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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혁명
외르크 블레히 지음, 이덕임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4년 11월
평점 :
우리는 일상적인 활동으로도 삶을 유지하는데 지장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현재 상태의 안정성"에 대한 착각에서 비롯된다 생각한다. 사람들은 현재 특별한 질병이나 건강 문제를 겪고 있지 않다면, 지금의 생활 방식을 계속 유지해도 건강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이러한 위험을 즉각적으로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현재 상태에 안주하며 건강 유지에 필요한 추가적인 노력을 간과하기 쉽다. 이는 "지금 아무 문제 없으니 괜찮다"라는 심리적 자기 합리화로 이어지며, 결국 예방보다 치료에 의존하게 되는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
운동 혁명은 우리가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노화에 대해 진화론적 관점에서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물론 방대한 실험 결과에 근거한 제안이기에 신뢰할 수 있는 정보라 생각한다.
목차 살펴보기
운동 혁명을 목적 없이 읽으면 다소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다. 따라서 처음부터 끝까지 내용을 읽기보다는 현재의 건강 문제 또는 유전적인 위험을 알고 있다면 해당되는 주제의 내용을 우선적으로 발췌독 하는 게 책에 대한 몰입도를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단, 1장 '몸과 진화의학'은 진화론적 관점에서 우리 몸을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므로 모두 읽어두는 게 좋겠다.
1부. 몸과 진화의학 "우리 몸은 더 움직이도록 설계되었다."
- 인간은 왜 병에 걸리는가
- 앉거나 눕는 것은 망하는 지름길이다.
- 근력은 나이까지 되돌린다
- 면역력은 당신의 습관에 달렸다.
2부. 질병과 운동 "근력 운동만 한 예방과 보약은 없다."
- 삶을 망치는 허리 통증, 수술만이 답이 아니다.
- 무릎 통증의 명약은 체중 감량이다.
- 암을 이겨낸 사람들의 선택
- 소리 없이 찾아오는 심혈관 질환을 막아라.
나는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기 위해 주 3 ~ 4회는 달리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많이 달리면 연골이 닳는다.', '무릎 나간다' 등등의 우려 섞인 이야기를 한다. 무엇이 진실인지 알고 싶다면 2부 '무릎 통증의 명약은 체중 감량이다'를 정독해 보기 바란다.
또한 10살 때 한의원에 어머니 손을 잡고 한의원에서 보약을 짓기 위해 방문한 적이 있다. 맥을 짚어보신 한의사 선생님은 '아드님이 부정맥이 있네요.'라고 말씀하셨다. 어린 시절 부정맥의 위험은 잘 몰랐다. 그저 심장이 일정하게 뛰지 못하는 순간이 있다는 것으로만 알고 있다. 그로부터 30년 이상 지났으나 부정맥은 나와 함께 살아가고 있는 존재다. 그러나 나의 신체는 계속해서 약해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부터는 관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2부의 '소리 없이 찾아오는 심혈관 질환을 막아라'는 나에게 많은 도움이 된 챕터였다.
3부. 운동과 건강한 삶 "방패 같은 몸을 만들면 인생이 달라진다"
- 장속의 슈퍼히어로가 활력을 만든다
- 왜 운동해도 몸무게가 줄지 않을까
- 운동할수록 뇌도 젊어진다.
- 왜 남성이 여성보다 먼저 죽을까
- 마음에도 근력이 필요하다.
'운동'이 모든 걸 제자리로 돌릴 수 있다
'운동 혁명'이라는 책 제목이 주는 메시지처럼 정답은 '운동'에 있다. 특히 근력 운동은 건강을 지키는 최고의 예방책이자 보약이다. 허리 통증이나 무릎 통증은 단순히 나이가 들어서 생기는 문제가 아니다. 근력 부족으로 인해 척추와 관절이 몸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약화되면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무릎 통증은 체중 감량만으로도 큰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예방하려면 하체 근력을 강화하는 운동이 필수적이다.
심혈관 질환 역시 예외가 아니다. 근력 운동은 혈압을 낮추고 혈관 건강을 개선하며 심장 기능을 강화해 조용히 다가오는 위험을 미리 차단해 준다. 암을 이겨낸 사람들도 재활 과정에서 근력 운동을 통해 체력을 회복하고 면역력을 높였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근육은 단순히 힘을 내는 장기가 아니라, 우리 몸의 기능을 조절하고 건강을 유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단순히 치료를 기다리기보다, 꾸준한 근력 운동으로 질병의 위험을 줄이고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건강 관리의 비결이라는 걸 깨닫게 되었다.
운동할수록 뇌도 젊어진다.
운동, 특히 달리기는 뇌를 젊게 유지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라 생각되었다. 달리기는 단순히 체력을 강화하는 활동을 넘어, 뇌 건강에 깊은 영향을 미친다. 달리기를 하면 뇌로 가는 혈류량이 증가하여 더 많은 산소와 영양분이 공급된다. 이는 신경세포의 생성을 촉진하고 뇌의 가소성을 높여 새로운 학습과 기억 능력을 강화한다.
또한, 달리기는 스트레스를 줄이고 우울증을 완화하는 데도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 운동 중 분비되는 엔도르핀과 같은 호르몬은 기분을 개선하고 뇌를 긍정적으로 자극하여 활력을 불어넣는다. 특히 중장년층에서는 달리기가 치매와 같은 뇌 질환을 예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단순히 신체적인 건강뿐만 아니라, 날마다의 달리기가 뇌를 젊고 활기차게 유지하는 강력한 도구라는 점을 기억하자. 꾸준한 달리기는 몸뿐만 아니라 마음과 뇌에도 청춘을 선물한다.
마치며,
결국, 건강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운동이라는 사실에 귀결된다. 『운동 혁명』은 단순히 운동을 하라는 권유를 넘어, 왜 우리가 움직여야 하는지 그리고 운동이 신체와 정신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는지를 과학적이고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책을 통해 알게 된 근력 운동과 달리기의 중요성은 나에게도 큰 깨달음을 주었다. 우리는 건강 문제를 겪은 후에야 대처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 책은 예방이야말로 최선의 해결책임을 강조한다.
『운동 혁명』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삶의 방향을 새롭게 설정하고, 건강한 미래를 위한 첫 발걸음을 내디딜 수 있기를 바란다. 운동은 단순히 현재를 위한 노력이 아니라,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선물이다.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