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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스타트업 - 잘나가는 스타트업 창업자들의 희망 메시지
대니 베일리.앤드류 블랙먼 지음, 정동현 옮김 / 스타리치북스 / 2017년 1월
평점 :
절판
To. 스타트업. 대니 베일리·앤드류 블랙먼
대부분 월급쟁이들이 사장을 꿈꿉니다. 사장은 일단 멋있죠. 나를 질책할 상사도 없습니다. 작은 세상에서 자기가 왕이 된 듯한 생각도 듭니다. 그러나 사장으로 뛰어들기는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경기가 너무 안 좋죠. 리스크도 큽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사업을 하다가 망하는 순간 재기가 힘드니까요. 그렇다면 이런 책은 사장을 꿈꾸는 사람이 아니라면 읽을 필요가 없느냐? 오히려 사장을 꿈꾸지 않는다면 이 책을 더욱 읽어야 합니다. 사장을 꿈꾸는 사람들은 알아서 열심히 살아요. 열심히 하지 않으면 창업을 했을 때 망한다는 사실을 알거든요. 사장을 꿈꾸지 않는 사람들이 서서히 도태되는 상황이 더 무섭다는 걸 깨달아야 합니다. 서서히 도태되면 나중에 따라잡지를 못해요. 이 책에서 알려주는 충고들을 알아보죠.
마케팅 역량이 생각보다 중요합니다. 저는 마케팅은 사기에 가깝다는 생각이 아직도 좀 남아 있습니다. <설득의 심리학>이라고 하는 책이 우리 한의원 교재로 활용되죠. 이 책은 인문학이기도 하고, 심리학이기도 해요. 본질은 마케팅 책이죠. 이런 마케팅 책이 교재이지만 아직 저는 마케팅에 거부감이 있습니다. 자기 상품과 서비스와 실력에 자신이 없는 사람들이 감언이설로 고객을 현혹시키는 기분이랄까요. 그래서 이 <To. 스타트업>에서 마케팅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이 더 새롭습니다. 결론은 마케팅은 사기가 아닙니다. 저도 열심히 마케팅 공부를 해야겠어요.
자기 업을 하려면 어느 정도 열정이 있어야 할까요. 저자는 일단 자기 일을 진심으로 좋아하랍니다. 그 일이 아주 하찮아 보이는 일이면 어떻게 하죠? 예를 들어 단순 청소 작업만 반복한다고 해도 진심으로 좋아할 수 있을까요? 답은 좋아할 수 있습니다. 세상에 필요한 일을 한다고 100퍼센트 믿어야 합니다. 이게 성공 요소에요. 자기 하는 일을 매일 즐겨야 되거든요. 화려한 피아노 솜씨를 자랑하기 위해서는 지겨운 반복 연습이 있어야 하잖아요. 그런식으로 자기 업을 사랑해야 합니다. 주 80시간 이상 일할 각오가 필요해요.
창업가는 스페셜리스트에서 제너럴리스트로 바뀌는 낯선 여정입니다. 의사들이 대부분 개업 후 실패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죠. 전문가이기만 해서 그렇습니다. 전체를 보는 눈이 필요한데, 전문가로만 남으려고 고집을 부리거든요. 이런 아집을 깨줄 인맥이 있어야 해요. 회계 자료를 읽는 숫자 능력이 필요하죠. 그러나 전문가로만 남으려는 고집쟁이들은 제너럴리스트로 바뀌지 못합니다. 그래서 망하죠.
항상 사업 확장에 대비해야 합니다. 아직 자리 잡기도 전인데 무슨 그런 원대한 꿈을 꾸느냐? 미리 꿈을 꿔둬야 오히려 안 망해요. 늘 두 단계 앞을 보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처음에는 무슨 일이든 할 줄 알아야 합니다. 청소, 수리, 전화 상담, 도배, 장부 정리, 엑셀, 파워포인트 등. 나중에는 모두 손에서 놓아야 합니다. 다 넘겨줄 수 있어야 해요.
팝콘으로 사업에 뛰어든 업체도 있습니다. 팝콘이라니 상상이 되나요? 그 단순한 음식에 아직도 틈새 시장이 있을까요. 아직 남아 있습니다. 이미 기존에 다 하고 있으므로 신규사업 아이템이 없다고 생각하면 틀렸어요. 이런 생각으로는 새 세상이 보이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