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달금전
서귤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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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서평단 제공


📕 『 채달금전 』 -서귤

👥 아녀자들은 사사로운 정에 약해서 큰일을 맡길 수가 없다니까.

한편 여자(나) : 채달금전이나 보시지

ꕤ 조연도, 악역도, 주인공도 모두 여자인 이야기
ꕤ 여자들의 다양한 인생 이야기

───── ❀ ─────

🗡️조선 최고의 검무사
🐅맨손으로 호랑이 때려잡는 과부
🌏높이 구 척, 너비 삼 척의 여중호걸

그리고…

다람쥐 달금이🐿️🤎

야무지고 귀엽고 당차고 멋있고 똑똑하고 다 함!
읽는 내내 웬 다람쥐 한 마리가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정신 없는데 기개가 대단하다👍

☁️ 서귤 작가님만의 위트 있는 문장들이 자칫 루즈하거나 침체될 수 있는 이야기를 날 듯이 가볍게 만든다. 부담 없이 책장을 넘길 수 있었던 건 작가님의 이런 센스가 아닐까

🖌️ 아녀자들은 사사로운 정에 약해서 큰일을 맡길 수가 없다니까

달금은 아버지에게서 들은 그 말을 전면으로 부정하고 싶어한다. (아빠…. 말 똑바로 해) 자신은 그런 ‘아녀자’가 아니라고, 큰일을 해낼 능력과 결단력이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달금은 이기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으면서도 매번 포기하고, 지고, 등을 밀어 준다.

그래서… 달금이는?

“나는 사람 해치는 일 못 해”
“그럼 뭐 할 건데?”
“비지니수.”

비지니수 하겠단다.

📜 채달금전 넷플릭스 어떻게••• 안 될까?

짧은 이야기라서 아쉬우면서도 짧아서 완성되는 이야기.

빠르게 달려온 이야기가 마지막에 도착하는 순간 앞선 달금의 인생이 한꺼번에 몰려오면서 가슴을 울린다.

책을 읽으면서 이들의 이야기가 살아 움직이는 듯 입체적으로 펼쳐졌다.

이거 영화로 만들어주면 안 되나?😭
너무너무. 누군가 추진해. 제발.

그리구 이건 내 사심인데, 대수 언니 품에 함 안겨 보고파(つ≧▽≦)つ ♡

༺❀༻ ༺❀༻ ༺❀༻
젊음은 서리 맞은 국화처럼 시들고
시절은 북풍 맞은 구름처럼 흐르네

ꕤ 사사로운 정이, 하찮은 아녀자가 이기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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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원의 삽목
마쓰시타 류노스케 지음, 마미영 옮김 / 반타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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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1차원의 삽목』 -마쓰시타 류노스케

🧐궁금한 게 너무 많아서 책장을 계속 넘김

많은 등장인물과 사건이 몰아치는데 글의 몰입력이 좋다. 인물들은 저마다의 사정과 비밀을 감추고 있고 이게 이어지려나?🤨 싶은 사건들과 묘사가 책장을 어서 넘기길 재촉한다.

🎣주워 먹을 떡밥이 이렇게…

초중반부까지 작가는 이런저런 질문을 던지고 독자의 상상력을 끄집어내는데, 호기심 많은 독자라면 더욱 흥미롭게 읽을 수 있겠다.

➖ 개인적으로 작가가 쓴 여성 인물들의 배치(수동적이고 납작한 묘사)가 많이 아쉬웠다. 같은 여자인 내가 봤을 때 절대 이해 불가능한 행동들이라던지. 솔직히 작가가 남성이라면 읽을 때 어느 정도 각오가 필요하다.

🫐 수많은 물음표가 머릿속에 떠오른다. 그래서? 다음은? 그 사람은? 전에 말했던 그건? 이 책을 완주하려면 밀려오는 질문과 수수께끼를 지치지 않고 달릴 각오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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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백나무성의 라푼젤
배명은 지음 / 고블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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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공]

"진짜 호러는 뭘까?"

책을 읽으면서 내내 든 생각. 어쩌면 가장 현실적인 것이 가장 무서운 호러일지도 모르겠다.

귀신이나 잔인한 묘사가 꺼려져서 호러라는 장르를 멀리해왔던 독자라면 이 책으로 새로운 도전을 해보는 건 어떤지 조심스럽게 추천해본다.

각 이야기의 호흡이 길지 않고, 짧은 분량 속에서도 한 편 한 편의 흡입력이 굉장하다. 또한 소재가 제각각임에도 특유의 분위기는 공유하며 '한 권'을 읽고 있다는 감각이 선명하게 느껴진다. 단편 소설집을 읽고 있으면서도 마치 장편 소설을 달리고 있는 듯한!🏃‍♀️

- 여자들은 달려간다. 돌이킬 수 없는 상실과 후회를 뒤로 하고서.

책 표지 뒷면에 쓰여 있는 문장이다. 완독 후에 다시 보는 문장이 정말 무겁게 다가온다.

각자의 이야기 속에서 여자들이 겪는 고통과 상실, 두려움, 후회... 호러 소설을 읽고 있음에도 슬퍼지고, 또 분노하게 되는 건 왜일까.

괴이는 비현실적이다. 귀신도, 인외도 현실에서는 만나지 않을 가능성이 훨씬 높다. 하지만 이 책 속 여자들에게 다가오는 공포는 너무 가까이에 있어서 나는 두려움을 느낀다.

- 본인을, 소중한 사람을 잃은 후에야 비로소 무엇이든 할 수 있게 된 마음은 얼마나 비참하고 원통할까.

만약 이 책을 읽는 독자가 약자의 입장에 서 본 적 없는 사람이라면, 시시하다고 말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일단 난 아님.)

<모자 장수와 나>

"앞날에 대한 너의 믿음을 믿어."
"두려움을 생각하면 두려움이 오고, 용기를 생각하면 용기가 오는 거야."

모자 장수 어록집 만들어야 함... 마테 닳을 때까지 덕지덕지 붙였다🙃 모자 장수? 느끼고 싶다면 직접 확인하십쇼. 그저... 느껴...

<1월 16일생>, <나를 부르는 소리>

개인적으로 <1월 16일생>을 제일 재밌게 읽었다. 어느 부분이 좋았다고 콕 집어서 얘기할 수 없는데 그냥 다 좋았다고 하면 좀 무책임한가? ㅎㅎ... 미스테리함과 마지막에 마무리 지어지는 서사가 계속 기억에 남는다.

<나를 부르는 소리>도 비슷한 느낌으로 정말 좋았는데요. 베리 픽 TOP2가 아닐지🤩

너무 아무것도 말을 안해주는 거 아닌가 싶은데 ㅠ 조금의 스포도 없이 읽어봤으면 하는 바람…

<벌레 대왕>

영달을 보고 있으면 '벌레 같은 놈'이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현실에서 마주쳤다면 정말 '벌레 보듯' 봤을 인간상이다. 웃기게도 정말 직관적으로 ______ 되어버리지만!

사람의 이야기, 약자의 이야기, 여자의 이야기, 혐오와 사랑과 구원의 이야기, 그리고 희망이 있는 이야기.

끌리는 키워드가 있다면! 토속 호러의 양념을 맛보고 싶다면! 『측백나무성의 라푼젤』 한 번 읽어보시라 감히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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