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기업 정리력 - 1주일 만에 수익 2배 올리는
공민선 지음 / 라온북 / 2015년 3월
평점 :
품절
기업정리력 - 공민선
1주일 만에 수익을 2배로 올려주는 방법이 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당연히 믿기 힘듭니다. 사장이 1주일 만에도 가능한 일을 게을러서 지금껏 하지 않았다면 모르죠. 많은 중소기업 사장, 자영업자들이 하루하루 치열하게 살아가는데 노력을 안 해봤을까요. 그러나 저자는 오히려 너무 많은 노력들이 문제라고 봅니다. 정리를 해야 하는데 쌓아두기만 해서 내야할 수익을 반만 내고 있다고 말합니다.
중소기업 사장, 자영업자는 바쁩니다. 직접적인 업무 이외에도 마케팅, 세무, 노무, 직원면접·채용·교육, 시장분석, 비전제시, 피드백 등 모든 일을 다 맡았거든요. 슈퍼맨을 원하고 있네요. 슈퍼맨이 아닌 사장들은 혼자서 모든 걸 다 못한다고 인정해야 합니다. 일단 정리부터 해야 합니다. 여기서 정리는 ‘원칙을 만들고 꼭 지켜야만 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나가는 힘’을 뜻하죠.
첫째, 돈정리를 합니다. 돈 없이 기업을 운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다만 잘 운영하는 사람이 드물죠. 재무상태가 너무 복잡하면 사장은 한눈에 전략을 못 세웁니다. 단순하고 필요한 재무상태를 활용하는 이나모리 가즈오가 회계 경영을 할 때 ‘숫자가 말을 걸어온다’라고 했습니다. 주켄 공업의 마츠우라 모토오도 ‘경영자의 빠르고 정확한 판단은 대차대조표에 달렸다’라고 했죠. 그렇다면 회계장부에서 무얼 봐야할까요? 전년대비 현금 변동, 전년대비 수치 차이가 큰 계정, 가수금, 가지급금 등 ‘가’가 들어가는 돈은 꼭 확인해야 합니다. 매출은 최대로 올리기 위해 많은 직장인들이 노력하지만 비용을 최소로 하는 노력은 덜하죠. 새는 돈을 막고 효율적으로 자금관리를 해서 비용을 최소로 줄입니다. 이중체크를 해서 직원들을 범죄의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합니다.
둘째, 사람정리를 합니다. 고객이 왕이긴 하지만 직원은 황제죠. 내부고객의 자존감을 높이는 방법을 찾습니다. 우리 회사와 정말 맞지 않는 직원은 내보내야 하겠지만 일단 들어온 직원은 평생 함께간다는 생각으로 좋은 인재를 뽑아야 합니다. 첫 단추를 잘 끼워야 조직력이 살아납니다. 채용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아요. 각자 사업장에 맞는 직원 면접 체크리스트를 만들어서 전 직원이 공유합니다. 저는 직원 채용을 할 때 다른 직원들과 같이 면접을 봅니다. 면접관으로 따라 들어온 직원들은 늘 평가받는 입장이다가 평가하는 입장이 되죠. 사람 보는 눈이 달라지고 스스로를 돌아봅니다. 업무 우선순위와 업무매뉴얼을 만들어 직원들 스스로가 업데이트를 해요.
셋째, 공간정리를 합니다. 책상 위는 현재 작업하는 물건들과 서류들만 올라 있나요? 저도 몇 번이나 정리를 해보려 하지만 쉽지 않네요. 컴퓨터 파일과 폴더, 요즘은 블로그나 캘린더 게시판 정리도 추가되었습니다.
넷째, 시간정리를 합니다. 시간이 남으면 하겠다는 말은 안 하겠다는 말과 같습니다. 남는 시간 따위는 없죠. 시간관리가 안 되는 이유를 찾아봅니다. 일하면서 책 한 자 읽을 여유가 없고, 고객이 원하는 바를 찾을 시간을 확보할 수 없다고요? 우선순위를 정해서 일하면 여유 시간을 만듭니다.
이 책은 기업정리력이라는 새로운 말로 우리를 설득하고 있습니다. 그 중 가장 중요한 돈·사람·공간·시간을 확실히 관리해서 능률을 올리고 시스템화하자는 말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