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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의 조건 - 제니퍼소프트, SAS, 그리고 우리가 꿈꾸는 리더들
박상욱 외 지음, SBS 스페셜 제작팀 엮음 / 북하우스 / 2013년 11월
평점 :
리더의 조건 - SBS 스페셜
배울 것이 많은 책입니다. 각 리더들의 좋은 점을 잘 뽑아서 체화한다면 큰 도움이 되겠습니다.
- SAS의 직원들에게는 모두 개인 사무실이 주어진다. 신입이든 오래 근무한 임원이든 직급에 관계 없이 모두 같은 크기
IT업종이나 소프트웨어 업종은 이러한 것들이 가능한 것 같습니다. 즉, 자유 출퇴근, 큰 직원 복지시설 등이 말이죠. 10번 실패하더라도 한 번 성공하면 100배 이상의 이익을 주기 때문에 가능한 것 아닐까요? 제조업이나 서비스업에서는 쉽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 근무시간은 주당 35시간
IT 업체들은 35시간 이외에도 계속 창의적인 생각을 해야하니까 머리를 굴리고 있는 것이죠. 그런 의미에서 35시간에 집중하기 위한 적절한 휴식시간일 수 있겠습니다.
- SAS에 없는 것 : 비정규직, 정리해고, 정년
저도 이것을 추구하고 있는데 쉽지 않네요.
- 비정규직을 늘려도 1인당 매출액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아무래도 마음가짐의 문제겠죠. 그런데 실제로 경영을 해보면 좋은 직원 찾는 것도 쉽지가 않습니다.
- SAS의 임금은 그다지 높지 않고 스톡옵션도 없다.
- 내게 집과 같은 곳으로 매일 출근한다.
김종훈 회장의 책이 생각나네요. 천국으로 매일 출근하는 느낌이라면 얼마나 좋을까요?
- 돈 때문에 일하는 것은 1차적일 뿐이다. 자신이 필요한 존재라는 ‘인정’을 주는 것이 중요.
지금 다른 책을 같이 읽고 있는데 거기서는 ‘돼지를 날게 하려고 노력하지 마라’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인정’보다는 돈을 원하는 사람이 있다 합니다. 자기계발은 또 다른 업무의 연장이라 생각하는 사람도 많이 있다 합니다. 자기 회사에 맞는 사람을 뽑아야 하겠습니다.
- SAS는 상장하지 않은 개인 회사
상장을 하면 더 이상 일을 하지 않아도 될 정도의 돈을 벌게 될텐데 일하는 게 더 행복하니까 굿나잇 회장도 상장을 하지 않는 것이겠죠?
- 엄격한 직원 채용
1. 개인 업무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 협력이 필요한 환경에서도 일을 잘 할 수 있는 사람인가?
2. 자신의 공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 나눌 줄 아는 사람인가?
3. 실수에 대해 책임을 지고, 그를 통해 성장해나갈 수 있는 사람인가?
4. 팀의 이익을 위해 양보하고 희생도 감수할 수 있는 사람인가?
내일 우리 구성원들에게도 물어봐야겠습니다. 그 동안 많은 면접에 면접관으로 참여도 시켰고 신입 교육도 시키면서 속앓이도 해봤으니 이 질문에 생각할 것이 많겠네요. 내일도 재밌는 하루가 되겠습니다.
- 복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당신은 가치 있는 사람이고 우리 회사에 꼭 필요한 사람이라는 직원 개개인의 가능성을 진심으로 인정해야 한다.
- 리더의 철학이 분명해야 한다. 철학과 애정이 없는 무조건적인 복지는 회사를 망하게 하는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미국의 자동차 시장을 휩쓸었던 디트로이트 시는 파산하고 말았습니다. 바로 자동차 회사의 무분별한 복지제도 때문인데요. 이 사건을 보면서 늘 생각합니다. 어느 정도의 복지가 적당한지 정하기가 참 힘드네요. 저도 직원일 때가 있었으니 직원 마인드를 잘 알고 있습니다. 직원의 입장에서 충분한 복지란 ‘끝 없는 욕망’과도 같은 것이더라구요. 직원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면 ‘현재 월급의 두 배, 업무량은 절반으로 줄여서’ 일을 하게 되더라도 얼마든지 투덜거리며 일할 수 있습니다. 복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철학이 있어야 하고 그 철학을 공유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 복지에 어떤 대가를 바라서는 안 된다. 복지는 이익을 얻기 위한 것이 아니기에 투자도 아니다. 그저 복지를 위한 복지일 뿐이다.
‘근로자의 기본권’과 같은 의미일까요? 저도 이러한 직장을 꿈꾸고 직접 만들어 가고 싶습니다. 그러나 다른 기업과 비교해서 ‘상대적’으로 복지가 잘 갖춰져 있기 때문에 그 복지가 커보이는 것은 아닌지 우려되는군요. 상대적으로 봤을 때 복지 수준이 비슷한 정도일 뿐이라면 복지가 큰 어필을 못하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 직원 대신 구성원
저는 구성원이라는 단어도 어색합니다. 새로운 단어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 ‘사유의 능력’을 기준으로 신입사원을 뽑았다.
- 신입사원들에게 최소 1년에서 최대 3년간 실무적인 일을 시키지 않는다.
- 리더의 역할은 뛰어난 인재로 탁월한 결과를 내는 것이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과 함께 의미있는 가치를 만들어내는 것이라 생각해요. 그런 리더를 다 같이 요구하고 그런 리더가 직접 되면, 더 이상 인간이 알량한 스펙의 노예가 되지 않을 거에요.
탁월한 사람과 함께 가치를 만들어내면 더 좋지 않을까요?
-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가며 행복해지는 것이 중요.
- 바닥에 떨어진 휴지 줍지 마세요. 그 일은 회사 대표의 몫입니다. 구성원들은 쾌적한 환경에서 근무할 권리가 있습니다. 청소를 하기 위해 회사에 출근한 것이 아닙니다.
참 어렵습니다. 이 정도까지는 생각을 못 하겠네요.
- 꿈의 직장 33가지 금지 항목
실패를 두려워 마요. 도전은 우리의 것, 책임은 회사의 것.
대충하지 마요. 디테일이 중요해요.
회의 중에 침묵하지 마요. 침묵은 부정이래요.
형식에 얽매이지 마요. 본질에 집중해요.
혼자하지 마요. 함께 하면 힘이 돼요.
내 감정을 표현하는 걸 망설이지 마요.
다른 구성원이 힘들면 외면하지 마요. 이야기를 들어주고 토닥 감싸줘요.
나 혼자 했다고 자만하지 마요. 우리가 함께 한 일이잖아요
잡초 뽑지 마요. 회사 대표의 몫이에요.
식사 거스르지 마요. 꼭 챙겨 먹어요.
- 복지에 찬성하는 사람들도 복지를 누리기 위해 세금을 더 내야 한다면 난감해한다. 정부를 믿을 수 없기 때문이다.
- 핀란드 대통령 타르야 할로넨은 ‘우리 중 한 명’
- 핀란드의 복지 정책은 유토피아가 아니다. 유로존의 위기 속에서도 북유럽 복지국가들은 5% 이상 성장했다.
너무 멋집니다. 국가가 이렇게 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하면서 정작 내가 이런 경영자가 되어야겠다는 마음은 참 어렵네요. 너무 작은 사업장이라 그런 것일까요?
- 훌륭한 리더는 잘사는 사람이 많은 사회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소외당하는 사람이 없는 사회를 만드는 것.
결과에 치우치면 우파, 과정에 치우치면 좌파라고 하죠? 성장을 생각하면 우파, 분배를 생각하면 좌파. 이렇게 생각하면 할로넨은 좌파로 보입니다.
- 기준을 하나로 정하라.
안철수 <영혼이 있는 승부>를 읽고 있는데, 거기에 보면 안철수형님이 성공하는 기업들의 8가지 습관을 읽고 좌절(?)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영속하는 기업이 되기 위한 핵심가치를 정하지 못했다며 자책합니다. 기준을 핵심가치 하나로 정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네요.
- 스웨덴에서는 정치 리더의 길이 쉬운 길이 아님을 정치인도, 국민들도 잘 알고 있다. 특권이 없다는 점도 당연하게 생각한다.
- 우리나라 정치인들이 가지고 있는 특권은 당연한 것이 아니다. 어떤 사람의 시각에서 보면, 그것은 ‘놀랍고 무섭기까지’한 일인 것이다.
- 매니페스토 : 정당후보자가 자신의 공약을 공식적으로 문서화해서 공표하는 일종의 ‘정책 서약서’
- 정흥원 시장 : 한 시간이 넘도록 민원인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해결책을 지시.
시장이면 정말 바쁘고 할 일이 많을텐데 한 시간이 넘도록 민원인의 이야기를 들어줄 수 있다니 대단합니다. 그러한 시스템을 만들었다는 사실이 정말 대단하네요. 저도 환자분들의 이야기를 끊임없이 들어주고 싶기도 합니다. 그러나 했던 얘기를 반복해서 하는 환자분의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뒤에서 조용히 대기하고 있는 환자분을 생각해서 적당한 선에서 끊기도 해야 하는데 말이죠. 저는 아직 그러한 정도의 시스템을 만들지 못했네요.
- 지킬 수 있는 약속만 한다. 약속한 것은 반드시 지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