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뇌 - 대한민국 엄마들의 가장 큰 고민
곽윤정 지음 / 나무의철학 / 2014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아들의 뇌 - 곽윤정

 

대한민국 사회에서 남자답다라는 말은 어떤 말일까요? 씩씩하다. 용감하다, 진취적이다, 모험심이 있다, 인내심이 강하다,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다, 뒤끝이 없다 등등 좋은 말들이 많네요. 반대로 덜렁거린다, 약속이나 계획을 지키지 않고 잘 잊어버린다, 남의 감정을 헤아리지 못한다 등 나쁜 점도 있습니다. 장점은 좋기만 한 것이 아니죠. 남자의 입장에서 보자면 좋은 점은 부담이 되어서 남자를 압박하고 나쁜 점은 선입견이 되어서 불이익으로 되돌아옵니다.

저도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작은 사업장이지만 사람들과 같이 일을 해보면 참 다양한 사람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업장의 특성상 여자직원이 많습니다. 하지만 그 동안 사회생활을 해니 남자같은 여자, 여자같은 남자도 심심치 않게 보게 됩니다. 이럴 경우 같이 조직생활을 하고 있는 우리 구성원들 간에 오해가 생기기 쉽습니다. ‘나는 그런 뜻으로 한 말이 아닌데’, ‘고작 그런 말에 그렇게나 큰 상처를 입다니라는 식으로 다른 생각을 합니다. 누구의 잘못이라고 하기보다는 생각의 차이가 그렇게 크죠.

이 책에서는 그런 생각의 차이가 기본적으로 성별의 차이에 의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 중에서 아들의 뇌에 주목하고 있네요. 아들이든 딸이든 가장 중요한 양육자는 어머니라고 할 수 있죠. 아버지가 사회적인 측면에서 도움을 줍니다만 어머니는 배 안에서부터 그리고 영유아기를 거치면서 아이에게 가장 기본적인 음식, 배변 등 생존에 관련된 측면을 담당하니까요. 그런데 어머니는 기본적으로 여성입니다. 남자의 어린 시절을 겪어본 적이 없고, 남자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잘 모르죠. 만약 남자 형제조차도 없다면 아들이야말로 화성에서 온 외계인이라 생각할 겁니다.

대부분 부모, 학교, 사회에서 원하는 아이의 모습은 아들보다는 딸에게 유리하게 설정되어 있습니다. 얌전하고, 조용하고, 정리정돈을 잘하며, 깔끔하고, 집중력이 높으며, 상대적으로 논리적이고, 이해력이 뛰어나고, 참을성이 강하고, 숫자 계산 능력이 좋고, 기억을 잘 하는 것 등이죠. 그래서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도 딸이 키우기에 편해 보이지 않을까요? 아들은 정 반대니까요. 그러나 이 책에서는 그러한 차이는 아들이 열등해서가 아니라 서로 다를 뿐이라고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특징에 따라 아들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고, 어떻게 양육해야 하는지도 알려줍니다.

저도 아들을 키우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아들과 저 자신과 아내를 더 이해할 수 있게 되네요. 아내가 아들을 이해하기 힘든 이유도 알 수 있거든요.

 

- 10세 이전의 경험이 인지능력을 좌우한다.

인지기능 시냅스 회로는 뱃속에서 25% 정도 만들어지고, 출생 후 10세 정도까지 나머지 75%가 만들어진다.

10세 이후부터는 그전에 만들어진 시냅스가 더욱 정교해지고 복잡해진다.

 

- 안정된 감정이 뇌발달을 돕는다.

 

- 생명, 감정, 이성 : 뇌간, 변연계, 대뇌피질

 

- 변연계의 해마 : 기억 담당.

감정이 실려 있는 내용이 오래 기억된다.

 

- 전전두엽은 도덕성 담당. 아들은 전두엽 발달이 느리다.

 

- 두정엽 : 운동 기능, 몸의 상태, 몸의 각 부위에 대한 정보 수집. 눈을 통해 들어오는 정보 인식.

 

- 후두엽 : 시각 정보처리.

 

- 간뇌 : 내장, 혈관과 같은 자율신경 관리.

간뇌 안의 시상하부 : 인간이 느끼는 가장 기본적인 욕구. 식욕, 성욕, 수면욕. 아들은 성 중추와 관련된 뇌세포가 크다. 즉각적으로 이러한 욕구를 느끼는 것이 아들.

 

- 아들은 좌뇌와 우뇌의 연결통로(뇌량)이 좁다.

 

- 아들의 뇌는 전문화되어 있다. 지도보기, 길 찾기, 운동의 달인

 

- 아들은 딸보다 약한 존재이다. 여러 질병들의 비율이 3배 정도 더 높다.

 

- 부모와 친밀할수록 똑똑해진다. 스킨십이 뇌로 전달된다.

 

- 아들은 엄마가 악을 써야 알아듣는다. 얼굴을 보고 짧게 이야기하라.

 

- 바로 눈앞에서 직접 보고 만지는 체험학습과 박물관이 필요하다.

 

- 3부 영양소 : 무기질, 비타민,

 

- 수면 시간 : 3세는 11~12시간, 7세까지는 10시간 정도. 5~6세까지는 1~2시간의 낮잠.

 

- 아들에게 초등학교 생활은 잔혹기. 선생님이 원하는 행동은 여자들이 우세.

 

- 낙인 효과, 스티그마 효과 : 아들은 초등학생 무렵에 꾸중을 듣기 쉽다.

 

- 자애롭기만 하고 엄격하지 않은 부모

1. 말은 엄격하게 하지만 행동으로는 못함.

2. 가끔 극단적으로 벌을 주거나 분노를 폭발하고 난 뒤 심한 죄책감을 느낌.

3. 벌 자체가 나쁘다고 생각함

이럴 경우 아이는 책임감이 떨어지고, 쉽게 좌절하며, 좌절을 극복하기 어려워한다.

 

- 초등학생 아들은 운동장과 친해야 한다. 운동을 하면 뇌 유도 성장 인자(BDNF)가 분비되어 인성과 학습 능력이 발달하게 된다.

 

- 건강한 신체를 가진 아들은 자신의 신체 이미지에 대하여 자신감을 갖게 되며 정서적으로도 안정감을 느낀다.

 

- 10세 이하의 자녀는 게임을 못하게 하고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것나으로도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다.

 

- 컴퓨터를 아들 방이 아닌 가족 공용 공간에 두어라.

 

- 온 가족이 스마트폰 보관함에 폰을 두어야 한다.

 

- 아들은 경쟁을 좋아한다. 그렇다고 친구들과 사이가 멀어지지는 않는다. 아들은 감정과 이성을 잘 분리하기 때문이다. 하루 이틀 씩씩거리는 정도.

 

- 습관이 되려면 최소 3주 의식적으로 노력하라.

 

- 아들의 공부 습관을 처음 형성할 때 ‘20분 혹은 30분 집중패턴을 만들어 그동안 무리 없이 집중할 수 있는지를 관찰. 잘 해내면 칭찬하고 10분 쉬고 다시 집중.

 

- 아들의 이야기가 끝나기 전에 내가 해야 할 말을 하는가?

절대로, 한번도, 무조건이라는 단어를 자주 하는가?

아들과 대화하다가 아들의 태도 때문에 야단을 치는가?

아들에게 말할 때 감정을 관리하여 말하는가? 화를 내는 상태로 말하는 것은 아닌가?

 

- 게임이나 스마트폰을 사용하려면 사용시간을 기록하게 하라.

 

- 10대 초반에는 전전두엽이 제대로 기능할 시기가 아니다.

 

- 사춘기에는 진심이 통한다.

 

- 사춘기 아들에게 규칙과 벌칙을 정할 때는 부모가 미리 가이드라인을 정한 뒤 아들에게 이야기해 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구체적으로 정하라. 무례한 행동을 하지 않는다보다는 대화 중에 먼저 일어나거나 문을 꽝 닫고 들어가는 행동을 하지 않는다하는 식이다.

 

- 성교육 : 사춘기 아들

1. 이성, 사랑, 섹스에 대해서 미화시켜 이야기하지 않는다.

2. 성적인 관심을 가진다는 것에 대해 자연스럽게 생각한다.

3. 연애 관계에서 중요한 가치와 태도에 대해 이야기한다.

4. 성행위, 피임 등에 대해 알려준다.

5. 좋아하는 이성 친구가 누구인지 알고 있다.

6. 인터넷이나 또래를 통해 성적인 정보를 얻는 것이 위험하다는 것을 안다.

7. 이성 친구를 사귀는 것에 대해서 화내거나 비웃지 않는다.

- 옥시토신은 아기에게 모성애를 느끼고자 행동하는 호르몬, 바소프레신은 배우자에게 책임감을 느끼고 신뢰하는 마음을 이끄는 호르몬.

 

- 감정 조절 능력이 미래를 결정한다.

 

- 부모의 일관적인 태도가 중요하다. 나를 사랑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평소에 애정이 담긴 말과 행동을 보여주는 것이 좋다.

 

- 내가 먹는 것이 바로 나다.

 

- 아들의 무례한 행동, 공격적이고 폭력적인 행동에는 일관성 있게 제제를 가한다. , 아들의 감정이 가라앉은 후에 지도.

 

- 사춘기 아들 앞에서 아버지에 대한 권위를 지켜주는 게 좋다. 집안의 규칙을 결정할 경우에도 아버지의 의견을 우선시하라. 아버지가 지키고자 한 규칙을 어머니가 몰래 허용해 주고 넘어가주면 아버지의 권위는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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