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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멀 엄마표 영어 - 흔들리지 않고, 지속 가능한 ㅣ 바른 교육 시리즈 16
이민숙 지음 / 서사원 / 2021년 4월
평점 :

그녀는 아이 셋을 키우면서 그 흔한 학원 따위의 도움은 전혀 받지 않았다. 그러나 돈으로 무장한 다른 아이들에 비하여 전혀 뒤떨어짐 없이 번듯하게 키워 냈다.
그것은 돈의 위력 이라기 보다 겉표지에 나오는 것처럼 물과 태양, 양분과 함께 사랑을 가득 받고 자라는 작은 나무와도 같았다.
어쩌면 그녀는 학원이라는 곳에서 일률적으로 학습을 하는 시스템에서 멀어졌기 때문에 그녀의 아이들이 내면에서부터 바르게 성장을 해온 까닭이 아닐까 싶다
큰아이 하나 있을 때부터 힘에 겨워 벌벌 거리던 나와 다르게 저자는 애가 셋이다.
첫째와 엄마표 영어를 하겠다고 하면서 소득 보다는 에너지 소비에 가까웠던 기억을 떠올렸을때 아이 셋을 완벽하다고 표현할 정도로 엄마표로 영어를 할 수 있었다는 것 자체가 대단하다고 표현 할 수밖에 없었다.
다행이도 그녀는 책에서 아이의 유아 시절부터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까지 시기별로 겪었던 사건들과 과정들을 읽기 쉬운 형태로 서술되다보니 읽는 사람 입장에서 용기와 희망을 얻어갈 수 있었던 듯 싶다.

아이를 잘 키우기 위한 나(저자)만의 3가지 기준
1. Self-dsteem(자존감)
2. Self-directed learning(자기 주도 학습)
3. Save money(저축)
- 본문 p14~15
엄마표 영어를 시작한 이유를 알려 준다면서 갑자기 아이를 잘 키우기 위한 기준을 알려 주었다.
자존감, 자기 주도 학습, 저축
누가 뭐래도 이 세 단어만 들었을 때에 나의 머리는 각성을 하는 듯 했다. 그동안 내가 원했던 육아 방식과 완전히 일치했기 때문이다. 언제나 이런 생각을 가지고 블로그에 글을 쓰기도 했었지만, 그것을 이렇게 간단명료하게 정의를 내려주니 얼마나 고마웠던지.
저자는 엄마표 영어를 시작한 이유가 그녀의 이 세가지 기준을 위해서라고 말한다.
따지고보면 당연한 기준들 이겠으나 아이 셋을 키우다보면 당연히 주변의 소리들이 많아지기 마련이다. 그렇기에 소리들이 너무나 정확하고 또렷하여 나의 기준을 벗어나는 것은 지키는 것보다 훨씬 쉬운 일이 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녀는 그런 쓰나미들에 휩쓸리지 않고 소신있게 나아가야 한다고 주저없이 나를 자극해 주었다.

나는 늘 강조한다.
너무 비싼 교재와 교구에 연연해하지 말라고.
- 본문 p20
실제로 저자는 세 아이를 키우면서 그 흔한 '세트' 라는 것을 구매한 적이 없어 보였다.
물론 20년 전의 이야기부터 시작하다보니 그 시절에는 지금처럼 다양한 정보들과 영상매체들이 흔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엄마표 영어를 시작하면서 대부분 그렇듯 영어 전집 하나 정도는 풀 세트로 들여놨을 것 같았지만 그녀는 그러지 않았다.
지방에 살기에 서울에 올 때면 서점에서 몇 권의 영어책을 구매하는 정도로 교재들을 마련했었고, 비싸고 완벽해 보이는 교구들 보다는 집안의 모든 것들과 엄마의 체력 하나 만으로도 그 공백들을 차고 넘칠 정도로 메꾸어 나갔다.
사실 나 또한 아이들 입장에서 비싸고 저렴한 것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녀가 아이들에게 해 왔던 것처럼 책 한권 이지만 노래도 하고 춤도 추면서 때로는 주변의 모든 것들을 이용하여 후속활동을 펼치다 보면 그것이 아이에게 가장 적합한 교구가 되는 것이다.
어쩌면 그렇게 아이와 시간과 감정을 공유하며 정서적 안정까지 줄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 아닐까 싶다.

엄마표 영어의 근간은 아이에 대한 존중이다
- 본문 p139
굳이 영어를 떠나서 '엄마표' 라는 것들을 시행하고자 한다면 부단히도 힘이 든다는 것을 알고 있다. 물론 나조차 엄마가 된 이후에 알게 되었다는 것은 굳이 감출 필요가 없겠으나, 그렇기에 한 아이도 아닌 세 아이를 케어한다는 것은 엄청나게 부지런 할 수 밖에 없는 일이다.
그러나 그녀는 중간에 포기하지 않았다.
그녀의 신념인 3S를 기반으로 아이들의 생각을 언제나 존중해 주었다.
그렇게 세 아이들은 엄마의 존중을 받고 무럭무러 자라서 자신들의 앞길을 스스로 개척해 나갈 수 있는 하나의 인간으로 완성 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렇기에 저자가 더욱 대단해 보인다.
엄마표 영어를 시작할 때 '영어는 잊어라!' (본문 p139)라고 말하는 그녀가 모순된 말을 하는 듯 하지만 사실 그것이 정답이었다는 것을 세 아이들이 증명해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Back To The Basic' 기본으로 돌아가자
- 본문 p144
대체적으로 엄마표 영어를 하는 사람들은 다들 같은 말을 한다.
바로 '듣기', '독서'
아이들은 우리말을 너무나 자연스레 배운다.
그것은 언제 어디서나 고개를 돌리면 들리는 소리가 있기 때문이다.
영어라고 별 수 없다.
많이 들어야 한다.
더해서 책을 읽으면 좋다는 것은 누구나 안다. 굳이 한글, 영어를 가리지 않고 일다보면 아이의 시야가 훨씬 넓어진 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
감사하게도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 저자가 아이에게 들려주고 읽었던 추천도서들을 수록해 놓았다.
그것도 연령별로 구분해서 참 많은 분량을 할애해 준 덕분에 굳이 우리 아이 뿐 아니라 엄마표 영어를 하고자 하는, 자녀교육에 관심이 많은 엄마들에게는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것으로 보인다.
돈으로 무장되어 내면을 보지 못하는 상황이 되지 않도록 나 스스로 마음을 단단하게 먹어야 한다는 것을 다시한번 깨닫게 되었다.
엄마표 영어라는 것은 돈이 많이 필요하지 않다. 많은 교구들과 교재가 필요 없다보니 참 쉽다.
하지만 그와 반대로 소신을 잃지 않고 흔들리지 않게 끝까지 밀고 나갈 수 있는 마음을 가져야 하는것이 가장 어려운 듯 싶구나.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