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왜 제품이 아니라 브랜드텔링에 집중했을까? - 소비자를 사로잡는 글로벌 기업의 브랜드텔링 전략
염승선 지음 / 책들의정원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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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왜 제품이 아니라 브랜드텔링에 집중했을까? 염승선

 

애플이라고 하면 뭐가 제일 먼저 떠오르나요? 내 손 안의 작은 컴퓨터인 아이폰, 서류봉투에서 꺼내던 아이패드, 참신하고 놀라운 광고 등. 그러나 애플이라고 하면 혁신이죠. 애플은 제품이 어떤 성능이 있고 장점이 있는지 말하기보다는 애플=혁신이라는 공식을 만들려고 노력했습니다. 괜히 ‘Think Different’가 아니네요.

 

1장에서는 다름에 대해서 설명해줍니다. 구별에서 차별로, 그리고 언어로. 달라야 경쟁력이 생기잖아요? 그 다름이 결과적으로는 언어로 잘 표현되어야 합니다. 언어는 스토리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에비앙 생수는 알프스의 선물이라고 알려져 있죠. 이 생수를 마시면 소화불량 류머트즘, 신장질환에까지도 효과 있다는 의학계 인증까지 받았답니다. 제가 호기심에 어떤 의학계 인증인지 찾아봤는데 안타깝게도 그런 내용을 찾을 수는 없었습니다. 생각해보면 SCI급 논문에 실렸다는 내용은 아니니까요.

 

2장은 브랜드가 말하는 법을 알려줍니다. 브랜드가 말을 하다니 어떻게요? 애플을 예로 들어봅시다. 애플스토어는 136524시간 열려 있습니다. 거기서 고객의 고충을 해결해줍니다. 어떤 질문을 하더라도 전문가가 되어서 상담을 해주죠. 이런 사실은 고객의 입소문을 타고 애플은 어떻더라하고 말을 하게 됩니다. 브랜드가 말을 하게 되는 상황이죠.

 

3장에서 브랜드텔링에 집중한 브랜드들 예를 들어줍니다. 침대는 가구가 아닙니라던 에이스 침대, 1kg의 경계를 넘어선다는 LG그램, 18분 동안 강연을 하는 TED, 미니멀리즘과 노브랜드를 알리는 MUJI.

 

저자는 전산과 디자인을 전공했습니다. 삼성 SDS에서 근무하며 IT, 디자인, UX 분야에서 일했네요. 지금은 비오라는 필명으로 활동 중입니다. 브랜딩과 마케팅에 대해서 쉽게 설명하려고 노력한 책이에요. 다만 아쉽게도 저는 그 차이를 확실히 알기는 어렵습니다. 저자의 말을 들어봅시다. ‘브랜딩과 마케팅은 다른 개념이다. 마케팅이 유형자산가치 획득이 중심이다. 브랜딩은 무형자산 가치가 얻고자 하는 주된 가치이다. 마케팅은 이미지를 만들고 브랜딩은 실체 그 자체를 만든다.’ 애플은 제품이 아니라 브랜딩을 했는데, 브랜딩이 실체 그 자체를 만들었다? 너무 추상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추상적인 내용을 더 구체적으로 풀어줬으면 좋지 않았을까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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