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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지켜준 편지
김수우.김민정 지음 / 열매하나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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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봐도 위안을 얻습니다. 세대를 뛰어넘는 저자들의 우정이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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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아니고서는 아닐 수 없는 것이 아니겠는가라고 대꾸하듯 나는 잔광처럼 남아 한들한들 흔들리고 있는 검은 양산을 생각해본다 죽이고 싶다와 죽고 싶다 사이 여름 팔월은 얼마나 많은 사랑이 넘쳐날 것인가 내려놓은 사연 뒤편에서 나는 그렇게 되어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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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모된다는 것은, 모습이 다시 돌아오는 게 점점 힘들어진다는 뜻이죠. 사라지는 방식은 테크닉이고, 회귀하는 방식은 에너지라고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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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저는 사랑의 대상이 아니라 그걸 했던 나 자신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합니다. 그 시간의 의미가 타인에 의해서 판결되는 것이야말로 나 자신에게 가혹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우리가 함께 이야기하는 일만은 폐기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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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지식 체계의 변두리에서는 지식이 낡은 경험을 식민화하지만, 오히려 중심부에서는 지식이 늘 겸손한 태도로 세상을 본다. 제가 무지 앞서 서 있을 뿐만 아니라 무지에 둘러싸여 있음을 자각하는 것이 공부하는 사람의 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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