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붕어빵, 홈런을 날리다 - 카페 아자부 역발상 창업 성공 스토리
장건희 지음 / 샘터사 / 2013년 9월
평점 :
품절


명품 붕어빵, 홈런을 날리다 - 장건희

 

이 책은 읽기 전부터 기대가 컸습니다. 촉망받는 야구 선수였던 사람이 부상으로 야구를 할 수 없게 되었고, 교수직도 내던지고 창업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 창업 아이템이 남들 다 하는 것도 아니고 붕어빵이라니요. 그리고 그 붕어빵 장사로 일 매출 500만원을 기록했다는 사실이 더 신기합니다. 쉬운 숫자가 아닌데 말이죠.

사업상의 이야기들을 야구에 비유해주는 것이 재밌습니다. 제가 있는 부산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야구를 좋아합니다. 그래서 경영 용어들이나 경영의 맥을 짚어줄 때 야구에 빗대어 설명해주니 한결 알아듣기 쉽습니다. 저도 남자 직원이 있다면 이 책을 꼭 읽게 하고 싶네요. 아쉽지만 모두 여자 직원들이니 그렇게 좋은 동기부여 교재는 안 되겠습니다.

 

http://www.azabu.co.kr/ 홈페이지에 들어가봤는데 사업 설명회도 하는군요. 가서 꼭 한 번 들어보고 싶을 정도로 구미가 당기긴 합니다. 블로그와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 마케팅도 활발하게 하고 있습니다. 나중에 저도 여기서 배울 것이 많다고 봅니다.

 

- 아이디어만으로는 성공할 수 없다.

 

- 치밀한 분석은 성공의 필수조건이다.

 

- 좋은 맛은 좋은 재료에서 나온다. 고객은 영리하다. 좋은 것을 반드시 알아본다.

이것은 포지셔닝의 문제가 아닐까 합니다. 좋은 재료를 많이 쓰고 고급화 전략을 많이 썼으나 시장에서 물러난 아이템은 수도 없이 많죠.

 

- 도미빵이 완성되면 어디에서 어떻게 팔지, 판매 경로를 생각해야 할 시점이었다.

대부분 사람들이 창업 아이템이라고 하면 ‘도미빵’에서 그치고 마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팔지, 판매 경로는 어디를 뚫을지 고민하는 것 참 중요한데 사업을 해보기 전에는 잘 모르죠.

 

- 비운의 야구선수는 있되 운만으로 잘된 야구선수는 없다.

운 없이 성공한 사람은 있어도, 운만으로 성공한 사람은 없죠. 그리고 왜 성공했는지 이유도 모르는 경우가 가장 위험하다 그러죠.

 

- 노력하지 않는 자는 운이 찾아와도 움켜쥘 수 없다. 그리고 노력하는 자는 설령 운이 나빠도 흔들림 없이 다시 찾아올 기회를 기다린다.

노력하는 자는 운이 나빠도 다시 찾아올 기회를 기다린다는 말이 새롭네요. 앞의 말은 평소에도 많이 들어본 말이기도 하죠.

 

- 지혜, 인내심, 자신감 : 이 세 가지를 갖추려면 피나는 노력을 해야 한다.

 

- 노리는 공은 반드시 치자고 마음먹었다. 팥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마음은 확실히 사로잡겠노라.

 

- 규모를 늘렸다가 오히려 매출이 떨어지는 가게의 사례는 많다.

이런 글을 볼 때마다 느끼는 것이 있습니다. <좋은 기업에서 위대한 기업으로>에 나오는 사람 먼저, 목표는 나중에라는 말입니다. 규모를 늘릴 인재는 아직 충분히 영입하지 못하고서는 확장만 추구해서 결국에는 이도저도 아니게 된다는 것이죠. 좋은 인재가 적재적소에 배치된다면 시스템도 충분히 갖출 수 있을 것이라 봅니다.

 

- 해매다 꾸준한 실력을 발휘하는 야구선수들에게는 공통점이 하나 있다. 바로 해가 갈수록 그 전보다 더 많이 노력한다는 것이다. 항상 조금 더 애쓰고, 조금 더 노력해야 겨우 자신의 자리를 유지할 수 있다.

인생 자체가 강물을 거꿀로 거슬러 오르는 것인가 봅니다. 열심히 애써야 겨우 제자리를 유지라도 할 수 있다는 것이죠.

 

- 충실한 자기관리는 성적 유지의 최소 조건이다.

 

- 나는 단 한 번도 나와의 약속을 어긴 적이 없다 - 스즈키 이치로

자기 자신에게 이런 말을 할 수 있다면 그것 자체로 반은 성공적인 삶이겠네요.

 

- 돈은 버는 것이 아닌 지키는 것이다.

 

- 특정 가게에 발길을 끊는 가장 큰 이유는 서비스, 주인이나 직원의 불친절이나 무관심 때문이다.

 

- 고객을 돈으로만 보지 말고 ‘우리 가게를 선택한 고마운 사람’

고객 순환이 되려면 어떤 것이 더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만약 이 까페에 공간이 6~7개 밖에 없는 곳이라면 한 사람이 커피만 마시면서 오랜 시간을 머무르게 된다면 걱정이 되기는 하겠습니다. 뒤의 고객들은 오랜 시간 기다려서 겨우 도미빵만 사가는데 한 고객은 커피값만 내고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준다고 느낄 수도 있겠습니다.

 

- 아자부를 시작한 후에도 늘 고객에게 다가갈 방법을 생각했다.

 

- 중독될 만큼 노력해야 성공한다.

저는 어디에 중독되어 있는지 궁금합니다. 자신이 하는 일에 중독되어 있어야 한다는 말이지 쓸데 없는 다른 일에 중독되어서는 안 되겠죠. 너무 당연한 말인가.

 

- 심지어 커피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도 카페 창업을 꿈꾸곤 한다. 그런 사람들은 바리스타를 고용하면 그만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마음으로는 절대 카페를 운영할 수 없다. 사업을 한다는 것은 그와 관련된 모든 것을 하나부터 열까지 스스로 일일이 챙겨야 한다는 뜻이다.

그런데 이것은 창업을 해보지 않은 사람은 알기 힘들 것이라 생각합니다. 말로는 하나에서 열까지 다 신경써야겠지라고 생각하더라도 막상 해보면 정말 이렇게까지 신경을 많이 써야하는구나 싶습니다.

 

- 평범한 노력은 노력이 아니다.

이 말도 감동입니다. 평범한 노력 따위는 노력이라 부르지도 말아야겠습니다. 그러나 쉽지 않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