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유리병 초초 - 소망이야기 성경창작동화 3
김이삭 지음, 김청희 그림 / 강같은평화 / 2011년 4월
평점 :
절판



성경 창작 동화 시리즈 중 하나로

김이삭 선생님이 지으신,

꿈꾸는 유리병, 초초를 읽었다.

 

'꿈꾸는 유리병 초초'의 구성을 먼저 간단히 소개하면

초등학교 1~2학년용 답게,

그리 두껍지 않은 분량에..는

내용은 크게 3가지 이야기로 구성이 되어 있다.

첫번째 이야기는, 바닷 속에 버려진 칫솔 치치 이야기(바다에 온 칫솔 치치) 이고

두번째 이야기는, 피아노가 되어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나무 이야기 (아기 가문비나무 무무)이고

세번째 이야기는, 바닷가에 버려진 쥬스병 이야기이다. (꿈꾸는 유리병 초초)

 

그림이 재미있어서.. 아이에게 읽어주기 시작했는데

내가 창작동화에 대해

미처 잘 몰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내용이 좀 아쉬웠다.

 

예를 들면,

바다에 온 칫솔 치치 이야기를 읽어주고 있자니

아무리 창작이라고 하지만.. 상식적이지 않은 내용이라는 생각이 드는 거다..

(하긴, 무생물들이 생각을 하고, 또 다른 무생물들과 대화를 한다는.. 것들이 모두 비상식적이긴 한데..

내가 동화를 읽으면서, 무슨 상식을 찾았나 싶기도 하다.)

그래도, 바닷물 속에서 건전지로 전동칫솔이 작동되고

또, 서해안 기름 유출 사고를 연상시키는 내용이 나오면서..

기름 때를 칫솔질해서 청소한다..라는 이야기가 나오니 좀 생뚱맞기까지 했다.

(기름 때를 닦아낼 수야 있겠지만, 바닷 속에서 치솔질해버리면.. 그것이 바위에서는 떨어질 지 모르지만.. 그대로 바닷물에 섞이는 거 아니낙??)

 

어쨌든, 창작동화의 수준을 내가 너무 높이 본 걸 수도 있겠지만

좀 아쉬움이 남는 책이었다.

 

저자가, 현재 섬기고 있는 교회 아이들을 위해..이 책을 지었을 수야 있겠지만..

책에 있는, 저자의 말에는..

꼭 특정 교회 이름을 언급하지 않고.. 일반적인 독자들에게 해주는 이야기를 적었더라면 어땠을까.. 아쉬움이 남는다.

 

책은, 가볍고

그림이 앙증맞고 예쁘다.

아이가 집중하는 모습을 보니,

어른이 바라보는.. 세계와 아이가 바라보는 세계가 다름을 새삼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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