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난 후에 남겨진 것들 - 유품정리사가 떠난 이들의 뒷모습에서 배운 삶의 의미
김새별.전애원 지음 / 청림출판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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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단지내에서 하는 독서모임.

어쩌다 모임을 주도 하는 회장이 되었지만 코로나로 인해서 모임이 단절되게 되었다.

5인이상 금지가 쉽게 풀릴 것 같지 않아서 방안을 모색하다 결국 밴드에서 독후활동을 올리기로 결정하였다.

한달에 두 권 책을 읽고,각자의 느낌을 적어보는 것으로 시작!이렇게 하여 읽게된 책은 바로<떠난 후에 남겨진 것들>이다.

                      

사실 이 책은 김미경 강사의 유투브 채널에서 소개되어 본 적이 있었다.<유품정리사>라는 직업도 생소했고 죽음을 다룬다는 점에서 뭔가 마음이 무거울거란 생각이 들었다.

작가가 한 티비 프로에 나와서 이야기를 전했다는 것도 들어서 궁금한 책!

 

작가는 젊었을 적 친한 친구의 죽음을 계기로 장례지도사의 길로 접어들었다고 한다.

솔직히 장례지도사라는 직업은 필요로 하지만 선뜻 그 일을 하려는 사람들이 몇이나 있을까?

고인의 시체를 다루고 마지막까지 잘 보내주는 일.

힘들기도 하겠지만 '장례'라는 이미지가 부정적인 생각들이 많아서 사람들의 시선도 곱지는 않을 것이다.

더군다나 '유품정리사'라니! 유품정리사는 단순히 고인의 유품을 정리해주는게 아니고 고인이 살았던 집을 깨끗하게 정리하는것도 포함되었다.

고독사의 경우 오래 방치된 시신의 뒷 자리를 치우는데 온갖 약품으로 처리하는 등 힘들고 꼼꼼한 작업이 수반된다는걸 이 책을 통해서 알았다.

그 힘든 일을 하면서 느낀점들을 고스란히 담은 이 책을 보며 삶과 죽음,그리고 남겨진 뒷 이야기들이 가슴을 울렸다.

이 책에선 다양한 죽음의 모습들을 담고 있다.

세상과 단절된 채 홀로 죽어간 고독사부터,삶에 의지를 상실한 자살, 그리고 끔찍한 살인사건까지..

책을 읽다보면 여러 삶의 이야기들이 담겨 있어서 감정이입도 되고,씁쓸하기도 하고,울컥하기도 하고, 불편하기도 하고.. 많은 감정들이 솟구쳐 올랐다.

세상에 편한 죽음도 있지만 이처럼 불편한 죽음들이 우리 주위에 많다는 것!또한 죽음에 대한 부정적인 편견을 깨뜨리는 것이 우리에게 필요한 것임을 알았다.

이러한 비극적인 죽음들을 막기 위해 필요한 것은 바로 관심!

부모님,가족,지인들에게 안부전화 한통 드리는 것!

그리고 내 옆집과 주위 사람들에게 관심을 갖는것!

사실 바쁜 세상이고,개인주의가 되어버린 요즘 시대에 주위 사람들까지 살피는건 쉽지가 않다.

그러나 한번만 살피고 주의를 기울이면 극단적인 선택 및 외로운 죽음을 피할 수 있지 않을까?

여러 이야기들 중에 부모와 자식간의 관계에서 많은 울림을 받고 화가 나기도 했다.

부모님들은 자식에게 폐를 끼치기 싫어서 병도 숨기고 자식을 떠나 살게 되고,자식들 또한 사는것이 바빠 부모에게 신경을 덜 쓰게 되고,또 어떠한 사연인지는 모르지만 서로 인연을 끊고 살아가는 모습등 죽음을 통해 드러난 많은 사연들이 담겨 있었다

또한 엄마가 아들의 학업성적에 과도한 집착으로 끝내 심적으로 못버티고 엄마를 살해한 아들과, 어린 아이를 죽이고 자살한 아빠의 이야기..과연 부모는 어떠한 역할을 하며 살아야 하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다.

부모의 유품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오로지 유산과 돈에만 집착한 자식들..부모의 죽음은 안중에도 없는 그들의 모습에서 왜 그렇게 해야만 했는지 씁쓸하기도 했고 고인의 뒷 모습이 넘 안타까웠다.

홀로 된 부모들은 그래도 자식들을 위해 얼마의 돈을 남겨두었지만 과연 마음 편하게 죽음을 맞이 할 수 있었을까?

안타까운 마음 가득이었다.

작가는 책의 뒷편에 우리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한 7계명을 안내해주고 있다.

유품정리사가 알려주는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한 7계명

1.삶의 질서를 세우기 위해 정리를 습관화하세요.

2.직접 하기 힘든 말이 있다면 글로 적어보세요.

3.중요한 물건은 찾기 쉬운 곳에 보관하세요.

4.가족들에게 병을 숨기지 마세요.

5.가진 것들은 충분히 사용하세요.

6.누구 때문이 아닌 자신을 위한 삶을 사세요.

7.결국 마지막에 남는것은 사랑했던 사람과의 추억입니다.아름다운 추억을 많이 남기세요.

위의 7가지 계명을 마음속에 새기며 살아야겠다.

내가 죽고 난 뒤 남겨진 것들 속에서 나의 삶이 보이겠지?가족들에게 짐이 되지 않도록 나의 생활의 짐은 최소화 하고 많은 추억들을 남겨야겠다.

아직은 죽음을 생각하기엔 젊은 나이지만 삶은 모르는 것이니..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살라는 말도 있듯이 나를 돌아보고 하루 하루 최선을 다 해 살아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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