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하게 늙고 싶다, 아프지 않게 - 노화와 통증에서 벗어나 건강하게 나이드는 법
소에지마 다카히코 지음, 홍성민 옮김 / 더난출판사 / 2018년 2월
평점 :
절판


행복하게 늙고 싶다 아프지 않게. 소에지마 다카히코

 

이제 겨우 60대인데 70~80대가 되면 도대체 얼마나 아프다는 건가요?”

저에게도 이런 질문을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 시기가 되지 않는 한 그 건강 정도가 어느 정도인지 알기 어렵죠. 일단 노인이 되면 안 아픈 곳이 없습니다. 젊은 사람들은 잘 모르죠. 여기서 젊다는 나이는 40~50대를 말합니다.

 

아프다고 집에만 박혀 있지 말고 밖에 나가서 운동 좀 하라. 나이 들어서도 강연도 하고 왕성한 집필 활동을 하는 노인도 있다더라. 이런 식의 말을 하는 젊은이도 많습니다. 젊은 사람들도 크게 아파본 경험이 누구나 있죠. 뼈가 부러져 보거나, 40도가 넘는 고열에 시달려 보기도 합니다. 그 상황에 누가 저런 말을 했다면? 상당히 섭섭하겠죠. 저도 저런 말을 하지 않도록 해야겠습니다.

 

저자는 수술에 대해서 비판적이네요. ‘의사들의 실험 재료가 되거나 연습 대상, 돈벌이 수단이 되는 경우도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우리나라도 과잉 진료는 문제죠. 일본도 비슷한 상황인가봐요.

 

의학은 발전한다. 이 변명 뒤로 교묘히 숨어 시간이 지나기를 기다린다.

인간은 신이 아니죠. 우리가 가진 지식은 분명 한계가 있습니다. 그 최대한의 지식을 가지고 환자를 치료합니다. 그러나 의학은 완전하지 않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핑계로 저 말이 쓰이기도 합니다. 그 정도면 다행이고 장삿속에 저 말이 활용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제약회사의 돈을 받는 의사, 제약회사의 대주주인 의사는 그 회사의 약에 문제가 있다는 말을 잘 하지 않죠. 문제 없다는 말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임상 실험 결과를 조작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죠.

https://www.ted.com/talks/ben_goldacre_what_doctors_don_t_know_about_the_drugs_they_prescribe

TED 강연에서는 출판 편향에 대하여 이야기해주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이렇습니다. A라는 약이 효과 있는지 알아보는 실험을 하죠. 실험을 만 명을 대상으로 다섯 번 해봤는데 두 번은 효과가 있었습니다. 세 번은 부작용만 크고 효과는 없었다고 치죠. 이때 실험 결과는 효과가 있었던 두 번에 대한 발표만 한다는 뜻입니다. 실험에는 이상이 없지만 우리는 속는 거죠.

와세다 법대 출신, 은행원, 대학 교수, 작가, 강사. 저자의 이력이 다양하죠. 공부를 열심히 잘 했다고 짐작이 됩니다. 책상 앞에 오래 앉아 있는 저자가 이제 65세가 되었습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노인에 해당하는 시기죠. 그런 저자가 비의료인의 입장에서 아프지 않게 늙는 방법을 고민했습니다. 너무 얇은 책이라 읽기는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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