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과 나 사이 - 너무 멀어서 외롭지 않고 너무 가까워서 상처 입지 않는 거리를 찾는 법
김혜남 지음 / 메이븐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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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과 나 사이. 김혜남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거리가 필요합니다. 공적인 거리는 3.5미터, 사회적 거리는 1.2~3.5미터, 개인적 거리 45센티~1.2미터, 밀접한 거리는 45센티 미만이라고 하죠. 밀접한 거리는 이산화탄소 영역입니다. 이 안은 위로, 보호의 거리기도 하지만 투쟁을 일으키는 거리기도 하죠. 가장 가까운 사람과의 거리가 중요한 이유입니다.

 

저자는 의사이지만 파킨슨 병이라는 난치병을 앓고 있는 환자이기도 합니다. 병세가 악화되어서 2014년도에 병원도 접어야 할 정도죠. 밤에 일어나 화장실을 다녀올 때 한 시간 넘게 걸린 적도 있습니다. 걷지도 못하고 목소리도 안 나오니 서 있어야만 했죠. 이런 몸상태이니 자신을 돌아봐야 할 때가 많습니다. 그런 저자가 우리에게 사람 사이의 거리에 대해서 알려주고 있습니다. 혼자서는 마음대로 거동하기 불편하니까 사람과의 거리에 대해서도 더 많은 성찰을 했겠죠.

 

저는 아내와 부부싸움을 종종 합니다. 사소한 일로도 굵직한 일로도 언쟁이 일어나죠. ‘화목한 가정은 안 싸우는 집이 아니다. 갈등을 잘 해결하는 집이다.’ 이 내용을 보니 위로가 되네요. 서로 다른 사람이 같이 생활을 하는데 안 싸운다면 오히려 문제에요.

아이를 자존감 높은 사람으로 키우고 싶습니다. 현재 저의 가장 큰 관심사죠.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남보다 더 나은 삶을 사는 데 목숨 걸지 않습니다. 그렇게 키우려면 오늘 발표는 (다른 사람보다) 잘했어?”라고 묻지 않아야겠어요. 이런 말은 사람들에게 인정받으라고 암시하게 되니까요. “발표는 재밌었어?”라고 물으려고 의식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Aye, you shall be together even in the silent memory of God.

But let there be spaces in your togetherness.

And let the winds of the heavens dance between you.

함께 있되 거리를 두라.

그래서 하늘 바람이 너희 사이에서 춤추게 하라.

 

칼린 지브란 <예언자> 중에서 결혼에 관하여 쓴 부분입니다. 친밀한 사람 사이의 거리가 중요하다는 뜻이죠. 부부와 부모 자식 사이에도 이런 거리가 필요합니다. 서로를 피곤할만큼 밀착 마크하기보다는 바람이 춤추게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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