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자꾸 내 탓을 할까 - 내 마음 제대로 들여다보는 법
허규형 지음 / 오리지널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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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으로 드러난 문제는 속에 숨어 있다 이제야 나온 것'이라고 종종 이야기한다. 몸이 아픈 건, 마음의 문제일 수도 있고 말이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이자, 심리/정신건강 유튜브 <뇌부자들>의 운영자가 사람의 마음의 문제, 속의 문제를 다루기 위하여 이 책을 기록했다. 바로, 나는 왜 자꾸 내 탓을 할까이다.

 

저자는 본서의 작가의 말에서 삶을 마라톤에 비유하며, 이렇게 말한다.

지치지 않고 마라톤을 완주하려면 우선 자신을 알아야 합니다. 이 책이 나를 알고 이해하며 받아들여 삶이라는 마라톤을 즐겁게 달리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위의 목적을 가지고, 26장의 이야기를 기록한다. 책 뒷표지에서는 이를 마음을 돌보는 26가지 심리 처방이라 칭한다. 감정과 기분의 문제부터, 성격 유형 검사 이야기, 밖으로 드러나는 나와 그로 인한 억압, 그리고 자기 의지와 그 외 다양한 사안을 사례와 함께 다룬다.

특별히 다양한 사람의 pick과 그 이유를 함께 담아, 누가 어떠한 이유에서 그 장이 좋았는지, 공감했는지를 볼 수 있었다. 이와 함께 내가 좋았고 공감했던 장을 함께 기록한다면 어떨까?

 

 

각 장의 흐름은 단순하다. 서론적으로 다룰 주제를 이야기한다. 그리고 그가 만난 피상담자 이야기를 한다. 그리고 그 피상담자가 가지고 있는 상황이 사실 우리가 가진 상황일 수 있음을 제시하고, 그에 대하여 피상담자에게 준 대안, 그리고 그 대안이 우리의 대안이 되게끔 한다.

 

내 안에 있는 다양한 문제로 여겨지는 상황들이 둘러보면 적지 않은 사람들이 처한 상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또 그들이 회복된 그 방식이 나를 회복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도와준다. 그리고 삶이라는 마라톤에서 잠깐 넘어졌다면, 다시금 일어나서 그 마라톤을 계속하게 만든다.

 

몰랐던 사실인데, 이 책은 밀리의 서재에서 작년에 출간했던 것의 개정판이라는 것이다. 밀리의 서재에서 종합 베스트 1위를 했다는데, 왜 그런지 어느 정도는 알듯하다.

 

또한, 각 장이 마치는 부분에는 종종 일러스트가 하나 제시된다. 마치 그 문제를 직면한 사람의 모습을 보여주는 듯 하다. 그리고 다루었던 사항을 짧게 요약하여 이야기한다. 이 부분을 통해 지금까지 읽었던 것을 돌아볼 수 있다.

 

어떤 사람이 읽으면 좋을까? 가끔 나에게 혹시 문제가 있나?’ 싶다면, 읽어보면 좋을 듯 하다. 뿐만 아니라, 심리에 관하여 궁금한 사람도 읽으면 좋을 듯 하다. 더 나아가서, 정신의학과라는 것에 대하여 아직도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방문하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본서라도 들고 읽으면 어떨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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