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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 두뇌 - 비즈니스 세상으로 나아가는 이들이 꼭 알아야 할 경영개념
김병도 지음 / 해냄 / 2016년 11월
평점 :
품절
경영학 두뇌. 김병도
저자는 서울대 경영학과, 시카고대학교 경영학 박사입니다. 현재 서울대학교 경영 교수네요.
경영이란 무엇일까 고민하셨던 분이라면 읽어볼만 합니다. 간단하게나마 정리를 잘 했거든요. 다만 교수님 특유의 분위기가 곳곳에 보이는 책입니다. 경영학이 무언지 알고 싶어서 조안 마그레타의 <경영이란 무엇인가>를 읽었습니다. 보통 지루한 책이 아니었어요. 최소한 저에게는 지루했습니다. 그런 분들에게 덜 지루한 책을 소개하자면 이 책이 되겠네요.
스티브 잡스는 뛰어난 CEO죠. 혁신가이기도 하고 엔지니어, 아티스트입니다. 엔지니어로는 파트너였던 스티브 워즈니악이 너무 뛰어나서 경영적 측면만 부각되는 면이 있습니다. 이런 잡스가 애플이라는 회사를 만들고 자기 회사에서 쫓겨나기까지 합니다. 그러다가 잡스가 1997년도 애플 CEO로 복귀할 당시 애플 가치는 23억 달러. 2011년 세상을 떠날 때 애플은 3,500억 달러로 152배 성장을 합니다. 브랜드 가치 1위를 지키던 코카콜라를 젖히고 1위에 애플이 올랐습니다. 스티브 잡스가 뛰어난 경영자라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사람을 끌어오는 힘, 회계학을 넘어서는 가격 책정, ‘One more thing’을 외치는 탁월한 마케팅, 매킨토시에서 아이팟, 아이폰, 픽사까지 이어지는 전략, 팍스콘을 통한 생산, 시장을 보는 탁월한 눈. 배울 점이 많습니다.
작은 사업장을 운영하는 저에게 도움이 되는 분야는 전략, 마케팅, 생산, 인사조직이네요. 서비스업을 하는지라 생산은 중요하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최상의 서비스를 내는데 어떻게 근무환경을 조성할지 고민을 해봐야겠습니다. 저희도 호손 실험을 해봐야겠어요. 끝없는 가이젠을 통해서 더 나은 조직이 되어야겠습니다.
직원들 사기가 올라가고 직원들이 행복해지면 사업장이 발전한다고 생각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사업장이 발전하고 든든해지면 직원들이 더 행복해집니다. 그렇게 생각해야 우선순위가 맞습니다. 여기서 직원들이란 저와 직원, 직원 가족들까지 포함한 개념으로 생각해야겠습니다. 저도 행복하려고 일을 하니까요. 일을 더 잘하기 위해서 행복한다는 말은 어딘가 순서가 잘못되었습니다.
최근에 면접을 보는데 코디네이터 자격증이 있다는 지원자들이 왔습니다. 코디네이터가 뭐하는 사람이냐 물어봤죠. 고객이 다가오기 쉽도록 다리 역할을 한다는 좁은 의미가 있답니다. 넓게는 경영 전반에 도움을 주는 사람이라는 개념이네요. 그때 저도 스스로 의문이 들었습니다. 과연 경영 전반이 도대체 무엇일까. 이 책을 통해 개념 정리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