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의 눈으로 본 원전사고의 아픔

붉은 소나무 숲의 비밀 ㅣ 초록 자전거 4
정윤선 지음, 김민지 그림 / 썬더키즈 / 2023년 11월

모든게 멈춰버린 오싹한 도시에서,

그곳을 벗어나기 위한 고양이들의 모험이 펼쳐집니다.

호기심많고 모험심 강한 주인공 고양이 탄은,

어릴 때 부모를 잃고 할아버지와 체리마을에 삽니다.

평화롭던 체리마을엔 어느날 무시무시한 소문이 돌기 시작하죠.

사람과 동물들이 시름시름 앓다 죽거나,

잡혀가면 돌아오지 못한다는 둥,

바로 괴질 때문이라며 마을을 떠나야 한다고들 이야기합니다.

체리마을을 떠나 붉은 소나무 숲을 지나게 된 고양이들...

어딘가 익숙한 듯 익숙치 않은 도시를 보게 되는데...

푸르러야할 소나무가 붉고, 버섯이 나무만 한...

그곳은 원자력 발전소 사고로 3년간 아무도 찾지 않던 곳이었습니다.

방사능을 만들어내기에 위험한 원자력 발전소...

조금이라도 누출되면 사람이 살 수 없는곳인데,

심지어 폭발사고가 일어난 곳도 있었죠...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피해가 있는 곳을 고양이의 눈으로 바라보고,

지속가능한 에너지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어요.

탄이를 따라 담담하게 그러나 경각심있게 잘 보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