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한 권으로 읽는 역사 (한영 합본)
헬렌 K. 본드 지음, 이학영 옮김 / 도서출판 학영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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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라는 질문에, 베드로는 위대한 신앙고백을 남긴다. 본서는 베드로의 신앙고백 속에 담긴 예수 그리스도 이전에, 역사가의 시각으로 예수를 다룬다. 다루는 역사는 주전 3세기부터 오늘날까지이다. 구체적으로는, 1부에서는 주전 3세기부터 주후 30년 어간까지, 즉 알렉산더 대왕의 시기부터 예수님의 죽으심까지 다루고, 2부에서 예수님의 빈 무덤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여러 방면에 미친 영향들을 다루고 있다.


  책의 겉과 속을 보면, 특이한 부분이 있다. 바로 같은 모양새에 색깔이 다르고, 한쪽으로 읽으면 번역본으로, 다른 한쪽으로 읽으면 영어로 읽을 수 있는 점이다. 그리고 친절하게도 영어로 읽는 중에도 번역본으로 몇 페이지인지 참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용하다. 영어가 함께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체 쪽수는 200쪽 어간이다. 즉 접근하기 어려운 책이 아니라는 점이 눈에 띈다.


  이 책을 어떻게 읽으면 좋을까? 먼저는, 자신의 신앙의 관점을 빼고 저자의 논리를 따라가며 읽으면 좋겠다. 중간중간 불편한 단어가 있을 수 있고 - 개인적으로는 18, 29쪽과 같은 부분에서 멈칫했다 - 불편한 부분이 있을 수 - 개인적으로는 57-62쪽과 같은 부분에서 고개가 갸웃했다 -있다. 그런 부분이 있더라도, 끝까지 읽어나가면 좋으리라. 다음으로는, 성경을 펴놓고 1부와 2부의 앞부분을 읽는 것이다. 예수님의 생애와 부활 이후 사도들까지 신약 성경과 함께 따라가면, 신선하리라. 마지막으로는 좋은 선생님과 함께 읽는 것이다. 특히 영어 원서 부분을 해석하시고 강의하시는 "영어 대장 티쳐킴"의 영어 원서 강독 (https://www.youtube.com/playlist?list=PLk5C_BsvVPqMP1ShUF7S1qxdWNcPInvp1) 을 따라 함께 읽으면 - 물론 나는 2장에서 멈춘 상태지만, 이 글을 쓰는 지금 챕터 4까지 다루셨다 - 영어 공부도 덤으로 될 것이라 생각한다.


  결론적으로, 도대체 기독교인들이 믿는 예수라는 분이 어떤 존재인가 하는 사람들이 읽고, 또 "나는 예수님을 믿습니다!"라고 고백하는 사람들이 읽고, 영어 원서를 한번 읽어보리라 하는 사람들도 읽었으면 한다. 이 책을 통하여 많은 사람들이 성경 속 예수님만이 아니라, 그 예수님이 오늘날까지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이해가 더욱 깊어질 것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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