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당한 결별 - 뉴 노멀 시대, 40대와 언더독의 생존 전략
김용섭 지음 / 원더박스 / 2016년 10월
평점 :
절판


당당한 결별. 김용섭

 

리쌍의 노래 헤어지지 못하는 여자, 떠나가지 못하는 남자를 들으면 당당한 결별이 참 중요하죠. 막상 헤어지려고 하니 같이 고생했던 기억, 좋았던 기억 등이 추억이 되어서 발목을 잡습니다. 우리도 수많은 헤어짐을 경험했기 때문에 지금 옆에 있는 사람을 만났죠. 저자는 이 당당한 결별을 연애 뿐 아니라 삶으로까지 확장시켰습니다. 결별을 잘 하는 사람이어야 원하는 미래를 창조할 수 있습니다. 끊을 때 끊어내지 못하고 지지부진하다면 살아남을 수 없으니까요.

 

IMF를 겪은 저도 건축과에서 한의대로 진로를 바꿨습니다. 제가 고등학교 1학년 때만 해도 경기가 좋았습니다. 건축과로 진학해서 내 꿈을 펼치고 싶었지만 고등학교 3학년이 되니 그렇지 않았습니다. 회사들이 하루하루 망해갔거든요. 2008년 외환 위기 이후 10년 가까이 지났습니다. 세계적인 저성장국면에 익숙해졌죠. 취직이 힘들고, 인구 증가율이 감소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아직 이 변화에 어떻게 대응해야할지는 모르고 걱정만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IMF 외환위기 때 부실 회사들이 망했습니다. 그러나 갑자기 이 회사들이 다 망해버린다면 일자리가 사라지고 사회적으로 큰 파장이 일어난다고 봤습니다. 혈세로 이 기업들을 살렸습니다. 그러나 일부 기업을 볼 때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한 경우도 많습니다. 그들과 더 빨리 결별했더라면 어땠을까요. 이 이야기는 지금까지도 연속됩니다.

http://blog.naver.com/k041036/220836279441

돈 꺼내 주듯 혈세 퍼줘 - 3년간 대우조선에 4조원 사기대출 당해 2016.10.14.

대우조선이 망한다면 우리 경제에 미치는 타격이 크죠. 그래서 혈세를 부어서 목숨을 겨우 이어가게 했습니다. 그러나 JALGM처럼 부활하기를 바랬지만 2016년 지금도 아직 골치 덩이가 되었습니다.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6/07/16/0200000000AKR20160716002600073.HTML <문제는 경쟁력> GM·JAL은 어떻게 파산의 수렁서 벗어났나

당당히 결별을 못하는 우리는 헤어지기전 구질구질한 모습을 보이는 연인 같기만 합니다.

 

너의 기억이 너를 갉아먹으리라.”

우리 사회가 헬조선이 된 원인도 근본 문제를 피했기 때문이라고 외칩니다. 우리 삶은 왜 이렇게 힘들까요. 이 역시 근본 문제를 벗어나 결별 대상을 버리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고객을 대할 때, 청소를 할 때, 직원 회의를 할 때도 고민해야 합니다. 행동과 생각이 관습에서 나왔는지 미래를 위해서 나왔는지 생각해야 합니다. 그러나 결별을 한다고 해서 지금 당장 직장을 벗어나 새 직장을 찾으라는 말이 아닙니다. 자기가 준비가 될 때까지 버텨야 합니다. 버티는 힘은 희망에서 나옵니다. 희망을 가지고 버티며 새출발을 향한 결별을 준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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