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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경제 사회의 경영 ㅣ 피터 드러커 라이브러리 4
피터 드러커 지음, 안세민 옮김 / 청림출판 / 2014년 7월
평점 :
절판
새로운 경제 사회의 경영 - 피터 드러커
피터 드러커라는 이름은 정말 절대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네요. 저도 아주 혹했습니다. 저도 이 책을 읽고 대가의 도움을 받고자 합니다. 그래서 제 사업장에 도움이 좀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책을 펼칩니다. 그런데 내용이 제가 생각했던 것과는 조금 다르네요. 일단 스케일이 너무 큽니다. 미시경제학 보다는 거시적이고 사회생태학에 관한 내용들입니다. 그래서 정부, 과학 단체, 기업, 학교 등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읽으면 좋겠네요.
어떠한 책을 볼 때 머리말이 가장 중요하다 합니다. 이 책도 마찬가지입니다. 어쩌면 더 중요하다 할 수 있겠네요. 이 책은 피터 드러커가 10년 동안 써온 에세이를 선별하여 책으로 묶은 것입니다. 그래서 현재에 활용하기 보다는 거시적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세계 경제 사회를 바라보는 책입니다.
12개의 에세이 중 2개의 에세이가 일본에 관한 내용입니다. 일본의 매력에 대해서 알려주는 내용인데 일본이 세계 최고의 경제 대국일 무렵에 쓰였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현재 G2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에 대한 이야기는 없네요.
이 책이 언제 쓰여진 내용들로 엮여졌을까요? 이 책을 읽으면서 내내 궁금했습니다. 가끔 역사적 사건에 대한 연도들이 나옵니다. 그런데 1980년대의 이야기는 잘 없었던 것으로 기억이 됩니다. 아마 1970년대에 집중적으로 쓴 에세이들인가봐요. 그래서 피터 드러커가 ‘새로운’ 경제 사회의 경영이라고 했지만 조금 올드한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각각 에세이에서 중요하다 싶은 내용은 반복되어서 계속 나옵니다. 예를들어 ‘우리가 예전에 이 사업을 추진하지 않닸더라면 우리가 지금 이런 상황에서 추진하려고 할까? 그렇다면 그 사업을 어떻게 버릴 것인가? 그리고 얼마나 신속하게 버릴 것인가?’라고 하는 질문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질문은 전체 책의 내용에서 3~4번 정도는 나옵니다.
제가 이 책을 읽은 결론은 이렇습니다. 피터 드러커가 1970년 후반, 80년 초반에 생각한 내용이 2014년인 지금 잘 맞는지 알고 싶다면 읽을만 합니다. 그리고 그 시절에 생각했던 것들이 지금까지도 얼마나 많은 영향을 주고 있는지 궁금하신 분도 읽으시면 됩니다. 그러나 지금은 ‘새로운’경제 사회의 경영에 대해 알고 싶다면 이 책은 좀 ‘올드’하다 말할 수 있겠습니다.
- 오늘날 경제학은 ‘케인스가 지어놓은 집’
이전의 경제학에서는 수요는 공급의 합수였다. 그러나 케인스 경제학에서는 공급이 수요의 합수가 되어 수요의 지배를 받는다.
- 래퍼 곡선 : 세율이 높을수록 세수가 증가하다가 최적세부담율을 초과하면 오히려 세수가 줄어드는 경향.
- 미래의 경제학은 생산성 최적화에 목표를 둘 것이다.
- 우리는 오랫동안 환경 비용을 포함한 비용을 무시했기 때문에 환경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결국 소비자와 생산자인 우리가 그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그리고 그 비용을 가격 인상을 통해서 부담할 것인지, 세금 인상을 통해 부담할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
- 처벌법은 범인이 몇 명 되지 않고 범법 행위가 드물게 발생할 때만 그 효과가 있다. 모든 사람이 하는 어떤 행위를 금지하고 통제하려고 한다면 법은 밀고자, 감시자, 뇌물 공여자와 뇌물 수수자를 양산하는 장치로 변질된다.
- 성공이 가져다준 문제를 극복하려면 성공을 발판으로 문제를 풀어가야 한다. 무엇보다도 복잡하고도 위험한 난제를 맞이하여 의사결정을 해야 하는 상황을 기꺼이 받아들이려는 의지가 필요하다.
- 기업 경영자들은 기술이 경영상의 기회이자 책임이라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1. 기술은 신비한 것도 아니고 경제나 사회 현상보다 예측이 힘든 것도 아니다.
2. 기술 개발은 기업 활동과 별개의 영역이 아니다.
3. 경영자는 기술이 사회,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결과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 당장은 이윤을 창출하지는 않지만 수요가 늘어나는 산업이 등장할 때마다 기술 변화의 필요성과 기회가 존재한다.
- 경영자는 기술이 중요한 사업기회를 제공한다는 사실, 그리고 이런 기회를 얼마나 잘 확인하고 활용하는가에 따라 자신의 보상이 결정된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 우리가 예전에 이 사업을 추진하지 않닸더라면 우리가 지금 이런 상황에서 추진하려고 할까? 그렇다면 그 사업을 어떻게 버릴 것인가? 그리고 얼마나 신속하게 버릴 것인가?
- 개발도상국이 다국적기업을 불만스럽게 바로보는 이유는 착취보다는 무시와 무관심 때문.
- 목표의 목적은 조직이 그 목표를 성취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있다. 이는 목표가 관리 가능해야 함을 의미한다. 구체적인 성과, 작업, 작업 과제로 전환될 수 있어야 한다.
- 목표 관리 : 의사결정이 이루어지고 목표를 설정하며, 선·후순위를 정하고 조직 구조를 기관 고유의 목적에 맞도록 설계하는 과정.
- 테일러는 과학적 권리를 주장했다.
조립 라인을 도입하여 생산 능률을 증진시키고, 노동자들이 주로 경제적 인센티브에 반응한다고 보았다. 그의 접근 방식을 적용하는 곳마다 생산성은 몇 배나 증가했다. 노동자들의 임금은 엄청나게 올랐고 노동 시간은 줄었다. 그러나 테일러의 접근 방식이 성공할수록 지배적인 이데올로기는 그에게 더욱 적대적이었다.
- 이사회는 중요한 주제를 다루지 않는다. 중요하지 않은 문제를 다루거나 어떤 의견을 제시하더라도 결국 통과되게 되는 문제들만 다뤘다.
- 이사회는 빼야할 군살일 뿐이다.
- 1976년 앞으로 10년 후 미국에서 강제적인 퇴직 연령은 65세를 넘길 것이며 연령을 정해놓고 강제로 퇴직시키는 완전히 사라질 것이라고 예상한 적이 있다.
- 1935년 미국에서 사회보장 제도가 처음 도입되었을 때는 65세가 넘는 노인 1명을 부양하기 위해 젊은이 9명이 일을 했다. 1977년에는 4 대 1, 1985년이 되면 3 대 1이 될 것이다.
- 미래에는 시간제 근로자가 약 5분의 2를 차지할 것.
퇴직 연령을 넘긴 노인, 기혼 여성, 젊은 학생.
- 산업과 과학은 적대적이다.
- 조세법과 규제는 산업계 종사자들이 기술 개발보다는 금융복합기업체를 형성하도록 한다.
복합기업체에게 연구는 미래의 부를 창출하는 활동이 아니라 원가 중심점일 뿐이다.
- 과학은 공공 자금에 익숙해졌다. 그에 대한 대가로 과학은 성공과 성과에 대해서는 경제적 잣대가 아닌 정치적 잣대를 적용해야 했다.
- 경영자의 선택
1. 구체적이고 측정 가능하며 실제로도 달성가능한 목표를 세워라.
2. 우선순위를 정하라.
3. 무조건 규무만 키우지 마라.
4. 어떤 이론이 성공적으로 적용되려면 적응, 편집, 조정, 체험, 비교 검토의 과정이 필요.
5. 경험에서 배워라.
6. 프로그램에서 필요 없는 것은 버려라.
- 일본은 자동차 산업이 확대되는 것을 반대했다. 자가용을 ‘방종’의 상징으로 간주했기 때문.
- 일본 대기업의 최고경영자 중에는 기업 경영을 위해 시간을 쓰는 사람이 거의 없다. 그들은 일하는 시간의 거의 전부를 ‘관계’를 위해서 쓴다.
- 일본 예술에 가장 널리 퍼져 잇는 것은 일본인들의 개인주의.
- 도쿠가와의 영묘는 화려함이 극에 달한다. 그러나 도쿠가와 자신은 성에서 아주 검소하게 살았다. 일본인들에게는 이런 양극성이 내재되어 있다.
- 이미 존재하는 것을 알아채는 일본인의 능력은 일본이 근대 사회와 경제로 진입하는 밑바탕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