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확실히 아는 것들
오프라 윈프리 지음, 송연수 옮김 / 북하우스 / 2014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내가 확실히 아는 것들 - 오프라 윈프리

 

땅콩 회항으로 조현아 부회장이 사과를 했습니다. 삼성가의 딸들과 비교대상이 되는 한진그룹의 딸들. 그 전에는 조현아를 대단한 인물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사건으로 그동안의 선민의식이 드러나면서 국민들에게 실망을 주네요. 한순간에 잘나가던 부사장에서 국민들이 손가락질하는 못난 여성이 되어버렸습니다. 나중에 조현아라는 사람이 자서전을 쓰게 된다면 이 역경이 어떻게 쓰여질까요? ‘그때 이후 몰락했다라고? 아니면 그때를 계기로 다시 태어나서 이렇게 성공했다라고? 이 책을 쓴 오프라 윈프리는 후자에 해당합니다.

원 제목이 What I know for Sure라고 해요. 책 내용을 읽어보면 내가 확신을 가진 것들이라는 느낌을 받습니다. 오프라 윈프리가 역경을 극복하면서 확신할 수 있다는 것들만 모아두었습니다.

미국 드라마로 아주 유명한 <프렌즈> 마지막 방송 이후 오프라 윈프리가 프렌즈의 6명 멤버들과 이야기를 하는 장면을 본적이 있습니다. 당시에는 이렇게 유명한 사람이라는 것은 몰랐죠. 우리나라의 토크쇼 진행자와는 무언가 달랐습니다. 그때 받은 느낌은 상대방의 말을 참 잘 이끌어 내는구나. 본인은 말을 아끼는구나’, ‘리액션이 참 크다였습니다.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오프라 윈프리는 지독한 환경 속에서 자라왔습니다. 이제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 알고 있죠. 그녀는 태어날 때부터 사생아로 태어났습니다. 아홉 살 때 사촌오빠에게 강간, 열 살부터 열네 살 때까지 성적 학대를 당했습니다. 어릴 때의 이런 나쁜 경험은 살아가는데 큰 상처를 주죠. 그러다보니 열네 살에 임신까지 합니다. 설상가상으로 그 아이는 몇 주 후에 병원에서 죽어버리죠. 더 큰 사건이라면 이런 사실을 가족 중 한 명이 비밀을 폭로했습니다. 가족에 대한 믿음까지도 무너져 버릴 상황이네요.

그렇다면 어떻게 그런 역경들을 이겨내고 ‘20세기의 위대한 인물이 되었을까요? 그녀가 쓴 유일한 책인 이 책을 읽어보니 윈프리는 아주 종교적인 사람이네요. 이 책에는 8개의 장으로 구별을 해뒀는데 제목만 봐도 기독교적인 색채가 보입니다. ‘기쁨, 회생력, 교감, 감사, 가능성, 경외, 명확함, ’. 이를 통해서 삶을 개척했습니다.

책을 덮고 생각을 해봤습니다. 내가 노력한 모든 것이 부정되고, 지금까지 쌓아온 일들이 한순간에 무너지는 때가 온다면 나는 무엇으로 극복해야 할까요? 얼마 전에 읽었던 호리에 다카후미의 제로처럼 나락으로 떨어진다면? 물론 그런 일은 절대 없어야 하겠지만 역경을 극복하는 방법을 미리 생각해둬야죠. 어떻게 해야 마음을 추스르고 다시 희망을 꿈틀거리게 할 수 있을지 책을 읽으면서 고민을 해봅니다.

 

- 친구를 위해서라면 수고를 마다하지 않으면서 정작 자신을 위해서는 애쓰지 않다니. 나 자신을 좀 더 소중하게 여겨야겠어.

 

- 그녀는 결코 나를 판단하지 않았다. judge

 

- 좋은 책은 우리에게 모든 것을 선사하고 덤도 얹어준다.

 

- 독서라는 훌륭한 도구가 없었다면 내가 지금 어디에 있을지, 어떤 사람이 되었을지 상상조차 할 수 없다.

 

- 열네 살에 애를 배다니, 세상에! 너는 이제 끝장이야.

하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비밀이 폭로되면서 나를 묶고 있던 속박도 풀렸음을 깨달았다.

 

- 우리가 모두 자신의 인생을 그리는 예술가이며, 원하는 만큼 다채로운 색깔로 한껏 붓질할 수 있다는 걸 알았더라면 그것은 내 삶의 크나큰 발견이 되었을 것이다.

 

- 성공을 좇는 과정에서 마주치는 어두운 그림자가 실은 우주가 내게 새로운 방향을 보여주기 위해서 준비한 거라는 사실을 완전히 이해.

 

- 내가 확실히 아는 것이 있다면, 고난과 역경과 저항 없이는, 그리고 종종 고통이 없이는, 강인함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 내가 그토록 갈망했던 사랑과 인정이라는 것이 나 자신 밖에서 찾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진실을 알게 된 것은 그로부터 여러 해가 지난 후였다.

 

- “당신 참 괜찮은 사람이야라고 남편이 말해주기를 기다리는 걸 멈추자.

 

- 모든 관계의 핵심은 소통이다.

 

- 나는 너무나 많은 여성이 로맨스라는 것에 넋을 잃는 것을 보았다. 나도 그런 사람 중의 한 명이었다. 나는 나 혼자로 이미 온전한 사람이다.

 

- “그대에게 평화를 가져다줄 사람은 오직 그대뿐랠프 왈도 에머슨

 

- 감사하며 살아가는 것의 힘과 즐거움을 옹호. 10년 동안 빼놓지 않고 감사 일기를 썼다.

 

- 영성은 내가 믿는 무엇인가가 아니다. 영성은 나 자신이며 나의 의미다. 이것을 알고 나서 내 모든 것이 달라졌다. 그 깨달음은 내가 두려움 없이 살며, 내가 행하는 창조 행위의 목적이 실현되는 것을 허용해주었다. 나는 감히 선언한다. 인생의 가장 위대한 발견은 내가 내 신체와 정신 이상의 존재임을 깨닫는 것이다.

 

- 우리는 영적인 경험을 겪는 인간이 아니라, 인간의 경험을 겪는 영적인 존재다.

 

- 자기 전에 생각 버리기를 한다.

 

- 통화하고 싶지 않으면서 왜 자꾸 전화를 받는 거요?

내 시간을 어떻게 쓸지 결정하고 통제하는 것은 나 자신이다.

 

- 나는 TV 시청을 즐기는 편이 아니고 그랬던 적도 없다.

 

- 탁월함은 인종차별을 막는 가장 강력한 억제책입니다. 그러므로, 탁월해지십시오.

 

- 이 세상이 제공하는 가장 최상의 것을 원한다면 너 또한 세상에 최상의 너를 제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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