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를 써야 할 때 감정을 쓰지 마라 - 인생 쿨하게 살고 싶은 당신에게
차이웨이 지음, 정유희 옮김 / 유노북스 / 2017년 9월
평점 :
절판


머리를 써야할 때 감정을 쓰지 마라. 차이웨이

 

중국은 세계 최강을 넘보는 G2의 위치까지 올라갔습니다. 엄청난 무역 흑자와 막강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세계 최강을 향해 나아가는 중입니다. 중국은 우리나라만큼이나 급격한 사회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식민지-전쟁-재건-안정이라는 경천동지(驚天動地)할 변화를 겪은 세대가, 같이 살아갑니다. 중국도 아편전쟁(종이호랑이)-나라 분리-공산 국가-극심한 빈부격차를 겪는 자본주의 국가라는 변화를 겪는 중입니다. 짧은 시간동안 너무 많은 변화가 생겼습니다. “예전에는 이렇게만 해도 성공했는데 지금은 예전 방법으로는 성공할 수가 없다. 암담하다이런 말이 나오게 되죠. 이럴 때 나름대로 물고기를 잡는 방법을 알려주는 자기계발서들이 많이 나옵니다. 이 책도 그런 종류에요.

 

이 책은 젊은 여성을 겨냥한 책입니다. 저자의 나이가 놀랍습니다. 1987년생이네요. 젊습니다. 나는 이 나이 때에 뭘 하고 있었나 싶습니다. 그리고 여자입니다. 여자이기에 여자에게 할 말을 솔직하게 썼습니다. 괜히 다른 성()을 가진 남자가 이야기하기 힘든 얘기들도 막 쏟아냈죠. 중국의 아주머니들은 과거와 비슷한 삶을 살았을 겁니다. 그런데 지금 중국에서 막 사회에 나오는 20대 여성들은 본보기로 삼을 사람이 없죠.

 

‘30년 전에 사회생활을 하던 여성들은 이런 심정이었겠구나이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백마 탄 왕자는 별 볼 일 없는 당신을 찾아오지 않는다.

물질적인 풍족함은 우리 삶을 윤택하게 만든다. 진정으로 성숙한 사람은 자기 은행 통장에 충분한 자금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삶에서 불안감을 느끼는 여자들은 대부분 자립할 능력이 없기 때문에 순수함을 발산하지 못한다. 그녀들은 남자가 제공하는 경제적 지원을 잃을까 두려워한다.

남자는 책 읽는 여자를 두려워한다.

강한 여자가 사랑받을 자격도 있다.

 

이런 말은 지금 우리나라 여성들에게는 하나마나한 말일 수도 있어요. 이미 아는 내용들이니까요. 강한 여자가 사랑받고, 책 읽는 여자를 함부로 대하지 않죠. 그러나 30년 전 우리나라도 남자들이 자기보다 똑똑한 여자는 싫어했습니다. 자기보다 책을 더 읽는 여자는 멀리했죠. 허난설헌이 시와 글에 능해서 남편이 멀리했잖아요? 지금은 남자보다 성공한 여성이라고 싫어하는 남자는 많이 줄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니 저자가 만약 우리나라에서 태어나 살면서 성공했다면 어떤 이야기를 해줄까?’ 궁금해집니다. 한국도 30년 전 여성과 지금 여성의 생각은 너무나 많이 다르니까요.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30년 후의 여성에게는 어떤 말을 해줄까요? 30년 후에 태어난 사람도 이렇게 말할테니까요. ‘그래도 그때는 로봇들이 지금처럼 모든 일을 대신하지는 않았다. 하다못해 편의점 알바라도 하면 굶어죽지는 않았다. 지금은 편의점 알바, 피씨방 알바, 비서 등은 로봇과 컴퓨터들이 다 일하고 있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약간이라도 인간 노동이 필요한 일은 동남아, 아프리카에서 온 이민족들이 싼 임금으로 다 일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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