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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능력이 당신을 최고로 만드는가 - 500만 명에게 배운 성공법칙 39가지
마쓰자와 마키 지음, 전경아 옮김 / 토네이도 / 2015년 9월
평점 :
절판
어떤 능력이 당신을 최고로 만드는가 - 마쓰자와 마키
성공한 사람에게서 직접 가르침을 받는 직업은 뭘까요? 일단 성공한 사람을 많이 만나야 할텐데요. 그렇다면 그들을 가장 많이 만나는 직업은 뭐가 있을까요? 세속적인 성공만을 염두해 두고 말해본다면 우선 유명인들과 CEO들이 떠오릅니다. 그들은 그들만의 인맥이 있을 테니 성공한 사람들을 많이 만나겠죠. 기자들도 성공한 사람을 인터뷰할 기회가 많습니다. 성공한 사람을 만나 허심탄회하게 속마음을 들어볼 수 있죠. 일류 호텔 직원들도 보통 사람들보다는 성공한 사람을 만나겠죠. 그리고 저자처럼 항공사 직원도 비행시간 내내 그들을 지켜볼 수 있습니다.
저자는 ANA항공의 국제선 승무원으로 일하면서 다양한 사람을 만납니다. 12년간 500만 명의 고객을 거쳤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매너와 화술, 인간관계, 대화력, 배려심, 자기표현력, 공감력 등을 강의하는 전문 강사가 됩니다. 탁월한 성공을 거둔 사람들은 보통 사람들과 무언가 다른 능력을 가졌음을 주장합니다. 저자가 말하는 ‘당신을 최고로 만드는 능력’은 많은 사람들에게서 사랑받는 힘, 지지받는 힘이라고 합니다. 설득을 잘하는 사람이 성공하는 게 아니라 배려와 공감을 잘하는 사람이 성공한다는 것이죠.
총 다섯 개의 큰 장으로 나눴습니다. 세상은 어떤 사람을 뽑는지, 성공하는 사람들의 언어 습관은 어떤지, 매력적인 사람이 가진 1%는 무엇인지, 식사 예절은 어떠한지, 인간 관계는 어떻게 하는지 정리를 했습니다. 특이하게도 식사 예절을 따로 둘 정도로 중요시했습니다. 식사를 통해서 깨달은 바가 많았나봐요.
어떤 직원이 면접을 본 후 합격에 대한 자신이 없었는데 합격했습니다. 면접관에게 왜 자신을 뽑았는지 궁금해서 물어봤죠. ‘다른 면접자들은 면접관들에게만 인사를 했다. 자네는 지원자들이 마신 커피잔을 가져나가는 직원에게도 ‘커피, 정말 맛있었습니다’라고 인사했다. 그래서 자네를 뽑았다’라고 합니다. 지금 우리와 같이 일하는 막내 쌤의 면접이 생각납니다. 최후의 두 사람이 남아 있어서 고심하던 중 한 지원자를 우연히 길에서 만났습니다. 머리카락이 땅에 닿을 정도로 공손하게, 큰 목소리로 인사하는 모습을 보고 뽑았습니다. 이 막내쌤은 지금까지도 너무 일을 잘 하고 있습니다. 나가모리 시게노부도 목소리가 큰 사람, 밥을 빨리 잘 먹는 사람은 열정적이고 자신의 실수를 개선하려는 의지가 강하다 생각했죠. 작은 행동을 보면 그 사람이 얼마나 큰일도 잘 해낼지 알 수 있습니다.
좋은 리더란 끊임없이 관심을 가져주는 사람, 거기에 끊임없이 관심을 표현하는 사람이랍니다. 그런데 이 내용을 적용하기가 참 어렵습니다. 관심이라고 해서 지난 주말 잘 쉬었는지 물어보기가 꺼려지죠. 감기 기운 있던 것은 괜찮아졌는지, 따뜻하게 몸 관리 했는지를 물어보면 듣기 싫은 충고나 잔소리가 되기 쉽거든요. 듣는 사람을 얼마나 생각하면서 진심을 담느냐가 ‘관심’이냐 ‘참견’이냐를 가릅니다.
제가 아는 모든 사람들이 읽으면 좋게다 싶은 책입니다. 신입 사원 필독서로 지정해도 되겠다 싶어요. 미국의 자기계발서들이 추상적이고 큰 꿈을 말하는 편이라면, 일본의 자기계발 서적들은 작은 부분에 집중하면서 실천하기 좋습니다. 너무 소심한 것 아닌가 싶을 정도로 작은 부분에 신경을 쓰긴 하지만 저자는 그렇게 작은 부분이 성공의 요인이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