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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어른> 제작팀 노래 / 교보문고(단행본)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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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어른. OtvN

 

이 세상에 계획하고 어른이 되는 사람은 없습니다. 바쁘게 살다보니 어쩌다가 어른이 됩니다. 사회에서도 성인이라고 하고 내 나이를 봐도 성인이죠. 그러나 뭔가 아직 스스로 생각하기에 어른스럽지 않습니다. ‘내가 어른이 되려면 멀었구나.’는 생각이 들기도 하죠. 어떻게 해야 어른이 될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생각과 토론이 답입니다.

 

어른이 되려면 우리는 지혜로워질 수 있다는 생각을 가져야 합니다. 지식을 더 늘릴 수 있다는 사고가 아니에요. 21세기는 지식이 아닌 지혜로 살아가는 시대입니다. 지식의 대부분은 알파고가 이세돌을 누르듯 컴퓨터에게 맡겨야 하겠죠. 지식은 알파고가 여러 기보를 보면서 이 상황에는 이 수가 최선의 수인지 배워둔 내용입니다. 반면 지혜는 문제를 해결하는 결정적 단서가 이미 내 머릿속에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다만 다른 영역에 있기에 가져오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해요. 약간의 비약을 해보자면 이런 식이죠. 지금까지 배운 바둑 기보를 읽고 우리 직장에서 컴퓨터 사양이 어느 정도 급으로 몇 대 있으면 될지 파악하는 일입니다. 알파고는 이런 일을 할 수 없기에 사람이 그 프로그램을 또 넣어줘야 합니다.

 

Want보다는 Like가 많은 삶을 살아야 합니다. Like는 접근 동기이고 Want는 회피 동기죠. 무언가 하고 싶으면 접근 동기, 무언가 피하고 싶으면 회피 동기입니다. 아이가 놀이동산에 갔는데 다들 풍선을 들고 있지만 자기만 풍선이 없다면? 부모를 졸라서 풍선을 사달라고 합니다. 이때는 풍선을 가지고 싶은 마음이 Like가 아닌 Want입니다. 자기 혼자 풍선이 없는 상황을 피하고 싶으니까요. 막상 풍선을 사주면 풍선이 귀찮습니다. 이미 Want는 이뤘으니까요. 아빠보고 풍선 들고 다니라고 하게 되죠. 아이는 이후 풍선이 어디갔는지 신경도 안 씁니다. Like가 많은 사람은 기본적으로 좋아하는 분야가 많습니다.

 

우리는 비교를 통해 후회를 느낀다. 그러나 비교를 통해 만족을 하지 않는다. 만족은 스스로 잘했을 때 느낀다. 즉 누군가와 비교로부터 후회를 느끼고, 자신으로부터 만족을 얻는다.”

 

비교에 민감하지 맙시다. 비교를 하면 Want하게 됩니다. 아무리 Want를 충족시켜도 어느 순간 만족이 없는 불행한 삶을 살 수도 있습니다. 스스로 좋아하는 분야를 찾고 잘해봅시다. 그래야 만족한 삶을 사니까요. 우리는 후회 없는 삶과 만족하는 삶을 따로 살아야 합니다.

제 아내가 티비를 보다가 <어쩌다 어른>이 나오면 저한테 보라고 합니다. 강의 내용을 요약해서 알려줍니다. 특히 육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자기가 강사가 되어서 강의를 해주죠. 이럴 때면 아내가 갑자기 어른으로 보입니다. 어쩌다 어른이 진짜 어른이 되려면 이 책에서 던진 주제들을 많이 생각하고 많이 토론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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