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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점심시간 ㅣ 다봄 어린이 문학 쏙 5
렉스 오글 지음, 정영임 옮김 / 다봄 / 2025년 1월
평점 :

2020년 미국 청소년도서관협회 최우수상,
키커스 리뷰 2019년 최고의 어린이책으로 선정된,
가슴이 저릿해지는 열세살 성장기 이야기입니다.
가난은 부끄러운 것일까?
가난하다고 괴물이 될 순 없어!
열세살 렉스는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고 답합니다.
주인공인 렉스는 무료 급식 프로그램 대상자이기에,
적어도 그에게는 가난이 아픕니다.
친구관계도,엄마의 사랑도, 선생님의 차별도,
모두 가난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폭군같은 새아빠가 있는 집보단 학교가 좋은 렉스.
가난으로 인한 아픔과 숨겨둔 분노가 마음속 가득하지만,
다행히 그런 렉스에게도 사랑과 우정으로 보듬는 이들 또한 있죠.
작가 본인 이름이 그대로 소설에 등장하고,
작가의 뼈아픈 성장기를 그대로 담고 있어 더 와닿아요.
빈곤이 만들어낸 불편한 현실들 속에서도,
사랑과 우정으로 인한 힐링이 있고
그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렉스의 이야기.
떠올리기조차 싫었던 기억을 담담히 글로 적어내,
여러 편견과 차별속의 아이들을 응원하고 싶었다는 작가의 마음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