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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잘 쓰는 즐거움 - 돈의 노예가 되지 않는 마음 챙김 ㅣ 이룸북 마음 챙김 시리즈
마돈나 고딩 지음, 김아림 옮김 / 이룸북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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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잘 쓰는 즐거움 - 마돈나 고딩
중국, 유럽 등 세상에는 많은 황제가 있었습니다. 돈과 권력 모두를 다 가진 사람들이죠. 이 사람들은 ‘돈 잘 쓰는 즐거움’을 알고 있었을까요? 돈을 잘 썼던 황제도 있고 그렇지 못했던 황제도 있습니다. 돈을 잘 쓰지 못했던 황제들은 대부분 그 나라를 망쳤던 공통점이 있죠.
유비, 조조, 손권의 싸움의 최후 승자는 이 세 사람이 아니죠. 어이없게도 위나라 사마의 집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서진을 세운 사마염이 중국을 통일했으니까요. 사마염은 초기에 정치를 참 잘했습니다. 검소함의 모범을 보였죠. 그러나 이 황제가 한번 사치를 부리기 시작하니 그 어느 누구보다 그 수위가 높았습니다. 3천 궁녀 의자왕과는 차원이 다른 1만 궁녀를 둘 정도였죠. 여기서 우리가 배워야 할 대목은 ‘아무리 돈이 많아도 부족하다. 돈을 잘 쓰지 않으면 중국을 통일한 황제라 할지라도 패가망신이다’입니다.
돈은 우리에게 크나큰 편리를 안겨줬습니다. 지금까지 인류가 발명한 그 어떤 발명품보다 뛰어날 정도에요. 이 덕분에 우리는 고대의 귀족이나 왕보다 편리한 삶을 살아갑니다. 그러나 돈이 우리에게 행복을 주지는 않는다는 사실은 다들 알죠. 돈은 양날의 칼과 같으니까요. 돈은 편리하기도 하지만 나에게 결핍을 동시에 느끼게 해주는 원흉이기도 합니다. 인격적 수양이 덜 된 사람이 지구의 황제가 된다고 한들 돈이 모자랄 거에요. 베르사유 궁전보다 화려한 궁전을 짓고, 쿠푸 왕의 피라미드를 능가하는 무덤을 만들려고 할테니까요.
저자는 이렇게 돈이 부족한 이유를 간단히 정리합니다. ‘지금 너무 많은 돈을 쓰려고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에 대한 처방도 간단합니다. 너무 많은 돈을 쓰려고 하지 않으면 되니까요. 그 방법으로 ‘마음 챙김’을 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 순간 마음을 다해 현재에 집중하라는 말이죠. 너무 과거나 미래에 얽매이게 되면 현재를 살 수 없습니다. 마음 챙김을 통해 돈에 대한 개념과 소비 습관을 돌아보고 스스로를 단련할 수 있습니다.
전 세계 광고 시장의 예산은 1년에 527조 원이 넘는다 합니다. 각종 매체에서 ‘이렇게 살아야 행복하지 않겠어? 너도 이런 물건을 사야 해’라고 우리를 세뇌하지요. 세상이 낡은 휴대폰을 가지고 있으면 불행하다 느끼도록 종용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벗어나야 합니다. 남이 못 가진 것을 내가 가져야 하고, 남이 가진 것도 내가 가져야 행복하다면 이 세상 누구도 행복할 수 없습니다. 재화의 양은 정해져 있고, 인간의 욕망은 끝이 없으니까요. 반면 풍요의 원리에서 보면 모든 사람을 위한 공간이 있고 기회는 무한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부유함은 돈과 소유를 초월합니다. 인간관계, 경험, 교육, 건강, 영적인 행복을 말하거든요. 저도 이 책을 보면서 정리는 합니다만 물질로부터 자유로운 삶은 쉽지 않습니다. 매일 점검하면서 독려해야할 사항이네요.
얼마 전 유명한 코미디언이 빚이 많아서 파산할 지경에 이르렀다는 사실이 방송되었습니다. 하루 행사만 해도 보통 사람의 월급 몇 배를 벌어들이지만 이자도 못 갚을 정도여서 충격이었습니다. 저도 늘 조심하겠지만 얼마를 벌어들이는 사람이라고 해도 돈에 대해서는 삼가고 조심해야 한다는 현대판 가르침이었습니다. 책 내용은 좀 지루합니다. 생각을 많이 하면서 읽어야 할 책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