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 만들기 : 물속세상 - 풀 하나면 움직이는 입체 장난감 뚝딱! 생생 만들기
김덕기 지음 / 걷는달팽이 / 2021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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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해 집콕이 일상이 되어 버린 요즘 어린이집도 못가고, 명절인데 5인이상 금지라고 친척들도 못가게 되어 버렸다. 그러다 보니 가장 큰 명절 이라고 불러도 아무도 명절의 느낌을 못받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게다가 미세먼지의 공격 덕분에 바깥에 마음껏 나가 뛰어 놀지도 못하는 아이들은 자연스레 텔레비젼 앞에 모여 앉아 시간을 보낼 수 밖에 없는 현실이 미안하기도, 안쓰럽기도 하다.

조금이라도 아이들의 흥미를 이끌어 보고자 엄마표 라고 부르는 여러가지를 총 동원해도 점점 고갈되어 가는 엄마의 잔머리는 한계가 보이기 시작했다. 그래도 그나마 참 다행스러운 것이 우리에게는 좋은 도구들이 주변에 많이 있다보니 조금이라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감사할 뿐이다.



당시 5세 아드님께서 한창 공룡에 빠져 있었던 때에 만났던 걷는달팽이의 생생만들기 공룡시대는 아이에게 호응이 굉장히 좋았다.

이제 그 아드님은 6세가 되었고 새로운 관심사는 공룡에서 옥토넛으로 이동을 했다.

TV속 옥토넛은 거의 외울 듯 하고 도서관에서는 같은 책을 열 번이 넘도록 빌려 보아서 아예 구입을 해 주었는데 이미 너덜거리기 시작할 정도로 바닷 속 세상에 심취해 있는 요즘. 덩달아 우리 집 돌고래 인형을 친구같이 끌어안고 다니는지라 이번 생생만들기에서 새로 나온 물속세상을 선물해 주었다.



생생만들기의 장점은 가위가 필요 없다는 것과 안으로, 밖으로 접을 수만 있다면 어느 누구라도 멋진 입체 모형으로 된 놀잇감을 손쉽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아이가 아무리 종이접기에 소질이 없다고 하더라도 첫 페이지에 큼직하게 나와있는 접기 두 가지의 그림을 본다면 그 자리에서 뭐라도 하나 만들 수 있다는 희망과 용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뜯고, 바르고, 붙이고!

이 3단계만 기억한다면 엄마의 도움 여부에 상관없이 누구나 완벽하게 만들 수 있다.

바로 그 점이 아이에게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 왔을 것이다.


우리에게 너무 익숙한 고래, 거북, 문어, 상어에서부터 이름도 생소한 초롱아귀, 블루탱, 돛새치 까지.

종류도 참 많이 들어있다.

'물속세상'아이가 직접 뜯어서 접고 만들 수 있는 움직이는 입체 장난감 18종이나 들어 있다. 그러나 이마저도 어렵다고 느껴질 수 있는 어린 유아라면 굳이 풀칠도 필요 없는 초간단 장난감 32종까지. 총 50가지의 도안이 넉넉하게 있다보니 형제 자매가 책 한권으로도 함께 만들고 놀 수 있어 이만한 유흥거리가 없는 것 같다.


아이들은 무조건 선명한 것을 좋아하는 편인데, 생생만들기 시리즈가 대부분 그러하듯이 물속세상 역시 강렬한 색감으로 유아들의 시선을 단숨에 잡아버린다.

아드님에게는 만드는 재미가 있듯이, 이제 두 돌도 안된 따님은 매 페이지마다 예쁘고 귀여운 도안?들을 넘겨보는 재미를 느끼는 것 같았다.

오빠는 사수하고 따님은 쟁취하려는 실랑이가 벌어질 정도로 생생만들기는 언제나 인기가 최고다.

예전 다른 만들기 책들을 볼 때 도안들이 앞부분은 신경을 쓰지만 뒷편은 상대적으로 덜 예쁜 경우가 있다. 하지만 생생만들기 물속세상은 완성 후에 잘 보이지 않는 뒷면까지 세심하게 신경을 썼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풀칠을 어디에 해야 하는지까지 표시되어 있다보니 엄마가 잠시 한눈을 팔아도 아이 스스로 만드는데 크게 무리가 없다는 것이 두 아이를 동시 육아하는 상황에서 꾀나 장점으로 다가온다.



예전 공룡시대를 한 번 접해 봐서 그런지 엄마랑 같이 만들기 하자고 불렀더니 하고 있던 블록까지 던져놓고 달려온다.

가장 먼저 만들기로 정한 것은 돌고래!

요즘 아드님의 최애 물고기는 우리집에 있는 돌고래 인형인지라 한번 쭈욱 훑어보더니 과감하게 만들어 보겠다고 선뜻 대답한다.

다시 말하지만 생생만들기 물속세상의 가장 큰 장점은 가위가 필요 없다는 것이다.

만들기를 하게 되면 그림을 가위로 자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엄마로서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생각은 들지만 바로 옆에서 작은 둘째가 관심이 지대해 진다면 언제 어디서든 다칠 위험이 있어서 신경을 곤두서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 그리고 평소에 잘 한다고 생각했음에도 미처 예상치 못한 사고가 발생하여 피를 보게 될 때도 있는데 가위 자체가 필요하지 않다보니 안전하게 아이와 만들기를 할 수도 있다.

가끔 퀄리티가 낮은 도안들은 칼집이 어색하게 되어 있는 경우도 있는데 힘조절이 안되는 아이들이 뜯겠다고 하다보면 말 그대로 죄다 뜯겨 도안을 사용하지 못 할 정도로 찢어지는 경우가 있다. 그러면 그때부터 아이는 오열을 시작하고, 엄마의 노고가 과하게 필요하게 되면서 파국으로 치닫는 일이 종종 생기는데, 걷는달팽이의 만들기책들은 대부분 작은 힘에도 토도독!하며 뜯어낼 수 있어서 아이가 주도적으로 만들기에 참여할 수 있어서 참 좋은 것 같다.

물론 하나씩 뜯어가는 재미 덕분에 아이가 더욱 집중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하는 모습이다.



예전에 한 번 해 보았다고 신이나서 적극적이 되어버린 아드님.

그러나 혹여 소중한 돌고래가 찢어지지 않도록 최대한의 집중력을 끌어올리며 하나씩 뜯어내는 아드님의 모습은 기특하기 짝이 없다.

도안을 다 뜯은 모습이다.

대부분의 도안들은 1~3개 정도로 이루어져 있는데, 가끔 난이도가 높은 것들은 4~5개 까지 이루어져 있다.

하지만 갯수가 많아서 난이도가 높다고 표현을 하고 있으나 그마저도 뜯고, 접고, 붙이고의 단순과정이다보니 크게 어려워서 못하는 것들은 거의 없는 듯.

앞면 뒷면도 모두 구분되어 있어서 아이에게도 크게 무리없이 만들기를 할 수 있다.


도안을 다 뜯어서 준비를 했다면 이제 접기 차례!

책 첫 페이지에 나와 있는 안으로 접기와 밖으로 접기만 잘 숙지하면 된다.

접는 선이 뒷편에 굵고 선명하게 표시되어 있기도 하지만 손에 힘도 약하고 아직 접기를 능숙하게 하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하여 접기선에 미리 자국이 되어 있다보니 접기 방법을 정확히 몰라도 자국을 따라 접어주면 된다.

이번에도 엄마가 먼저 어려워 보이는 부분 딱 한 개만 시범으로 보여주니 나머지는 아드님이 솔선수범 해서 접어준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색종이는 삐뚤빼둘 접으면서 접기선의 위력으로 정확하게 접는 모습을 보니 새삼 많이 컸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아드님 입장에서 가장 재미 있지만 가장 어려운 부분은 풀칠 하기다.

미리 접기선에 되어있는 자국을 따라 접은 이후에 풀칠을 해야 하는데 아직 숫자를 몰라...안타깝...

하지만 이때가 기회일까?

아이와 엄마가 함께 만든다는 것은 아이가 다 만들지만 엄마는 옆에서 입으로 도와주면 된다는 것이다.

아직 숫자를 모르면 어떠랴! 엄마가 알려주면 되지 ㅎㅎ

엄마와 함께 숫자 1을 찾고 아이는 붙이고, 그다음 2, 3, 4...

이렇게 같이 숫자를 찾아가며 순서대로 풀칠을 하고 붙이다 보면 아이는 저절로 숫자를 눈으로 익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함께 붙여야 하는 두 부분에 숫자가 똑같이 쓰여져 있다보니 내가 1을 찾으면 아이는 다른 곳에 있는 1을 찾는데 나름 이것도 놀이 속에 놀이라고 봐야 할듯 싶다.


숫자를 찾아가며 알맞은 곳에 붙이는 재미는 저절로 아이의 입이 튀어나오며 집중의 시간도 늘려준다.

본인이 하다가 잘 안붙으면 도와달라고 하지만 대체적으로 하나씩 하다보면 금방 형태가 나오고 완성에 가까워 지다보니 악착같이 스스로 하고 싶어한다.

이렇게 자기주도의 힘도 기를 수 있는 것인가 몰라~

가끔은 한두번 하다가 안되면 포기할 법도 한데 끝까지 앉아서 한번, 두번 시도를 한다는 것이 재미를 통해 인내심도 길러진다는 것을 확인하게 된다.

평소 펜 종류만 들고 그리기만 자주 하는 아이들에게 풀칠을 하며, 종이를 뜯고 붙이는 활동은 다양한 자극을 제공해 주는 탓에 웬만한 아이들은 이런 놀이를 선호하는 것이 보인다.



내친김에 요즘 아드님의 최애 친구 돌고래 '밍밍'이와 함께 나란히 사진도 찍어본다.

돌고래 도안 옆에 있던 해초는 3세 따님의 작품!

처음에 오빠 따라서 풀칠 하겠다고 난리를 쳤으나...

아쉽게도 해초는 풀칠을 안해도 되는 것!

그래도 옆에 앉아서 오빠 만들기 하는 동안 엄마랑 같이 해초 도안을 뜯다보니 평화로운 만들기 시간이 된 것 같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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