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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기에르 주교 바로 살기 - 하느님의 종 ㅣ 브뤼기에르 주교 시리즈
생활성서사 편집부 지음 / 생활성서사 / 2024년 8월
평점 :
“힘내자 오늘은 죽지 말아야지”
(나는 지금 무엇을 위해 살아가며 무엇을 위해 죽을 수 있나요?)
평화
『브뤼기에르 주교 바로 알기』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인 『브뤼기에르 주교 바로 살기』를 차분한 마음으로 읽었습니다. 이 책을 꼭 읽어야 할 이유를 며칠 전 발표된 담화문을 통해서도 알 수 있습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조선대목구 설정 및 초대 대목구장 임명 193주년인 9월 9일, ‘서울대교구 초대 교구장 ’하느님의 종‘ 브뤼기에르 소(蘇) 주교(1792~1835) 시복 추진에 관한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https://aos.catholic.or.kr/pro81/view?id=198508)
맨 마지막 단락을 인용하면 이렇습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브뤼기에르 소(蘇) 주교는 특별한 연민으로 박해 중의 조선교회 선교를 자원한 서양의 첫 번째 선교사였고, 선교지 조선을 향해 죽기까지 걸어간 길 위의 선교사였으며, 자신의 운명을 하느님의 섭리에 온전히 내맡긴 믿음과 겸손의 목자였습니다. 이 영웅적 덕행을 영원한 모범으로 삼고자 하는 노력이 곧 브뤼기에르 주교의 시복을 향한 우리의 여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브뤼기에르 주교의 삶과 영성을 심화시키는 기도와 현양 활동에 적극적으로 함께해 주시기를 청합니다.
특히 『브뤼기에르 주교 서한집』과 『브뤼기에르 주교 여행기』 등의 저술과 『브뤼기에르 주교 바로 알기』와 『브뤼기에르 주교 바로 살기』 등의 현양 자료들을 통해 도움을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이 책을 펼쳐보면 먼저 활용 방법을 어떻게 할 수 있는지 안내하고 있습니다.
단숨에 읽는 것보다 차분히 따라 걸을 수 있습니다.
각 주간의 주제와 함께 생각의 지평을 넓힐 수 있는 안내가 제시되고 그다음은 주교님의 글이 제시된 후 마치 복음 관상을 하듯 그 장면으로 들어가서 우리도 그 상황을 그려보고 들어 보고 그 자리에 참여하게 합니다. 그리고 주제와 연관된 성경 말씀을 접할 수 있어서 더 풍요롭고 맨 마지막에는 내 삶의 자리에서 바라보고 어떻게 신앙을 증거하고 살아가야 하는지 묵상으로 초대합니다.
브뤼기에르 주교 알기를 통해 그분의 삶의 이야기를 진한 감동과 감사, 큰 울림으로 만난 우리는 이제 좀 더 깊이 들어가 그분의 삶이 주님의 말씀을 어떻게 살았는지 말씀 안에 머물 수 있고 주교님의 삶을 통해 주님의 말씀이 살아 어떻게 움직이는지 그 열매들을 품게 될 것입니다.
9월 순교자 성월에 특별히 우리가 꼭 알고 기억해야 할 길 위에 선교사 브뤼기에르 주교님의 삶과 영성을 묵상하고 머무르면서 만나게 되는 모든 이들에게 그 감사의 열매들을 전하는 것이 우리의 몫인 것 같습니다.
나는 지금 무엇을 위해 살아가며 무엇을 위해 죽을 수 있나요?
20주간 묵상 글을 간략하게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