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중독 대한민국 - 세계적인 콩팥병 명의가 밝히는 소금중독의 실체와 해법
김성권 지음 / 북스코프(아카넷) / 2015년 10월
평점 :
품절


소금중독 - 김성권

 

도대체 먹을 음식이 없습니다. 설탕도 좋지 않다, 포화지방도 해롭다, 밀가루 먹지 마라, 붉은 고기, 인공감미료가 들어간 음식도 먹지 마라 등. 먹지 마라는 음식 투성이 입니다. 거기에 추가로 소금도 먹지 말라니 막막하네요. 그러나 작은 일부터 실천해야 합니다. 우리 몸은 소중하니까요.

 

저자는 서울대학교 병원 신장내과 교수로 35년간 진료를 담당했던 콩팥병에 대한 권위자입니다. 싱겁게 먹기 전도사이기도 하고 개원의이기도 합니다. 인기 프로그램 <오마이 베이비>에서 손주안이라는 아이를 보면서 똑똑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자는 바로 이 주안이 외할아버지네요.

 

미국 사람들은 정말 음식을 짜게 먹습니다. 음식 뿐 아니라 과자조차 소금으로 간을 하죠. 때문에 미국 사람들이 세상에서 가장 짜게 먹는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가 미국 사람들보다 더 짜게 먹습니다. 원인은 탕, 찌개, 국 때문이죠. 저도 늘 싱겁게 먹는 편이라 생각했습니다만 국을 좋아하기 때문에 소금을 철저히 줄여야 하겠어요.

 

소금은 장점보다 단점이 많습니다. 이 책을 보고 나서 느끼는 점은 소금은 독이라는 점입니다. 소금 한 톨 먹지 않아도 건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우리 몸에는 나트륨이 적정량 필요한데 자연식품 속에도 충분히 나트륨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추가 소금이 필요 없죠. 소금을 많이 복용하면 뼈가 약해집니다. 필요 없는 소금을 배출하면서 칼슘까지 같이 내보내기 때문이죠. 한마디로 섭취할 필요도 없고 몸에 나쁘기만 합니다.

 

왜 이런 독약같은 소금을 끊지 못할까요? 소금에 중독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소금맛에 익숙해진 혀는 다른 건강한 맛을 밀어냅니다. 점점 더 강한 자극을 요구하죠. 인류가 소금을 이렇게 손쉽게 구한지는 역사적으로도 얼마 되지 않습니다. 소금은 정말 구하기 힘든 재료였죠. 과학이 발전하면서 소금을 쉽게 구하는데 그 때문에 더 강하고 짜게 먹습니다.

 

가공식품의 발전도 소금 섭취를 늘리는 데 한몫 했습니다. 감칠맛을 추가해야 하고, 짜게 해야 대중이 원합니다. 게다가 맛을 느끼는 데 오감이 다 동원됩니다. 이 오감에 짠맛이 더해지면 풍미가 더해집니다. 그래서 음식을 만드는 사람은 소금을 포기하기 힘듭니다.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 결국 제 살길을 제가 찾아야 합니다. 싱겁게 먹으려고 라면을 주문하면서 스프를 반만 넣어주세요라고 했는데 라면이 정말 싱겁더라고요. 스프를 하나도 넣지 않고 먹어보는 시도도 해봐야겠습니다. 저자가 황제내경에서도 짜게 먹으면 맥이 굳어진다며 싱겁게 먹기를 권합니다. 이 책을 읽고부터 저도 싱겁게 먹기 시도 중입니다. 12주 동안 소금을 끊으면 소금을 멀리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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