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을 준비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최영재 지음 / 알마 / 2013년 6월
평점 :
품절


취업을 준비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 최영재 춘심애비

 

춘심애비님이 어떤 분인가 싶어서 검색을 해봤습니다. 아주 좌파적인 분이시더라구요. 일베에서 그 쪽 사람들과 싸우기도 했더라구요. 제가 봐도 우리 나라가 갈수록 빈부격차가 심해진다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분은 더하시더라구요. 그런분이 보는 ‘취업 준비’는 어떤 것일까? 궁금했습니다.

 

이 책을 읽어보고는 회사 신입생이 보기에 너무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블로그를 보는 듯한 말투로 씌여진 책입니다. 즉, 아주 답답하고 딱딱한 내용을 술술 읽히도록 글을 썼습니다.

 

붕어빵 이야기는 개인사업을 하는 소상공인은 반드시 알아야 할 내용이네요. 물론 이 정도의 내용은 기본적으로 배우지 않아도 상식적으로 알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상식이 무서운 것은 그 상식적인 내용을 모르면 그 업계에서 대화 자체가 안 되는 것이지요. 상식적으로 알고 있다라고 생각하고 다음 이야기를 하기 때문입니다.

 

직장생활을 준비하거나 면접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꼭 읽어봤으면 하는 책입니다.

 

- 무급인턴 : 수요공급에 따라 지원자가 많다는 것이다.

4860의 최저임금과 상관 없이 무급으로 일하는 의사들 펠로우들도 있다죠? 아직은 인턴이라는 명목으로 최저임금 따위는 먼 나라 이야기라고 생각하는 곳도 많은 듯 합니다.

 

- 취업관련 처세서 : 필요 없다.

 

- 취업이라는 것은 뽑는 자와 뽑히는 자 사이의 시각 차이를 아는 것은 중요하다.

 

- 취업 자체가 여러분의 삶을 결정하는 게 아니라, 취업 이후에 어떻게 사느냐가 여러분의 삶을 결정한다.

 

- 칼퇴하고, 일도 적고, 연봉 많고, 보너스 빵빵하고, 정년까지 안 잘리는 직장

김태희나 장동건+신사임당 인품+토니 스타크급 능력과 재력

이렇게 쉽게 설명해주다니..

 

- 철밥통처럼 보이는 직업도 사실은 철밥통이 아니라 능력의 산물일 가능성이 높다. 엄친아가 억대 연봉에 칼퇴근, 휴가도 많다면 운 좋게 그런 좋은 직장에 들어간 것이 아니라, 그만큼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 p44~48 붕어빵 장수 이야기 필독, p66~70. 188~193까지도

기획 : 아이템 선택

재무 : 돈에 관련된 계획

생산관리와 서비스 운영

마케팅

인사와 총무

현업

 

- 패션업계라고 해도 재무팀에 들어가게 되면 하루 종일 엑셀한다.

 

- ‘지금은 많이 부족하지만 열심히 배우고 노력하면 된다’는 태도는 곤란.

 

- 난 얼마나 치열한가? 얼마나 열심히 살 마음이 있는가?

매일 매일 고민합니다. 얼마나 더 치열하고 열심히 살까? 이만하면 안정적으로 살까? 안정적이라는 것이 나태하고 싶다는 말은 아닐까?

 

- 덕질하라. 오타쿠가 준비된 인재이다.

너무 재밌는 표현입니다. 그러고 보니 시골의사 박경철은 주식 덕후이고, 안철수 형님은 의사였지만 경영 덕후였군요. 그쪽 분야로 이름을 날릴만한 준비된 인재였나봅니다.

 

- 수십 군데 이력서 넣었으나 떨어지면 아무 것이라도 합격만 했으면...

나이 마흔이 넘었으나 연애를 못 해봤다고 아무하고라도 사귀기만 했으면...

이것도 너무 명쾌한 비유

 

- 이력서, 자소서는 도구일 뿐

소개팅과 같다. 프로필이 실제 느낌과 비슷할 가능성은 낮다. 즉, 프로필로 판단하지 않는다. 그리고 소개팅과 마찬가지로 꼭 중요하다 생각되는 것은 그 자리에서 물어본다.

 

- 내가 질문하는 것 자체가 상대방에게 정보가 된다 그걸 역으로 이용하면 질문 자체로 자신의 성격을 드러낼 수 있다.

 

- 모든 차이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 뭘 해도 될 놈

1. 문제 발생시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든 걸 걸고 몰두

2. 문제를 앞에 두고 쫄지 않음.

3. 상황과 맥락에 대한 빠른 학습

4. 남들이 못할 것 같다고 한 걸 할 수 있다고 생각.

 

- 힘들지? 바쁜가?

 

- 뭐 이따위로 복잡한가? 그러나 모두가 이렇게 산다. 연애할 때도 이 정도는 신경 쓴다.

 

- 대부분 구조적으로 ‘민주주의’나 ‘평등’보다 ‘이윤 추구’를 무조건 우선시할 수밖에 없는 집단에 들어가게 될 것이다. 물론 가족처럼 화기애애하게 지내는 회사가 있기는 하다. 그러나 나름대로 먹고살 만하니 가능한 것이다.

 

- 인사고과와 상관 없이 열심히 하면 알아줄 것. 그러나 누군가 굶주린 개처럼 내 공을 다 뺏어가고 책임을 미룬다면?

 

- 선수가 되어라.

1. 바닥을 꿰고 있다.

2. 큰 그림을 본다 : 12년도 경쟁사 매출 좀 뽑아봐

a는 뽑아서 준다.

b는 13년도 사업다각화 자료로 쓰시는 거라면, 매출만으로는 경쟁사가 너무 높게 나와서 비교가 안 될 겁니다. 차라리 영업이익을 뽑아드리면 저희 팀 아이템을 어필하기에 더 유리할 것 같은데요. 얼마 전에 찾아둔 게 있으니 20분이면 됩니다.

특히 예상 시간을 말해주는 것은 상당한 신뢰가 된다.

책만 읽어도 감동입니다. 저도 이런 직원은 못 되었었고, 앞으로 이런 직원을 만날 수나 있을까요? 그런 직원을 만났더라도 키워내지 못할까봐 걱정입니다. 키울 수 있다라고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 자본주의 : 국밥을 a. 맛있게 만들라. b. 싸게 만들라

이 두 팀이 한 회사에서 같이 일 하는 것.

 

- 각 부서의 입장을 이해하라. 그리고 서로의 위험요소를 공유하고 합의점을 찾아라.

부서간의 갈등에서는 주장을 높일 것이 아니라 디테일을 강조하라(단 상대의 입장에서 디테일을 고려)

 

- 이러한 구조를 알고 있으면 예측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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