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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신 Thaksin - 아시아에서의 정치비즈니스 ㅣ 메콩 시리즈 2
파숙 퐁파이칫.크리스 베이커 지음, 정호재 옮김 / 동아시아 / 2010년 10월
평점 :
절판
아....
이 책을 읽고 나니
할 말이 많은 것도 같으면서 할 말을 잊고.. 생각에 잠기게 만든다.
사실, 나는 정치에 관심이 많지 않다-_-;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에도 별 관심이 없고
(그럼 도대체 무엇에 관심을 가지고 사는걸까.. 반문하게 되는군.. 흠)
그러던 내가
요 몇 년.. 주변을 들썩이게 하는 핫 이슈들을 접하면서
정치와 세상 돌아가는 사람 사는 이야기들에 관심이 늘어간 것 같다.
이 글을 읽는 사람들 중에
최근.. 가택 연금 해제로 이슈가 된
버마 아웅산 수치 여사를 아는가??
(나도 예전 같으면.. 뭥미..했을 거다-_-;
그런데, 요새는.. 이런 뉴스에도 귀가 솔깃해진다.
여튼, 정치적으로 한 사람의 국민이 되어가는 중인 듯..)
서론이 길었고,
예전에 누군가.. 탁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라고
나에게 물었다면,
탁신? 뭥미?? 했을 듯..
그러나, 지금은 뚜렷하지는 않지만,
한 시대를 풍미한 정치인으로, 비즈니스인으로..
한 나라 국민들의 애증의 오묘한 교차선상에 있는 인물로..
나름 설(썰)을 풀 수 있을 것 같다.
파숙 퐁파이칫/크리스 베이커씨가 저술한..(엮은)
탁신이라는 책은, 무려 524페이지나 되는
두툼한 책이다.
나같은.. 생초보(?)가 읽기에는,,
조금 두려움이 앞서기도 하지만
한 편으로는,
마치 장편 소설처럼
1부와 2부로 나뉘어서..
등장인물들을 사진과 함께 간략히 소개까지 해주니
정말.. 편견, 선입관 없이 책을 읽을 수 있어 참 좋다.
(그럼에도.. 책을 읽는 내내
내가 진실을 알아가고 있는 걸까..
하니면, 한편으로 bias된 저자의 시선으로
시대를 읽어가는 것일까.. 두렵긴 하더군)
책에 대한 소개를 좀 더 하자면
1부는 정치비즈니스라는 제목으로
탁신이라는 인물이 그 시대에 나타나기까지 전반적인 상황들과
탁신 주변의 가계도.. 정치에 입문하게 된 계기
탁신노믹스라고 불릴만큼 센세이션한 그의 경제 정책등을 다루고 있다.
2부는 쿠테타로 이어지기까지의 상황들을 보여주고 있다.
중간중간 인용되는 기사들을 통해
탁신의 연설문, 발표문을 읽고 있으면
소름이 돋는다..
한 시대를 휘젓고 지나간 인물임에는 틀림이 없는 것 같다.
책을 다 읽고 난 소감?? 배운점??
그걸 굳이 듣고 싶다면,
다음과 같은 3문장 정도로 짧게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보여지는 것에 휘둘리지 말 것
시간이 지나면 다 드러나는 법
역사는 모든 것을 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