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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기는 힘 - 그들은 어떻게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는가
이지훈 지음 / 21세기북스 / 2018년 7월
평점 :
결국 이기는 힘. 이지훈
무협지로 배우는 자기계발·경영 이야기라고 정리하고 싶습니다. 대부분의 자기계발서들이 내용이 비슷하잖아요. ‘나는 이렇게 어렵게 태어났지만 열심히 노력했더니 성공했다. 여러분들도 따라하면 나처럼 성공할 수 있다.’ 일부 사람들은 그런 좋은 말은 누구나 다 할 수 있지 않느냐고 말하기도 합니다. 이 책은 그런 일반적인 책과는 차별점이 있습니다. 스토리가 있거든요.
무협지 내용은 어떻게 전개되나요? 별 볼 일 없는 주인공이 고난을 겪습니다. 나름 열심히 해서 이름을 알리지만 큰 역경을 맞이하죠. 이때 스승님을 만나 모든 내공을 전수받고 천하를 평정합니다. 예를 들어봅시다. 애플을 창업한 스티브 잡스. ‘소명 거부 멘토 통과 시련 승전보 귀환 부활 융합’ 이 책에서 말하는 내용을 따라갑니다. 잡스는 우주에 티끌 하나만큼의 흔적을 남기기 위한 소명으로 차고에서 애플을 세웁니다. 큰 성공을 거뒀죠. 그러나 그 성공 때문에 안하무인해졌고 결국 자기가 만든 애플에서 쫓겨납니다. 방황하던 잡스는 명상을 하고 자기가 무엇이 필요한지 알아냅니다. 픽사에서 토이스토리로 화려하게 부할하죠. 그리고 애플에 다시 복귀합니다. 그리고 아이폰을 앞세운 혁신 아이템들로 세상을 평정합니다.
이 책도 지금 제가 처한 상황에서 정신이 번쩍 들게 해주는 내용이 많이 있습니다.
이해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은 사치다. 크세노폰
리더가 ‘나를 좀 이해해달라’고 생각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부모가 되기 전에는 부모 마음을 알 수가 없죠. 자녀들에게 부모가 이런 어려운 점이 있다고 해봐야 자녀들은 이해가 안 되니까요. 그러나 소통은 계속해야 합니다. 소통을 통해 서로를 더 잘 알아갈 수가 있으니까요.
리더가 ‘이제부터 우리는 영어만 사용한다. 일할 때도 밥 먹을 때도’라고 갑자기 선언하면 그 리더를 이해할 수 있을까요? 실제로 일본의 라쿠텐이라는 회사가 이를 실행했습니다. 얼마나 많은 반대가 있었을지 제가 현장에 있지 않았지만 귀에 들리는 듯 합니다. ‘그렇게까지 영어를 할 필요는 없다’, ‘영어 공부를 하느라 정작 본업에는 충실하기 어렵다’, ‘직원들 반발이 심하다’, ‘워라밸이 무너졌다’ 등. 그러나 크세노폰의 말처럼 이해를 바라기는 어렵죠. 왜 영어가 공용어로 필요한지 그러지 않으면 회사가 망한다는 위기감을 공유할 필요가 있었을 겁니다.
https://blog.naver.com/ringleedu/221304438177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13439925&memberNo=35002835&vType=VERTICAL
이렇게 라쿠텐의 도전은 현재까지는 성공이라고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저자는 조선일보 위클리비즈에서 에디터로 6년이나 지냈습니다. 많은 성공한 기업 사례들을 알고 있죠. 그 기본을 바탕으로 무협지를 썼기 때문에 예시가 적절하고 풍부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마음의 위안을 받았습니다. 저도 지금은 쉽지 않은 상황을 겪고 있습니다만 결국 이기는 법을 통해 승리하도록 하겠습니다.