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성장의 조건 PDCA. 미키 다케노부
PDCA가 뭐길래 초고속 성장의 조건이라고 할까요. 뜻부터 알아봅시다. Plan(계획)-Do(실행)-Check(평가)-Act(개선)의 4단계를 반복하여 업무를 지속적으로 개선한다는 뜻이죠. 말은 거창하지만 우리가 매일 실행하는 일입니다. 예를 들면 이렇습니다. 새로운 아이스크림을 먹어볼까?(계획) - 베스킨 라빈스 31에 신제품이 있다고 하더라. 주문해보자(실행) - 맛있네(평가) - 다음에 시킬 때는 이 매뉴는 꼭 포함하자(개선). 이를 업무에도 활용하자는 뜻이죠.
저자는 손정의 소프트뱅크에 스물다섯에 입사를 했습니다. 여기서 혹독한 훈련을 받아 ‘일과 마주하는 방법’을 깨칩니다. 그리고는 서른세 살에 창업을 하죠. 사업이 번창하고 있네요. 그 전 직장에서 주인의식을 가지고 혹독한 훈련을 잘 받았기 때문이겠죠. 지금도 손정의 회장을 1년에 한 번 정도 만나서 상담을 받는답니다. 그 바쁜 손정의 회장이 시간을 내주나봐요. 상당히 아끼는 직원이었겠죠.
모든 기업은 이미 PDCA를 다 실행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소프트뱅크 방식은 뭐가 다르냐? 초고속으로 실행한다는 점이 다릅니다. Plan에 시간을 투자하지 않습니다. 일단 실행하면서 아이디어를 만들어 냅니다. 목표도 터무니없이 높게 잡습니다. 그리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한 집념이 아주 강합니다. Do는 하나씩 실행하는 방법이 아닙니다. 떠오르는 방법은 다 해봅니다. 위의 아이스크림을 예로 들면 ‘신제품은 일단 다 먹어보자’는 식이죠. 그러면 베스킨 라빈스 31을 더 빨리 분석할 수 있을테니까요. 기한도 한 달만에 평가하는 방식이 아니라 매일로 초고속으로 움직입니다. C도 단순히, 잘했어 못했어라는 평가가 아닙니다. 숫자에 근거한 방식으로 평가합니다. ‘왜 신규 고객이 3000명인가? 5000명으로 늘리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물어보죠.
회의를 할 때도 ‘모자란 리더’를 자처합니다. 상사일수록 경험도 많고, 그 사안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을 경우가 많죠. 이런 사람이 헛소리를 해줘야 합니다. 그러면 다른 사람들이 ‘그런 생각보다는 이런 생각이 낫겠다’는 마음이 들죠. 그래야 입을 열게 됩니다.
2018년도 지금까지 읽은 최고의 책입니다. 필독서로 지정하고 토론하고 체화시켜야 할 내용들이네요. 조만간 이 책으로 토론을 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