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매일 은퇴를 꿈꾼다 - 평균수명 100세! 호모헌드레드가 온다
한혜경 지음 / 샘터사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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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제공된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책 제목을 읽고 좀 의아했다..

누가 매일 은퇴를 꿈꾸며 기다리겠는가?

많은 사람들이 은퇴를 앞두고 불안, 아니 두려움을 느끼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다면 나는 매일 은퇴를 꿈꾼다는..제목을 붙인

이 책은 은퇴를 기다리는 어느 억세게 운이 좋은 사람의 행복한 넋두리를 담고 있는가?

아니다.

그런 책이 아니다.

저자가 말하고 싶은 것은

누구도 피해 갈 수 없는 은퇴를 즐겁게 받아들일 수 있는 길이 무엇인지 알아보자는 것이다.

아무 대책 없이 은퇴를 맞이하여 죽지못해 살아가는 그런 사람이 되지 말자는 것이다.

 

은퇴에 대해서 쓴 책들은 이미 많이 나와 있다.

그러면 이 책은 어떤 점에서 다른 책들이 갖고 있지 못한 미덕을 갖고 있는가?

인터넷을 검색해 보든지 서점에 가보면 알 수 있다.

은퇴를 앞둔 사람들을 위해 쓴 대부분의 책들이

은퇴 자금을 얼마나, 어떻게 마련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물론 은퇴를 대비하여 경제적인 준비가 중요하다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그러나 돈이 은퇴 후에 겪게 될 모든 문제를 해결해 줄 수는 없다.

은퇴 후에 겪게 될 문제는 돈 말고도 참 많다.

이 책은 그 점에 초점을 맞춘다.

 

목차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저자는 노화에 따른 변화, 가치관 재조정, 일과 배움, 가족 특히 부부 문제 등

은퇴 후 겪게 될 삶에 요긴한 조언을 들려주고 싶어 한다.

 

저자는 여성이다.

은퇴를 앞둔 남자들이 참 안돼 보이는 모양이다.

남자들은 직업과 관련된 지식과 능력은 많지만

일상생활에 대해서는 미숙하다고 한다.

남자들은 그처럼 불안한 상태로

은퇴라고 하는 관문을 통과하여 낯선 세상에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은퇴를 앞둔 남자들에게 무언가 도움이 되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어 한다.

그런 마음으로 정성껏 은퇴 후 잘 살아갈 수 있는 지혜와 정보를 한 상 차려놓았다.

먹고 소화하여 살이 되고 뼈가 되게 하는 것은 독자의 몫이다.

 

 

저자는 노인복지를 전공한 교수다.

그는 후기에서 자신이 선택한 것 중에서 가장 잘한 것은

‘노인복지’를 선택한 것이라고 한다.

저자는 슬슬 은퇴를 의식할 50대 후반의 나이다.

본인도 노화를 실감하고 있으며

은퇴를 염두에 둘 수밖에 없는 처지에서 이 책을 썼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학술적면과 실제적인 경험이 잘 어우러져 있다.

저자는 은퇴와 노년은 축복일 수도 있고 저주일 수도 있다고 한다.

선택은 우리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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