은 위로가 되고 사색의 시간이 되었으며,앞으로 살아가는 동안 꼭 읽어보고 싶은 도서 목록이 늘어나서 왠지 모르게 마음의 양식이 많이 쌓인 기분이다.
살면서 힘이 들때,위로가 되어 주는 책 한권 읽고 싶을때,이 책을 읽는다면 종합선물세트를 받은 것처럼 마음의 풍요로움과 폭넓은 사고들로 자신을 토닥여 줄 것이다.
<리뷰어스 클럽 회원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