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미안했다고 말해주세요 - 성경에서 만나는 내면아이
김승연 지음 / 한사람 / 2022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성경은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테디셀러이다.

나름의 과거를 기록한 역사서이자 앞으로도 많이 읽혀지게 될 대단한 고전소설 일 수도 있을 것이다. 각자가 혹은 누군가는 자신이 가지고 있을 '종교'라는 것으로 인하여 '나에게, 미안했다고 말해주세요'는 독자의 호불호가 분명하게 갈릴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단지 성경의 이야기를 풀어헤친 점이 아니라는 점에서 우선 편견을 가지지 않고 읽어보면 어떨까 싶었다.


물론 이 책의 저자인 김승연 작가는 목회자이다.

그러나 종교에 초점을 맞추지 않는다면 그는 정신분석 쪽으로 학위를 딴 박사이자 교수, 전문 심리 상담가이다. 그렇기에 성경이라는 대작의 고전소설을 통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동시에 우리가 살아가며 느끼는 여러가지 감정들에 귀를 기울인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하여 그 시작인 내면아이를 만나보고자 했다.

우리의 삶은 어쩌면 온전하지 못하다.

그렇게 완벽하지 않은 인생을 잘 풀어가며 앞으로 나아가거나 매번 같은 실수 또는 아픔을 느끼며 살아가게 된다. 이는 모든 이가 가지고 있는 마음 속 아이, 즉 내면아이가 누구에게나 존재하기 때문이다. 사람이 살면서 겪게 되는 다양한 환경과 경험들로 이루어져 있는 내면아이는 스스로 인지하는 것과 무의식 속에 남아있는 모든 것들을 담고 있다. 그 내면의 아이가 나도 모르게 마음속에서 알려주는 것들이 나의 행동의 모티브가 되고 원동력이 되는 것이리라.



그래서 용기가 필요합니다

- 본문 p84



성경에서는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한다고 하신다.

그리고 엇나가 있는 이들에게 마음을 치유해 주시며 올바르게 성장 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신다.

자신이 인지하지 못하는 내면아이를 보다듬고 그로인해 상처받은 부분을 어루만져 주시며 당신의 뜻을 우리에게 전한다. 과거는 다 지나갔고 현재를 중요시하기만 하면 전부 잘 될거란 말은 어쩌면 가장 무책임한 말이 아닐까. 누가 정한것도 아닌데 과거, 현재, 미래를 딱 잘라서 구별을 하는 것도 웃긴 일이다.

물론 지금의 현재가 충요하겠으나 이 또한 과거이자 미래이기에 하나의 긴 연장선에 올려놓고 모두 같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과거가 지금의 나를 만들기에 현재를 바로 살고 싶다면 과거로 돌아가 나의 내면아이에게 말을 걸어야 할 것이다. 과거의 매듭을 그저 외면과 무시를 해서 전혀 풀리지 않았다면 지금의 나 역시 풀리지 않은 마음의 매듭을 여전히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 다친 마음을 지금이라도 해결을 해야 원하는 미래에 보다 가까이 갈 수 있는 것이다.



마음은 표현해야 합니다.

부정적인 감정들도 표현해야 합니다.

- 본문 p134



과거의 상처받은 것들이 이제는 괜찮다고 치부하여 달라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성경 속 바울이 로마의 감옥에서 하나니께 기도를 올리면서 경륜을 보고 위로를 받게 된다. 감정을 참지 않고 울면서 기도하여 마음의 치유를 얻게된다. 이렇듯 마음속 내면 아이는 그대로 두어도 그저 상처버린 어린아이로 남아있지만 보듬고 달래주고, 미안하다 사과를 하며 잘 키워나가야 우리의 현재도 달라질 수 있는 것이다.

<나에게, 미안했다고 말해주세요>는 나를 조금 더 알아갈 수 있는 심리책 이면서 책을 읽는 내내 주일 에배의 목사님의 설교말씀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물론 나 하나만 바뀌면 된다하며 변화되는 것들도 상당히 많이 존재할 테지만 진정한 변화는 뿌리부터 영양분을 채우며 관리를 해 주어야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종교란 그저 개인의 취향이 아닌, 어쩌면 그 뿌리부터 관리받는 그런 존재가 아닐까 싶기도 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