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데르센 동화 두고두고 읽는 세계명작 1
한스 크리스찬 안데르센 지음, 고수산나 엮음, 최숙희 그림 / 주니어파랑새(파랑새어린이) / 2003년 6월
평점 :
절판


일곱 살 된 아들이 안데르센이라는 작가를 알고 난 뒤, 자주 이 작가 작품에 대하여 궁금해해서 이 책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책의 분량은 좀 많지만 단편이 여러 개 들어있기 때문에 골라 읽을 수 있으니 읽어주거나 아이가 읽는데는 그다지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옛날 제가 어릴 적에 본 동화이야기가 새롭기도 하지만 최희숙씨가 그린 그림도 추억을 떠올리기에 충분했습니다.

사실 요즘 워낙 어린이 책들이 잘 나오기 때문에 항상 창작동화나 과학동화 전래동화 쪽으로 신경을 써서 골라주면서 고전처럼 읽히는 명작에는 조금 소홀했는 경향이 있는데 아이에게 읽어주면서 저도 또 새롭게 옛날 기분을 느끼고 좋았습니다. 남자 아이인데도 인어공주 이야기를 좋아하면서 읽을 때마다 읽어달라고 합니다. 요즘 나오는 창작과는 또다른 맛이 있나 봅니다. 고리타분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생각보다 흥미롭게 보는 것이 기특해 보였습니다.

혹 현대물에 많이 신경쓰는 부모님들은 이런 책도 한번쯤 관심을 가지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림도 '팥죽할머니와 호랑이' 그림을 그린 최희숙씨가 그렸는데 이야기 속에 간간히 있는 그림을 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이 책을 소개할 때 초등학생용으로 되어있는데 유치부 아이들도 충분히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